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31일 바다의 날은 해운업계의 행사날이 아니라 숨죽이는 날로 변질됐다.
세월호 참사로 해양수산부나 해운업계는 바다의 날 행사를 치를 엄두도 못낸 것이다.
엄청난 사건으로 해운인 모두 자의든 타의든 죄인(?)이 돼 버린 상황에서 바다의 날은 의미없는 날이 돼 버렸다.
일각에선 해양수산부, 한국선주협회 등 관련부처나 단체들이 너무 눈치를 보는 것은 아니냐는 비판도 있었지만 현실정은 심히 눈치(?)를 볼 수 밖에 없지 않은가?
연일 해운조합, 한국선급 관계자들이 구속됐거나 비리가 밝혀졌다는 보도가 나오고 선주협회는 압수수색당한 서류 물품들을 아직도 돌려받지 못하고 있어 검찰 조사결과에 촉각이 곤두세워져 있어 5월 31일이 바다의 날이라는 것을 기억치 못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 그만큼 해운업계의 상황은 극도로 심각하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
슬픈 바다의 날을 맞은 2014년 5월 31일.
해운업계 종사자들은 새로운 용기를 내야 한다. 세월호 참사의 아픔은 너무도 크지만 해운업계가 재기치 않으면 한국경제가 크게 흔들릴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국민들이나 정부, 국회 더 나아가 청와대, 대통령에게 각인시켜야 한다. 세월호 참사로 해운업계 전체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을 떨치도록 해운인 모두 총결집해야 할 것이다.
- 기자명 쉬핑뉴스넷
- 입력 2014.05.3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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