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 등으로 5년여 열리지 못했던 한중해운회담이 지난 11~12일 양일간 중국 청도에서 개최돼 관심이 모아졌다.
이번 회담에선 컨테이너화물선 시장의 완전 개방, 6개 한중카페리선사 선령 30년 운항선박 대체 안건이 주 이슈로 다뤄졌다.
중국측에선 컨테이너화물선 항로의 완전 개방을 강력히 주장했고, 우리측은 원칙이 있는 개방을 주장했다. 우리측은 2019년 중앙대 우수한 교수팀이 발표한 컨테이너선 항로 소석률을 제시하며 개방에 신중함을 보였다.
30년 선령 한중카페리 선박 대체건과 관련해선 해당되는 6개 카페리사는 신조 또는 15년 이하 중고선 도입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측이 종전 10년이하 중고선에서 한발짝 물러서 15년 이하에 동의했다.
현재 카페리 중고선 시장에 매물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결국 해당 카페리사들은 신조에 무게를 둘 것으로 보인다. 30년 선령 카페리선박이 중국 항만에 입항이 금지되기 때문에 해당 선사들은 신조를 서둘러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선박 건조 기간 중에는 카페리사들이 컨테이너화물선을 투입하는 쪽으로 얘기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진천해운, 영성대룡해운이 컨테이너선을 투입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이번 회담에선 컨테이너화물선 시장의 완전 개방건에 대해선 한중 양측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협의 도출에 만족해 한 것으로 파악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