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컨」물량 창출에 총력...컨테이너부두 활성화
부채규모 축소해 재무건전성 제고할 터
저는 취임사에서 항만공사의 설립 목적에 맞게 항만 관리,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해 여수․광양항을 경쟁력있는 동북아 물류중심기지로 만들겠다고 직원들에게 약속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저희 광양항 컨테이너부두는 최대 17m의 전면 수심, 5.9km의 일직선 부두와 388만㎡의 항만배후단지, 460만TEU의 처리능력 등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음에도 지난해 228만5,000TEU를 처리하는데 그치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난 2011년 8월 출범 당시 안고 시작한 1조 812억원의 금융부채는 공사는 물론 여수․광양항의 발전에 큰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결국 신규 컨테이너물동량을 창출해 컨테이너부두를 활성화시키고 부채규모를 축소해 채무건전성을 제고하는 것이 우리 공사가 풀어야 할 과제일 것입니다.
또 정부의 공기업 방만경영 및 부채 해소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 강합니다. 이런 정부의 의지에 발맞춰 방만경영을 해소하는 것도 해결해야 할 숙제일 것입니다.
Q. 해운 업황 회복이 더딘 가운데 항만물동량 증가세도 둔화되고 있습니다. 올해 해운시황을 어떻게 보시며 광양항의 목표 물동량은?
저희 여수광양항만공사에서 관리, 운영하는 여수․광양항은 2013년 2억4,100만톤의 화물을 처리했으며 2014년에는 5.6% 늘어난 2억5,400만톤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는 부산 3억2,400만톤보다 8,300만톤이 적은 국내 2위 항만의 위상을 자랑하는 것입니다.
특히 수출입 물동량만을 놓고 보면 광양항은 2013년 1억7,500만톤으로 부산항의 1억4,000만톤보다 3,500만톤이 많은 국내 1위의 수출입 항만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 가운데 컨테이너 물동량은 2013년 228만5,000TEU를 기록했으며 2014년에는 5.9% 증가한 242만TEU를 처리할 계획입니다.
Q. 과거 정부의 부산항과 광양항의 투포트 시스템 항만 개발 정책에 의해 광양항은 급성장했습니다. 하지만 이 투포트시스템 정책은 흐지부지된 상황입니다. 광양항이 세계적인 항만으로 보다 성장할 수 있도록 귀 공사가 부단한 노력을 해야 할 것 같은데요?
광양항 컨테이너부두는 현재 직선거리 5.9km에, 460만TEU의 처리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컨테이너 항만으로 육성, 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
다만 컨테이너 화물의 신규 창출에 다소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항만 운영의 효율화를 위해 저희 공사는 광양항을 컨테이너 뿐아니라 광양제철소의 일반화물, 여수국가산업단지의 석유화학 제품 등 다양한 화물을 취급하는 복합물류 중심항으로 육성해 나가려고 합니다.
또 저희 공사의 최대 현안인 컨테이너물동량 창출을 위해 사장인 저부터 앞장서서 선사, 화주 등 고객을 만나 상시 밀착형 마케팅을 추진하고 광양항 이용률이 저조하거나 물동량 증가 가능성이 있는 중․대형 화주를 대상으로 부두운영사와 공동으로 집중 마케팅을 추진할 것입니다.
주 78항차에 불과한 컨테이너선 항차수도 늘리기 위해 아시아 및 유럽 글로벌 선사를 대상으로 추가 선대 및 신규 항로 유치에도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아울러 여수․광양항을 이용하는 선사 및 화주에게 항만시설사용료를 연간 180억원가량 감면하고 증가된 처리물량에 대해 50억원 정도의 인센티브를 주는 등 제도적 혜택도 마련해 컨테이너 물동량 증대에 총력을 다할 것입니다.
이와함께 1단계 1․2번 선석의 일반부두 전환에 이어 유휴부두로 남아있는 3․4번 선석의 지속 가능한 부두운영을 위해 기능재정립 등 활용방안을 강구할 계획입니다.
또 입주가 마무리된 동측 배후단지는 화물 창출형으로 육성하고 서측배후단지는 부가가치 제고 및 고용창출형 기업유치를 추진중에 있습니다.
Q. 여수․광양항은 부산항에 이어 국내 2위, 세계 18위의 복합물류항만입니다. 미래발전기반을 구축키 위한 시책방향은?
2025년까지의 거시적 관점으로 중장기 경영전략을 Level-Up하고 수익성 극대화 및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통해 부채를 축소하는 내용의 중장기 재무관리 계획을 수립할 것입니다.
세계 크루즈 시장의 급성장과 아시아 지역의 독특한 관광적 매력 등으로 크루즈선 입항이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됩니다. 안전한 여객하선을 위한 육상 갱웨이 등 편의 시설을 확충할 계획입니다.
또 1970년대 중후반 건설돼 잔존수명이 한계에 도달한 낙포, 중흥부두 등에 대한 Port Renewal 시행방안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이와함께 동측 배후단지 냉장창고를 신축하고 광양항 제 3항로 유지 준설사업을 추진할 것입니다.
Q. 항만운영의 고도화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와관련해 말씀해 주십시오.
컨테이너부두 기능전환 추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항만환경 변화에 따라 유휴부두로 남아있는 1단계 3․4번 선석의 지속 가능한 부두운영을 윞해 기능재정립 등 활용방안을 강구할 계획입니다.
시설사용료 면제 및 인센티브 제도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비용경쟁력 제고로 광양항 이용선사의 안정적인 기항을 유도하기 위해 자립항만(300만TEU) 달성시까지 항만시설사용료를 면제하고 적극적인 물동량 유치를 위해 선사 인센티브 및 항만마일리지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수입 및 환적화물에 대해 TEU당 최대 1만5천원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공컨테이너장치장 임대율 제고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항만하역 장비 현대화 지원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정부의 항만하역장비 현대화 지원정책에 따라 하역업체의 하역장비 구입 비용 중 이차보전금(이자의 차액)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한편 일반부두의 경우 신설부두 운영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3-2단계 다목적부두 운영체계를 개선하는 한편 광양항 체선율 저감대책, 여천일반부두 배후부지의 효율적 운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Q. 고객의 밀착경영 강화, 지속가능한 경영체계 확립도 사장님이 강조하신 분야인데요?
전략적인 지역밀착형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지역발전협의체와의 MOU 체결, 산학협력을 통한 지역경제발전 및 공공기관의 대외 이미지 제고에 노력할 것입니다.
동반성장 체계도 재정립하고 투명․윤리경영의 실행체계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고객만족도 향상을 위한 전사적 노력을 경주하고 고객 공감서비스를 추진하는 한편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정보공개로 고객의 알권리를 충족시킬 것입니다.
한편 매출액 증대, 출자회사 지분매각 대금 투입, 비용절감 등 자구노력을 통해 2020년까지 부채규모를 4,200억원대로 축소할 계획입니다.
[만난사람=정창훈 편집국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