벌크선운임지수 BDI가 새해들어 폭락하자 해운업계가 동요하고 있다. 1월 2일자 BDI는 2,113p로 그런대로 2000대에서 시작해 큰 걱정이 없었지만 계속 추락세를 보여 1월 14일 BDI는 1370p를 기록한 것이다. 작년 12월 12일 최고치를 보일 때가 2337p를 기록한 것을 고려할 때 해운업계가 시황에 큰 우려를 할 수 있는 변동상황인 것이다.
그러면 이러한 상황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업계를 다독여할 할 선주협회나 KMI 등은 무엇을 하고 있다는 것인가. KMI의 경우 김우호 박사를 비롯해 관계자들이 긴급 회의를 열고 대응책을 강구하기는 했으나 발빠르게 시황 급변사항에 대해 브리핑 정도를 했어야 하는 것이 아닌지 아쉬움이 남는 것. 선주협회의 경우 조직력이 KMI에 따라갈 수는 없지만 외항업계가 BDI 폭락으로 상당히 힘들어하고 있는 점을 간파하고 KMI나 해수부 등과 협의를 시도해야 하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물론 16일 정기총회를 남기고 분주하다는 점(?)은 충분히 인정하지만...
올해 해운업황이 예상보다 기울어질 경우 상당한 혼란이 예상되고 특히 금융권이 해운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더욱 기피할 수도 있어 대형선사든 중소형 선사든 직간접적으로 피해가 갈 수 있는 것이다. 해운업계가 총단결해 올 한해를 잘 넘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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