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컨테이너 정기선 시장에서 컨테이너기기(컨 박스) 부족현상이 심각하다. 컨테이너기기를 얼마나 많이 확보한 선사가 글로벌 경쟁에서 상당한 우위를 점하는 형국이다. 이에 국적 컨테이너선사들이 컨테이너기기 생산 과독점국인 중국에 크게 의존치 않고 조달하는 방안 등이 제시되고 있다. 최근 업계 한 관계자는 "컨테이너 박스 부족현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98% 중국에서 생산되는 컨테이너기기에 의존하다가는 국내 선사들의 대 화주 경쟁럭에 큰 타격이 될 수 있어 과거와 같이 국내 생산을 비상시 대책으로 신중히 고려하자는 방안도 모색되고 있는 있는 것으로 안다"며 "여기에 덧붙여 국적컨테이너선사와 유수 리스업체들이 공동 투자해 베트남에 컨테이너기기 제조업체를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비용측면을 볼 때 국내 재생산 추진은 상당한 리스크가 동반될 수 있어 한국해운협회(옛 한국선주협회) 회원사, 주요 리스업체들이 중국에 이어 조만간 컨테이너기기 생산기지로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베트남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컨테이너기기 제조업체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제안이다.

일본에서 한국으로 그리고 중국으로 컨테이너기기 제조시장이 이관되면서 현재는 중국이 과독점쳬제 상황이지만 아시아역내 무역 전진기지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베트남에 눈을 돌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갈수록 심화되면서 수출입 불균형이 노정돼 지난해 컨박스 생산량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외신은 전하고 있다. 

중국선사 COSCO(코스코)가 중국내 유수 컨테이너기기 제조업체 지분을 갖고 있어
중국발 운임 안정을 위해 컨기기 생산량을 의도적으로 늘리지 않고 있다는 후문도 있다.  이에 대한 국적컨테이너선사들의 대책이 화급하다는 것.

베트남에 컨테이너기기 제조회사를 설립하자는 제안은, 일본, 한국, 중국으로 이어지는 생산지 이전의 요인을 추적해 볼 때 베트남이 무역의존도가 매우 높아지면서 수출상품 생산 전진기지화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적컨테이너선사와 해수부, 한국해운협회가 머리를 맞대고 신중히 검토해 볼 필요가 있는 제안이라는 것이 관계자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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