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발발시만 해도 대표적 물류산업인 해운업계는 초긴장 그 자체였다. 장기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황에서 2020년 1월 코로나 사태가 터지면서 해운업계 내에선 물동량 급감과 운임 폭락에 따른 경영난이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작년 3분기이후 부터 전세는 역전돼 해운 시황이 컨테이너 정기선, 벌크선 모두 예상치 못한 호황(?) 국면에 진입했고 이로인해 2020년 컨테이너선사들은 대부분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벌크선사들도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운임지수가 상승세를 지속하며 용선료가 급등하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운임의 변동이 없는 장기운송계약 물량이 많은 선사들이 호황세에 높은 용선료를 지불하고 선박을 빌려 운항함에 따라 오히려 손해를 보는 사례가 최근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외신은 전하고 있다.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는 있지만 집단면역이 형성될려면 우리나라의 경우 국민의 70%가 백신 접종이 완료돼야 한다는 것. 하지만 국민의 40% 가까이 백신을 접종한 이스라엘의 경우 하루 신규 확진자수가 종전보다 더 많은 3천명에 달해 방역수칙, 거리두기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방심은 금물이다. 

변이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출현될 수 있는 상황에서 3~4월 경 제4차 대유행도 예고되고 있다. 코로나 사태는 올해도 그렇고 내년에도 완전 소멸된다는 전망을 내놓은 곳은 어디도 없다. 코로나19와 장기전에 돌입해야 할런지도 모른다.

코로나19 팬데믹하에서 해운업계는 오히려 활황세를 타고 있어 표정관리를 할 수밖에 없는 형국. 올들어 유가 상승세가 심상치 않아 시황 상승세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걱정도 되지만 금년에도 해운선사들의 영업이익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재현할 것이라는 전망이 중론. 

해운선사들은 예상치 않은 활황 국면에서 더욱 강화된 비용절감을 통해 수익 극대화와 함께 경영내실을 다지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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