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천항 컨테이너화물 230만TEU 목표 달성 총력
인천신항 2016년 개장...물류 비즈니스 시장 여건 급변할 것


▲ 인천항은 올해를 기점으로 물류와 해양관광이 어우러진 환황해권의 중심거점항만, 동북아시아를 대표하는 해양관광문화의 메카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밝히는 김춘선 사장.
Q. 금년 인천항만공사 주요 현안사업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인천항에 있어서 첫 번째 현안은 역시 인천신항 건설 및 개장 준비이고요 두 번째는 새 국제여객부두의 차질없는 건설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는 물동량의 지속적인 증대를 현안으로 들수 있습니다.

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 216만TEU 달성에 따라 올해는 이보다 성장한 230만TEU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인천항이 세계적인 항만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은 현재 건설 중인 인천신항 증심준설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현재 -14m로 설정돼있는 인천신항은 대형화하고 있는 선박의 발전 추세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세계 선박 건조시장은 이미 8,000TEU급을 넘어서 1만TEU급 이상으로 형성되고 있는데, -14m로는 4,000TEU급 이하의 컨테이너선 처리만 가능해 환적항 역할밖에 할 수 없습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지난해 편성된 올해 정부 예산에 50억원의 신항증심 설계예산이 반영됨에 따라 인천신항 증심에 대한 파란불이 켜졌다는 점입니다.

신항 증심은 연초에 발표될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재조사 결과에서 B/C가 1이상으로만 나오면 사업을 바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우리 공사의 두 번째 현안 사업은 새 국제여객부두의 성공적인 건설입니다.

사실 국제여객부두는 기존 민간사업자[현대건설(주)컨소시엄]가 리스크 부담으로 사업을 포기(’11.1월)했지만,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인정받아 정부 재정(1,400억원)을 지원받아 IPA가 추진 중인 사업입니다.

현재 상황에서 보면, 정부보조금 1,400억원을 반영하더라도 큰 폭의 손실이 예상되어, 추가적인 재정지원 없이는 사업 추진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정부 재정지원 규모는 당초 해수부에서 2,588억원으로 검토하였으나, 기재부와의 예산협의 과정에서 1,400억원(4년간 정액지원)으로 변경된 사안입니다.

현재 부동산 경기침체 등에 따른 토지매각 차질 등을 감안한 사업성 분석결과(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IPA 손실금액이 1,733억원으로 재무건전성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의 재정지원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인천항의 새 국제여객터미널 사업은 수익 목적이 아닌 국민 경제적 편익, 국가 이미지 제고 등을 고려한 공공성이 강한 사업으로써 인천의 해양관광문화 활성화 및 공사의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해서는 정부의 추가 재정지원이 꼭 필요합니다.

참고로 새 국제여객부두는 지난 2012년 8월 1단계 공사 착공 이래 현재까지 차질 없이 추진 중에 있으며,전체 사업기간은 2016년 말까지이지만 우선 1단계로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적 개최 지원을 위해 8만톤급 크루즈선 접안시설을 2014년 8월까지 조기 완성해 부분 개장할 예정입니다

Q. 2014년 인천항에 편성된 정부 예산 규모는?

올해 편성된 인천항 관련 정부예산 규모는 약 1,800억원입니다.  이는 부산항 예산 대비, 98.7% 수준으로 2012년 36.9%, 2013년 81.7%로 최근 3년간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제는 부산항과 대등하게 예산이 편성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2014년에는 저희 공사를 포함해 인천항만청, 인천지역 국회의원 그리고 항만업계까지 여러 유관기관의 도움으로 인천신항 증심예산 50억원을 비롯해 신규 국제여객부두 정부보조금 300억원 등 인천항 주요 현안사업들에 대한 예산을 확보함으로써, 인천항의 경쟁력을 한층 향상시킬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습니다.

2014년도에 편성된 의미있는 인천항 관련 예산을 설명드리면 인천신항 증심준설 조사설계비 50억원이 반영됐습니다.  8천TEU급이상 선박이 상시 접안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신규 국제여객부두 정부보조금 300억원, 인천신항 및 국제여객부두 진입도로 개설 500억원, 아암물류2단지 교량개설 170억원 그리고 인천북항 관련 사업 약 60억원 등입니다.

Q. 2014년 사업 전망은?

작년에는 최초로 컨테이너 물동량 216만TEU를 달성함으로써 세계 60위권밖의 항만에 랭크됐지만 올해는 230만TEU를 달성해 세계 50위권의 항만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마련했습니다.

장기적으로 인천항은 2020년 400만TEU의 컨테이너 물동량을 달성해 세계 30위권 항만으로 도약을 목표하고 있으며, 이런 목표는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전체적으로 벌크와 컨테이너를 포함한 내년 화물 물동량은 작년보다 3~4%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여객부문에서는 지난해 연안여객 100만명과 크루즈여객을 포함한 국제여객 1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올해에도 이같은 여객 증가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2020년에는 300만명 수준도 달성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결과적으로 인천항은 올해를 기점으로 물류와 해양관광이 어우러진 환황해권의 중심거점항만, 동북아시아를 대표하는 해양관광문화의 메카로 거듭나게 될 것입니다.

