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이면 해운업계 정기주총이 잇따라 열린다. 이때쯤 되면 관련 기업 고위 임원이나 해양수산부 고위공무원 출신들의 행선지가 어딘지에 관심이 쏠리고 누가 옷을 벗고 누가 연임이 되는가에 관심이 쏠리게 마련이다.
정기주총때쯤 많은 사람들에 회자되는 것이 임기가 끝나는 사람들의 인격이다. 어떤 이는 임기전에 후배들을 위해 용퇴하겠다고 나서다 대주주들의 만류에 의해 임기를 채우고 홀가분하게 떠나는 이가 있는가 하면 어떤 이는 욕심이 하늘을 찔러(?) 온갖 수단을 다 동원해 연임에 성공하는 이도 있다. 하지만 그 끝은 항상 좋지 않게 나타나고 해운업계의 따가운 눈총에 견디지 못하고 중도에 하차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해운업계는 매우 좁다. 그러기에 누가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평가도 입소문에 금새 알려지게 마련이다. 해운업계는 매우 보수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 특히 유난스런 기업이나 개인에 대해선 매몰찬 곳이 해운업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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