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이 지난해 홍해 사태 등의 영향에 힘입어 서프라이즈 실적을 시현했다. HMM의 현금성 자산은 14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해수부와 1, 2대 대주주인 산업은행, 해양진흥공사는 HMM의 매각과 관련해 기자 간담회를 통해 향후 추진방향에 대해 조심스레 견해를 밝히고 있기도 하다.
무엇보다 HMM의 김경배 사장과 박진기 부사장의 임기가 3월 말 만료됨에 따라 새 경영진이 포진하느냐, 아니면 연임 쪽에 무게를 두느냐에 관심이 지대하다.
2024년 실적만 보면, 김경배 사장의 연임이 한때 실제 가시화되는 듯 했다. 하지만 김 대표는 지난해 1년 임기가 연장된 상황에서 중장기 사업전략을 새 경영진에 맡겨야 한다는 분위기가 연임 쪽보다는 우세하게 조성되는 것으로 복수의 업계 관계자들은 전언.
업계 내에서, 최근 갑작스레 국내 물류 대기업의 전(前) S某 대표이사가 유력한 차기 사장으로 부각되고 있어 눈길.
SK해운의 탱커와 벌커 선박을 인수하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는 HMM은 3월 말 주총에 앞서 새 경영진 윤곽이 전혀 포착되지 않아 궁금증만 더했는데, S某 대표이사의 급격한 부상으로 김 대표이사, 박 부사장의 거취가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현 경영진이 서프라이즈 실적을 쌓았다는 측면에서, 해운업계에선 해운경영 능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어 대주주들의 고심은 상당한 것으로 예측.
3월 말 이사회와 정기주총이 열리기 때문에 새 경영진이 임명된다며 2월말쯤 대주주들간에는 차기 사장 후보에 대한 합의점을 도출해야 한다는 지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