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선사 개방의제와 함께 카페리선사 30년 선령 선박 신조대체 협의 주목

사진 출처:위동항운 홈페이지
사진 출처:위동항운 홈페이지

한중해운회담이 당초 12월 개최될 것으로 보였으나 앞당겨 9월 열릴 예정이다. 2019년을 마지막으로 코로나로 열리지 못했던 한중해운회담이 중국측의 요청에 따라 9월 개최가 확실시 된다.

이번 회담의 주의제는 역시 완전개방 문제이다. 2019년 회담시 양국은 완전 개방 이슈에 대해 어느정도 합의를 본 상황이다. 하지만 시황변동, 시장 상황 변화 등이 변수로 작용해 완전 개방보다는 부분적 개방 추진이 주의제가 될 듯 하다.

중국측에선 연안항로 등에서 남아도는 컨선을 투입시키기 위해 한중항로의 완전 개방을 강력히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 지방선사들이 개방에 적극적인 견해를 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중카페리항로의 경우 선령 30년이 되는 노령선에 대한 신조 선박 대체가 민감한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중카페리항로에 투입되는 선박 중 범영훼리, 영성대룡해운, 위동항운(청도노선), 연운항훼리, 진인해운, 대인훼리 투입선 6척이 신조선박 대체 대상이다. 선령 30년이 내년에 닥치는 선사도 있고 2년 정도 여유가 있는 곳도 있다. 문제는 선가이고 건조할 조선소도 마땅치 않다.

선가는 거의 두배 가까이 올라 한척 당 1천억원에 달한다.

중국측이 한중해운회담을 9월로 재촉한 것과 관련,  완전 개방에 대한 의지가 담겨 있다는 견해도 있지만, 일단 시장개입을 통해 적절한 개방 시점이나 노선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절실하다. 완전 개방시 컨테이너선 항로나 한중카페리항로의 중국 자본 잠식은 불보듯 뻔하다. 

선사 한 관계자는 "중국 선사들이 중국-부산-러시아노선 운항과 관련해 항권 보장 등을 요구할 수 있고, 제주도-중국 카페리노선 개설 등도 타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해수부, 한중카페리협회, 황해정기선사협의회는 9월 한중해운회담을 대비해 상호 긴밀한 협의를 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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