Q. 지난해 인천항만공사의 활동상황과 노력 평가는?

인천항의 2013년 한해는 ‘인프라 건설’과 ‘서비스 기반구축’이라는 인천항의 양대 사업측면에서 보다 더 멀리 뛰기 위한 준비로 바빴던 한 해로 평가합니다.

특히, 지난해 신년사를 통해 2013년은 ‘새로운 성장의 사이클에 접어드는 전환기’의 초입이 될 것으로 전망했는데 대형 사업들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일상업무가 안정적으로 수행된 가운데 물동량 창출과 크루즈 관광객 유치 등 가시적인 성과들을 거둘 수 있었다는 점에서 짧은 준비 기간치고는 매우 내실이 있었던 해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물류와 여객부문에서 200만-200만 클럽 가입을 들 수 있습니다. 컨테이너 물동량 200만TEU와 국내외 여객 200만명 돌파는 지난해 인천항 최대의 성과라 할 수 있습니다.

인천항만공사는 지난해 12월 5일 사상 최초로 컨테이너 물동량 200만TEU를 달성한데 이어, 연간 물동량도 사상 최대치인 216만TEU를 달성했습니다.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200만TEU 돌파는 인천항이 환황해권의 주요항만이자 중심거점항만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가능성의 방증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 216만TEU 달성은 중국의 저성장 기조에도 불구하고 당초 목표로 잡은 213만TEU를 초과 달성한 것입니다.  이는 내년에 개장하는 인천신항의 운영에 대한 전망을 밝게 해주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도 판단합니다.

특히, 컨테이너 물동량 200만TEU 달성은 프랑스 르아브르항, 호주 시드니항, 미국 시애틀항 등 세계 60위권의 글로벌항만으로 진입을 의미합니다.

연안여객 100만명과 국제여객 100만명 돌파는 인천항이 해양관광의 메카이자 수도권 관문항으로서 입지를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특히, 연안여객 100만명 돌파는 1995년 연안부두에 연안여객터미널이 개장, 운영을 시작한지 18년만의 기록으로 인천에서도 본격적인 해양관광 시대가 열렸음을 의미합니다.  10년 전인 2003년에는 75만명이었던 연안여객터미널 연간 이용객은 2005년 IPA 창립 이래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 2010년 82만, 2011년 93만, 2012년 97만에 이어 올해 100만명 시대를 열게 됐습니다.

연안여객 100만명은 소득증대와 여가시간 확대, 삶의 질 향상에 따라 수도권 시민들이 가까운 바다와 섬을 찾아 휴식을 즐기는 라이프 스타일이 보편화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크루즈 승객 17.3만명 등 국제여객 100만명의 꾸준한 돌파는 인천항이 대한민국의 ‘물류⋅관광 비즈니스 거점’으로 위상을 국내외에 각인시킨 성과라 할 수 있습니다.

현재 건설중인 새국제여객부두와 터미널이 완공되고, 배후에 관광문화 인프라를 개발한다면 앞으로 인천항은 수도권 시민은 물론, 중국과 세계의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관문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인천항 3대 현안인 △인천신항 건설 △새 국제여객부두 건설 △배후 물류단지 활성화 사업 기반을 마련한 것도 큰 성과로 꼽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올해 말까지 송도국제도시 서남쪽에 총 부두길이 1.6㎞에 달하는 컨테이너 부두(6개 선석)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현재 I-1단계 컨테이너부두 건설 공사가 착착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새 부두운영사(한진컨소시엄, A터미널)가 선정되고, 적정수심 확보 문제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궤도를 잡는 등 인천신항 건설사업은 차질없이 원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지난해 말 정부 예산에 50억원의 신항증심 설계예산이 수시배정 방식으로 반영한 것도 큰 성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50억원의 설계예산 반영은 사실상 신항 증심이 시작된 것으로 조만간 발표 예정인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재조사만 통과하면, 신항증심은 현실이 되는 것입니다.

남항 아암물류2단지 전면 해상에 건설 중인 새 국제여객부두는 카페리 7선석과 크루즈 1선석을 포함해 총 8선석을 개발 중이며, 이중 크루즈 부두는 15만톤급 초대형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전용부두입니다.

2012년 8월 1단계, 지난해(‘13년) 11월 2단계 공사 착공이래 현재까지 차질 없이 추진 중에 있으며, 전체 사업기간은 2016년 말까지이지만 우선 1단계로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적 개최 지원을 위해 8만톤급 크루즈선 접안시설을 오는 9월까지 조기 완공해 부분 개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항만배후지역을 1, 2종 지역으로 구분지정할 수 있도록 한 항만법 개정과 국제여객터미널 배후의 토지이용계획 확정 등 아암물류2단지와 새 국제여객부두 배후부지에 복합지원시설 및 부대서비스업이 입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습니다.

