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건화물선 선대 운영률은 85.2%로 작년 83.9%에서 상승할 전망
-2024년 건화물선 물동량은 전년 대비 1.4% 증가 예상
-내년 건화물선 신조 발주 전망치는 1,860만 DWT, ’24년 대비 약 45% 감소 전망
2024년 건화물선 물동량은 전년 대비 1.2% 증가, 유효 선대는 0.1% 증가가 전망된다. 톤마일 및 체선 등을 반영한 실제 선박 수요는 2.6% 증가가 예상된다. 신조선 수요 강세와 올해 운임시장 호조세로 인해 신조/중고선가 견조세는 올해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다만, 내년부터 건화물선 수급이 공급 우위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5년 신조/중고선가는 올해 대비 하락 할 전망이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2024년 3분기 MSI 분기보고서 요약’ 자료에 따르면 ’24년 건화물선 물동량은 전년 대비 1.4% 증가가 예상된다.
주요 소맥 생산국들의 작황 조건 개선으로 인해 곡물 물동량 강세가 예상되나, 그 외 건화물 물동량 성장 둔화로 인해 ’24년 물동량 성장은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철광석, 석탄, 마이너벌크 물동량 성장이 올해 대비 확대되며 연간 물동량 성장률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향후 중국 원자재 수입수요 둔화에 따라 ’26년부터 건화물선 물동량은 성장 둔화 주기에 접어들며 ’28년에는 0.1%대가 전망된다.
’24년 건화물선 총 선대는 약 2,480만 DWT 순증이 전망되고 있다. 신조인도 3,080만 DWT/해체 600만 DWT.
건화물선 운임 변동성 확대 및 선가 견조세 등의 요인으로 인해 해체 전망치가 계속 하향조정되고 있는 한편, 수리 등의 비운항 선대 또한 늘어나며 유효 선복 기준, 건화물선 선대 성장폭은 작년과 유사한 수준이다.
’24년 건화물선 신조 발주량은 3,400만DWT, 전년 대비 약 23% 감소가 예상된다. 케이프 이상의 경우 중국 선사들(COSCO, CMES)의 뉴캐슬막스급 신조발주 급증으로 주요 건화물선 선형 중 ’20년 이후 신조발주 비중은 최고치이다.
반면 핸디의 경우 중국/일본 등 건화물선 주요 조선소들의 야드 부족으로 인한 소형선 발주 제한과 타 선형 대비 약세인 운임환경으로 인해 올해 상반기 신조발주량 29만 DWT, 동 기간 기준 ’16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5년 건화물선 신조 발주 전망치는 1,860만 DWT, ’24년 대비 약 45% 감소가 전망된다.
미보고된 신조발주 계약들로 인해 전망치가 상향조정될 수 있으나, 올해 연말부터 내년까지 건화물선 수급이 약화될 것으로 전망되므로 내년까지 신조발주 수요 위축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환경규제 표준의 구체화로 인한 친환경 신조선 발주 확대 및 노후선 해체수요 증가 예상으로 인해 ’27년부터 건화물선 신조 발주량은 3,000만 DWT 이상 수준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24년 약 3,080만 DWT의 신조선 인도가 예상된다. 신조발주 호조세로 인해 ’26년까지 3,000만 DWT 수준의 신조선 인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25~’26년 신조수요 위축에 따라 ’27년부터 감소가 전망된다.
’24년 건화물선 해체량은 약 600만 DWT가 예상된다. 연간 기준, 2010년 이후 해체량은 3위(’22년 1위, ’18년 2위).
올해 케이프의 운임 변동성이 확대되며 동 선형의 해체 전망치가 계속 하향조정되고 있다. 작년대비 높은 운임과 견조한 신조, 중고선가 추세를 고려했을 때 전망치 추가 하향조정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지적이다.
- ’23.4Q 전망 2,430만 DWT → ’24.1Q 전망 1,380만 DWT →’24.2Q 전망 840만 DWT → ’24.3Q 전망 600만 DWT
다만, 지난 수년간 지속된 선박해체 제한 현상에 따른 시장 하방압력과 향후 환경규제 강화로 인한 선사들의 비용부담 확대 전망으로 ’25년부터 ’28년까지 연간 해체량은 2,000만DWT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운임시장의 경우 양대 운하(수에즈, 파나마) 통항 제한으로 인한 교역패턴 변화가 올해 시황 상승 모멘텀으로 지속 작용하며 전년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파나마 강우량 증가로 인한 파나마 운하 통항량 회복 등을 감안해 동 현상으로 인한 시황지지 효과는 내년부터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신조선가의 경우 글로벌 주요 조선소들의 가용야드 증가에도 불구하고 신조선 수요 강세로 인해 올해 연말까지 견조한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하지만 내년 건화물선 수급 악화 예상에 따른 신조발주 위축으로 인해 ’25년부터 둔화될 전망이다.
중고선가의 경우 신조선가 고공행진 지속 및 올해 운임 강세로 인해 전년대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3분기 글로벌 건화물선 선박매매시장은 전년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선령 5년 케이프는 약 6,000만달러로 지난 2015년 이래 최고 수준이며, 선령 18년 케이프 또한 2,000만달러를 상회했다.
’24년 건화물선 선대 운영률은 85.2%로 작년 83.9%에서 상승할 전망이다. 운항거리 단축을 통해 해상교역 요충지 역할을 담당하는 파나마, 수에즈 운하가 가뭄 및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통항 차질 현상이 지속(’23.10~)되며 선대 운영률이 상승하고 있다.
이로 인해, 올해 건화물선 물동량 성장은 1.4% 증가에 그쳤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건화물선 수요 성장은 2.6% 증가가 예상된다.
그러나 올해 건화물선 시장의 상승 모멘텀 요인인 양대 운하 통항 제한에 따른 톤마일 효과가 내년 상반기까지 대부분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25년 건화물선 수요는 올해 대비 0.6% 감소가 전망된다.
양대 운하 통항 차질로 인한 운임지지 효과는 내년에 대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수에즈 운하,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反이스라엘 국가인 이란까지 확산되며 중동 긴장 수준이 최고조에 이른 만큼 통항 제한 현상은 오히려 심화되고 있으나, 양국간 화해 가능성 등을 고려해 건화물 무역에 대한 톤마일 효과는 올해 정점으로 내년에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파나마 운하, 파나마 지역의 강우량 회복에 따라 운하용수 공급원인 가툰 호수의 수위가 정상 수준에 근접하며 올해 8월의 운하 통항량은 동 기간 기준, 가뭄 이전인 ’19~’22년 평균의 80%까지 회복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