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출신 관료들을 일컬는 이른바 해피아(해수부+마피아)가 도마위에 올라 세간의 최대 관심사가 되고 있다. 해운업계내에선 이미 물러난 3명의 수장들 외에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기관장들은 물론이고 내년 임기를 끝내는 기관장도 버틸 수 없다는 분위기다. 특히 선주협회 등 해운관련기관 압수수색이후 해피아 뿐아니라 민간인 출신 기관장급들 자체가 좌불안석(坐不安席)이다. 하지만 한쪽에선 행정고시출신 관료들에 대해 마녀사냥식 문책을 재고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한다. 능력있고 소신있는 관료들을 무작정 옷벗게 하는 것은 가뜩이나 인물난이 점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조심스런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해운계 가장 큰 관심사는 이주영 해수부장관의 거취다. 현실적으로 이장관이 책임을 면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에 벌써부터 차기 해수부장관이 누가 될 것인가에 촉각이 서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 조만간 대폭적인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개각에선 관료출신이나 정치인들을 대거 배제할 것으로 보여 전문가 위주의 개각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미 해운업계내에선 몇몇 인사들이 차기 해수부장관 후보가 될 것이라 회자되고 있다. 그래서 더욱 연륜이 있는 해운업계 출신의 해운전문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기자명 쉬핑뉴스넷
- 입력 2014.05.04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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