특히 국제여객부두 배후지역의 토지이용계획 확정 등 관광문화서비스 사업의 길을 트는 법제 정비와 행정적 절차를 완료한 것은 큰 진전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내항 부두운영사 재계약, 날씨경영 인증 획득, 내항 재개발 이슈 등 항만의 관리⋅운영 업무를 안정적으로 해결했으며 특히 부두운영사 부도 같은 돌발변수에도 잘 대처해 항만을 다시 정상가동시킨 과정도 비가시적이지만 소중한 경험과 성과라 할 수 있습니다.

Q. 인천신항 건설과 관련해 상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인천신항 건설사업은 올해말까지 송도국제도시 서남쪽에 총 부두길이 1.6㎞에 달하는 컨테이너 부두 6개 선석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내년에 부분개장할 예정입니다.  현재 하부공사가 완료된 상태이고 부두의 하역시설과 터미널 운영동 건립, 컨테이너야드(CY) 크레인설치 등 상부시설 공사도 진행중입니다.

인천신항과 관련해 현재 인천항은 4천TEU급 이하 선박만이 상시 입출항 가능한데, 최근의 컨테이너선 대형화 추세에 따라 8천TEU급 이상의 선박이 상시 입출항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아울러 인천신항 증심은 환황해권의 거점항만으로써 인천항의 위상유지에 필수적인 사항입니다.

인천신항이 2016년 개장돼 본격 운영되면, 우리나라의 물류 비즈니스 시장 여건과 패러다임을 크게 변화시킬 것입니다.  비싼 내륙운송비용으로 애로를 겪었던 수도권 화주들의 물류비용 절감과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들의 글로벌 가격경쟁력 제고, 바닷길 운항거리 단축으로 경제성도 큽니다.  앞으로 인천항은 인천신항을 통해 환황해권의 물류거점 항만의 위상을 유지하게 될 것입니다.

Q. 새 국제여객부두 건설과 관련해 말씀해 주십시오.

새 국제여객부두 건설 사업은 기존 민간사업자가 포기한 사업을 5,8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추진하는 공사로 남항 아래쪽에 카페리와 크루즈 부두를 건설하는 사업입니다.  이 가운데 인천항만공사가 75%, 정부가 25% 정도인 1,400억원의 재정을 부담하고 있습니다.  현재 카페리 7선석과 15만톤급 크루즈 1선석을 포함해 총 8선석을 건설하는 공사로 2016년 말을 목표로 추진중입니다.

특히 공사가 심혈을 기울여 건설중인 크루즈 부두는 15만톤급을 수용하도록 계획되어 있으나 세계 최대 규모인 22만5천톤급의 크루즈까지 접안할 수 있도록 건설중입니다.  새 국제여객부두가 완공되면, 그동안 1,2터미널로 이원화되어 운영되는데에 따른 비효율을 해소하고 특히, 전용 터미널이 없어서 화물부두에 내렸던 크루즈 승객들도 쾌적하고 안전하게 인천항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인천항 국제여객부두와 터미널은 수도권 해상교통관문으로써 세계의 부호와 비즈니스맨들이 찾는 명실상부한 복합해양문화관광의 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입니다.

Q. 국제여객터미널 이전 반대에 대한 입장은?

국제여객터미널의 이전은 제1,2터미널로 이원화되어 운영됨에 따른 비효율을 해소하고 대형화된 크루즈선의 수용을 위해 지난 2001년 국가가 기 확정하여 추진중인 사업이며, 이미 정부 예산이 투입돼 사업이 한창 건설 중에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 이전 반대 목소리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 공사는 터미널 이전에 따라 기존 터미널 주변지역이 악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많은 분들의 우려에는 귀기울이고 대처할 필요가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저희 IPA는 현재 국제여객터미널 인근지역의 상권 침체 및 공동화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해양수산부, 인천시, 중구청 등 관계기관을 비롯해 주민 여러분과의 협의와 소통에도 적극 임하여 최선의 결과를 도출하겠다는 점을 약속드립니다.

Q. 크루즈 비즈니스와 관련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2012년 인천항에 들어온 크루즈는 8항차였습니다만 작년에는 95항차로 엄청나게 급증했고 관광객은 17만여명을 넘어섰으며, 승무원까지 포함할 경우, 20만명 가량이 인천항을 찾았습니다.  그 경제적 효과는 1,9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합니다.  올해는 작년보다 10% 정도 늘어난 105항차에 관광객만도 19만명을 상회해 2,500억원의 경제적 효과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크루즈 승객의 이같은 증가 추세는 앞으로도 상당기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특히 올해는 인천아시안게임으로 인해 크루즈 관광객이 대거 몰려올 전망이어서 경제적 효과는 더 배가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인천 아시안게임은 주로 서울 중심이었던 경제적 효과가 인천지역사회에도 고루 유입돼 인천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아울러 인천항만공사는 인천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개최와 지원을 위해 힘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현재 공사중인 8만톤급 크루즈의 정박이 가능한 국제여객부두 2개 선석을 9월까지 임시 개장해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중에 있으며, 이와 함께 14만톤급의 크루즈의 안전한 입출항을 위해 인천신항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만난사람=정창훈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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