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시황 상승 대비로는 아쉬운 실적
-현재 SCFI는 2분기 말 대비 460pt 하락, 3분기 실적 가늠하기

사진 출처:HMM 홈페이지
사진 출처:HMM 홈페이지

HMM은 2분기 시황 상승 대비로는 아쉬운 실적을 시현했다는 지적이다. 하나증권 안도현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HMM 실적은 2분기 평균 SCFI가 2,628pt로 167% (YoY)/31%(QoQ) 상승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소 아쉬운 성적이다.

특히 2분기에만 SCFI가 2,000pt 가량 상승하며 실적 눈높이가 상향된 상황이었으나, 장기계약화물의 운임 인상률이 예상 대비 낮았고, 선적된 화물의 진행률로 매출이 인식되므로 2분기의 운임 상승이 2분기 실적에는 온전히 반영되지 못했다는 해석이다.

또한 VLCC 시황 하락에도 불구하고 벌크선 운임이 작년 대비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며 벌크부문 매출액/영업이익 각각 16%/51%(YoY) 증가했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2조 6,634억원, 영업이익은 302% 증가한 6,444억원(영업이익률 24.2% (+16.7%p (YoY))을 기록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111% (YoY) 증가한 6,608억원이었다.

2024년 8월 9일 SCFI는 2분기 말 대비 460pt 하락한 3,254pt이며, 주간 100pt 내외의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 상반기 고운임 상황에서 미국/유럽 노선의 투입 선복량이 늘어났고, 신조선들도 순차적으로 인도되고 있어 선박 부족이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한다.

하지만 3분기 실적은 2분기 계약물량이 추가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어, 2분기 대비해서도 개선된 실적이 기대된다. 3분기 매출액은 3.0조원(+42% (YoY)), 영업이익은 9,038억원(영업이익률 29.8%)로 추정한다. 다만 2024년 4분기부터는 피크아웃된 운임이 반영되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미국/유럽 재고 축적 수요가 상반기 컨테이너선 수요에 더해졌고, 희망봉 우회와 체선 심화 등으로 단기 선복 부족 현상이 심화되며 운임지수는 코로나19 시기 수준에 근접했었다. 수요가 공급을 능가하는 상황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예단하기 어려우나, 2024년 선복량 증가율이 10% (YoY)로 높고, 2025년도 5% (YoY)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에는 2024년의 재고축적으로 인한 역기저와 얼라이언스 재편으로 인한 경쟁심화도 우려된다. 추가적으로 CMA CGM/머스크/하파그로이드 등 글로벌 선사들의 컨테이너 대량 발주가 순차적으로 이어지며 2027년 이후의 컨테이너선 업황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는 바, HMM이 경쟁강도가 높은 상황에서 안정된 흑자기조를 유지할 수 있다면 기업 밸류에이션 재평가의 트리거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안 애널리스트는 “HMM에 대한 투자의견 Neutral과 목표주가 16,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신증권 양지환 애널리스트는 "HMM에 대해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유지, 목표주가 20,000원으로 13% 하향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 하향은 글로벌 Peer Valuation Multiple 하락에 따라 적용 Multiple을 하향 적용했기 때문이다. 목표주가 20,000원은 산업은행과 해진공의 영구채 100% 전환을 가정한 2025년 동사의 추정 BPS 25,561원에 Target PBR 0.8x 적용했다는 것.

2024년 2분기 동사의 영업이익은 6,444억원으로 대신증권 추정을 약 18% 하회했다.
주된 이유는 1)컨테이너 공급 및 수송량이 예상보다 부진, 2)Spot 운임 상승에 비해 동사의 운임 상승률이 현저히 낮았고, 3)건화물부문이 VLCC 시황 조정 및 입거 수리에 따른 항차수 감소로 예상보다 부진, 4)연료비 증가 등에 기인한다고 언급했다.

희망봉 우회로 항차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Spot 운임과 동사의 매출 인식 간의 시차가 존재, 컨테이너 수송량 및 운임이 예상을 하회했다. 1분기의 낮은 운임에서 선적한 화물이 2분기 매출로 인식되고 5~6월 높아진 운임으로 선적한 컨테이너 매출 인식이 지연된 영향이 2분기 동사의 Q와 P에 동시에 영향을 줬다.
컨테이너 운임은 7월 둘째주를 피크로 하락 조정 구간에 진입했으나, 동사의 실적은 3분기가 가장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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