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물류 IT업체인 케이엘넷이 오랜만에 웃었다(?). 그동안 주가의 바닥권 추락으로 분위기가 싸늘했던 케이엘넷 본사 사무실이 1월 29일 주가가 거래소 개장이후 계속 상승세를 보이자 설연휴 전날과 겹치면서 온기가 가득했다. 결국 케이엘넷 주가는 29일 상한가를 치며 마감했던 것. 책임감 강한 CEO로 알려진 서정호 대표이사 사장도 그동안의 마음고생에서 잠시나마 벗어나면서 가벼운 마음으로 설연휴를 보내게 됐으리라!
이같이 케이엘넷 주가가 상한가를 치게된 주요인은 1200조원 규모의 e-내비게이션 기술개발을 위해 우리 해역에서 기술시험을 한다는 소식을 접했기 때문.
전날 해양수산부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한국과 스웨덴· 덴마크 3국간 차세대 해양안전종합관리체계(e-Navigation) 기술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e-내비게이션은 기존의 선박운항․조선기술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 각종 해양정보를 국제 표준화, 디지털화해 선박 또는 육상간 실시간 상호 공유토록 함으로써 안전과 효율을 동시에 추구 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손재학 해수부 차관은 3월부터 우리 해역에서 세 나라가 각각 개발 중인 e-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우리나라 선박에 탑재해 실시하는 실해역 공동시험을 시작으로 e-내비게이션 기술개발 국제협력 체계를 전 대륙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밝혀 더욱 케이엘넷의 사업확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
해운물류업계에서도 케이엘넷이 해양수산부, 국토해양부 등 물류관련 부처와의 정책 연계를 통해 명실공히 물류업계를 위한 IT기업으로서의 역할 증대를 요망해 왔던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