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정국은 더욱 시계 제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또 20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은 고관세 정책의 우려감을 가속시킬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관세를 걷는 대외수입청을 신설하겠다고 발표했다. 대내외적으로 정치적 이슈에 해운, 무역업계는 초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새해 벽두부터 시황 전망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것.
물론 부정적 시각으로만 해석할 수는 없지만 ‘불확실성’에 무게를 두고 있어 업계로선 새해 사업 계획 추진에 애로가 클 수밖에 없다.
해운업계 단체 맏형격인 한국해운협회는 1월 16일 정기총회를 개최, 고려해운 박정석 회장을 새 회장으로 선출하고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된다.
6년간 한국해운협회 회장직을 맡았던 장금상선 정태순 회장은 장금상선그룹을 재계 30위권에 올려 놓는 해운경영 능력을 해운협회 운영에 접목시켜 협회 위상과 국적외항해운선사들의 권익옹호에 큰 역할을 해 왔다.
정태순 회장과 다소 성향은 다를 수 있지만 우리나라 대표격 정통 컨테이너선사로 불리우는 고려해운 대표이사 회장직을 맡고 있는 박정석 회장이 한국해운협회를 새롭게 이끌게 돼, 혼돈의 정국 속에서 국적외항해운업계가 나아갈 방향타를 어떻게 운영할지 지대한 관심과 함께 기대감이 무척 크다.
컨테이너 정기선 시장은 새해 격랑의 한해가 될 가능성이 크다. 글로벌 해운시장은 얼라이언스 체제가 전면 재편되면서 원양, 아시아역내 선사 할 것 없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황 분석 전문기관들의 컨테이너 해운시황 전망도 공급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운임 하향세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업계로선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모양새.
벌크선 시장, 탱커 시장의 경우 들쭉날쭉한 전망들이 보도되고 있어 역시 불확실성이 크게 존재하고 있다.
미-중 무역갈등이 갈수록 첨예화되면서 해운시장 영향력 파악에 몰두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지난해 CII 등급이 제대로 실행되지 않았지만 새해는 해운시장의 친환경 시책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돼 국적외항해운업계의 선제적 대응이 절실하다.
해수부 등 관계당국, 해양진흥공사, 한국해운협회가 한국 해운업계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긴밀한 협력체제를 더욱 공고히 다져가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