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 단독으로 아시아 – 유럽항로 개설...중국 – 북미서안 셔틀편 재개
-CMA CGM, 초가을까지 유럽 – 아시아간 임시편 결정
-완하이라인, 5월 말부터 중국‧대만 – 북미서안항로 AA1 재개
컨테이너 물류 혼란과 물량 증가에 따라, 선사가 기간항로에서 임시편 등의 서비스를 증설하고 있다. 스위스 선사 MSC가 단독으로 아시아 – 유럽항로를 개설한 데다가, 중단했던 중국 – 북미서안 셔틀편을 재개했다. CMA CGM은 기반을 둔 프랑스 시장 발착 운송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초가을까지 유럽 – 아시아간에서의 임시편을 결정했다. 운임 급등을 누리기 위해, 아시아역내선사가 장거리 항로를 개설하는 움직임이 다시 활발해지고 있다고 일본해사신문은 보도했다.
중국발 화물 증가와, 세계 최대 환적항인 싱가포르의 혼잡 악화 등으로, 아시아 주요 항만을 중심으로 화물 선적 이월이 발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선사는 안정된 서비스 제공을 위한 항로 증강에 나서고 있다.
MSC는 아시아 – 유럽항로 ‘브리타니아’ 신설에 이어, 일시 중단했던 중국 – 롱비치 간 셔틀편 ‘무스탕’ 재개를 결정했다.
CMA CGM은 7000TEU급으로, 6월 말부터 9월까지 아시아 – 유럽‧지중해간에서 임시편 7항로분을 운항한다. 15일 간격이며, 유럽측은 지중해와 북유럽에 기항하는 루프를 교대로 운항할 예정이다. 아시아측 기항지는 화남항, 베트남 붕따우, 싱가포르이다.
이 외에, 해운전문 조사분석기관 라이너리티카에 따르면, 대만 완하이라인이 5월 말부터 중국‧대만 – 북미서안항로 AA1을 재개함과 함께, 중국 선사 COSCO와 홍콩 선사 OOCL은 이달부터 6주간, 중국 – 밴쿠버간 임시편 CPV를 운항한다고 한다.
아시아역내선사의 원양항로 신설 움직임도 눈에 띈다.
싱가포르 선사 씨리드쉬핑은 이달 중순부터 중국‧한국과 롱비치를 연결하는 새 서비스 AWC를 개설한다. 주 1편 5척 체제로 운항한다.
씨리드쉬핑은 2021년 8월 아시아 – 북미서안항로에 신규 참여했다. 다음해 3월에는 아시아 – 북미동안항로를 개설했지만, 시황을 반영해, 서비스를 중단했다. 씨리드쉬핑은 이번 새 서비스 개설에 대해, “태평양항로에서의 왕성한 수요에 대한 전략적인 대응이다”고 설명했다.
중국 선사 BAL 컨테이너라인도 이달, 작년 1월 중단했던 중국과 멕시코를 연결하는 CMX 서비스를 재개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신규 용선한 1809TEU급 컨테이너선으로, 7월까지 2회 왕복 항해할 예정이라고 한다.
코로나 때는 중화계를 중심으로 아시아역내선사의 원양향로 신규 참여가 잇따랐다. 중국 내항‧대만항로에서 출발한 중국 신흥선사 차이나 유나이티드 라인(CUL)은 남미와 중동, 유럽, 북미항로로 서비스를 급속하게 확대했다. CUL과의 협조로 대만선사 TS라인은 아시아 – 유럽항로를 시작한 것 외에, 한번 철수했던 북미서안항로에 재진입했다.
코로나 때와 마찬가지로, 이 움직임은 일시적인 것이라는 주장도 있어, 역내선사가 현재의 추세를 유지하고, 네트워크 확대를 계속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