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업계의 관심사중의 하나였던 한중 카페리항로를 운항하는 某 선사의 대표이사가 3월 정기주총에서 대주주들의 절대적인 신임을 얻고 내년 11월 임기까지 대표이사직을 지속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불황속에서도 흑자를 시현하고 덕망이 높은 인물이기에 대주주들이나 해양수산부 관료 후배들 그리고 업계에선 상당히 높이 평가되고 있는 대표이사다. 하지만 고위관료출신들의 선망이 돼 온 곳중의 하나가 이 회사 였던 것을 감안시 상당히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
낙하산 인사의 풍토도 이제는 많은 변화가 올 것으로 보인다. 과거 고위관료출신들이 낙하산 인사를 원할 시 민간기업에선 자리를 내주는 것이 상례였지만 이제는 대주주들의 입김에 낙하산 인사가 무력화 돼 버리는 경우가 비일비재할 듯.
물론 낙하산 인사를 무조건 부정적인 시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본다. 관료출신중에서 출중한 인물들이 많기 때문이다. 소신있게 고위 공무원 생활을 마친 이들도 많기 때문에 이들의 정책적 노하우나 인맥을 활용하려는 기업들도 적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낙하산 인사도 어쩔수 없이 시류 변화의 흐름에 따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고 만 듯 하다.
- 기자명 쉬핑뉴스넷
- 입력 2014.03.13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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