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이경규 사장은 2월 21일(금) 오전 12시 여의도 모처에서 해양수산부 출입 전문지 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인천항만공사의 지난해 실적과 올해 목표 그리고 주요 현안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Q. 2024년도 인천항 컨테이너화물은 350만TEU를 훌쩍 넘긴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2024년도는 대 중국 수출입 물동량이 증가해 인천항의 컨테이너화물 처리량은 전년 대비 2.8%증가한 355만8천TEU로 역대 최대 컨물동량 실적을 경신했다.
미중 무역분쟁 등 불안정한 환경에서도 대중국 물동량 증가 및 미국으로부터의 수입량 증가가 인천항 물동량을 견인했다.
올해는 중국과 미주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인도, 대만 등 인천항 물동량 증대를 위한 다양한 국가 대상 포트세일즈를 확대할 계획이다.
Q. 트럼프2기의 보호무역과 관세인상등이 인천항 물동량에 미치는 영향은 어떨거라 보시는지요. 아울러 인천항 ‘25년도 컨테이너 물동량 목표는?
인천항의 경우 컨테이너 정기항로 67개 중 미주항로는 1개, 중국항로는 26개로 대미 물동량은 크지 않고(컨물동량 3% 차지, 12만TEU) 대중국 물동량이 많은(컨물동량 60% 차지, 216만TEU) 상황이다.
특히, 컨테이너 수출 물동량(적컨 82만TEU)중 약 45%(37만TEU)가 중간재인데 이중 절반 가량이 중국으로 수출(18만TEU)되고 있다. 미·중 무역갈등이 심화될 경우 인천항의 중간재 수출*은 감소될 것으로 예상돼 이를 예의주시 하고 있다.
* 중간재수출 주요품목(수출비중) : 플라스틱(34%), 전기기기(9%), 일반차량(8%)
올해 인천항 컨테이너물동량 목표는 360만TEU이다.
Q. 올해 중고차 수출 전망은?
지난해에는 하반기(6~8월) 해상운임 급등에 따른 영향으로 수출이 다소 둔화되는 양상이었으나 올해는 선복량 증대 등에 따른 해상운임 수준의 안정화와 주요 수입국(리비아·튀르키에 등)의 수요 증가 예상에 따라 50만대 이상의 중고차 수출을 전망하고 있다(‘24년 47.8만대).
Q. 한·중 항로 여객 운영 현황과 향후 전망은?
’24년도는 10개 노선 중 6개 항로 여객수송 재개됐으며, 코로나19 이전 대비 재개항로 기준으로 약 47% 회복했다.
한·중 카페리 여객은 중국 단체관광객이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정부의 중국인 단체관광객에 대한 한시적 무비자 제도 시범 시행 등으로 ’25년도 한·중 카페리 여객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24년 인천항 한·중 카페리 여객 357,402명 중 단체관광객은 62%인 220,367명
Q.국제 크루즈 운영 현황과 향후 전망은?
’24년에는 모항 크루즈 5항차를 포함한 총 15항차, 25,140명이 인천항을 이용해 전년대비 103% 증가를 기록하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실적을 회복했다.
올해는 모항 크루즈 16항차를 포함한 총 32항차의 크루즈선 입항과 함께 8만8천여명의 크루즈 관광객들이 인천항을 찾을 예정이다.
인천항과 공항이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Fly&Cruise 모항 유치 마케팅을 강화해 ‘월드와이드 모항 크루즈’의 기항 증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정부의 관광상륙 허가제 시범사업* 추진으로 기업포상 관광 크루즈 등 단체관광객이 탑승하는 ‘중국발 크루즈’의 인천항 기항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크루즈 선사가 모객한 중국인 단체관광객(3인 이상)의 무사증 입국을 허용
Q.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 추진 진척은?
지난해 12월 인천광역시·인천도시공사와 함께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시행자로 지정됐으며, 올해에는 각종 제반절차를 병행추진 하는 등 속도감 있는 사업추진으로 올해 12월 공사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항 1·8부두 재개발을 통해, 해양문화 도심 공간을 조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등 인천항과 원도심 발전의 초석으로 삼고자 한다.
Q. 인천항 스마트 오토밸리 사업 운영사업자인 카마존이 지난 연말까지 자기자본 증자를 이행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에 대한 대책은?
인천항만공사는 운영사업자의 자기자본 증자 기한 연장 요청에 대하여 법률 및 계약 등 관련 사항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운영사업자인 카마존은 2024.12.31.까지 446억 원의 자기자본 증자*를 추가로 이행하지 못했으며, 운영사업자는 당사에 자기자본 증자 기한 연장(14개월)을 요청한 상황이다.
* 총 496억원을 증자하여야 하며, 설립당시 자본금 50억원은 증자 완료됨
이에, 당사는 법률 및 계약 등 관련 사항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연장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Q. 스마트 오토밸리 향후 계획은?
사업추진계약 체결(’23.5월)이후, 부동산시장 악화 등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올해 상반기에 행정절차 완료 및 착공하고 ’27년 개장을 목표로 노력하겠다.
현재, 운영사업자는 경기 및 부동산시장 악화(PF규제 등), 공사비 증가 등으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에서, 실시계획 승인 등 인허가 절차 완료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비관리청 항만개발사업 실시계획 승인 등 인허가 절차 ’25.2월내 완료 예정
우리 공사는 안정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운영사업자의 자금조달 이행과 추진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가겠다.
이와 더불어, ’27년 개장을 목표로 인천항 물동량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신항 I-2단계 ‘컨’부두 개발 진행현황 및 향후 계획은?
올해 하부공사를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27년 하반기 전체 준공을 목표로 후속 절차를 차질없이 진행해 나가겠다.
올해 하반기에 하부공사 축조공사가 준공될 예정이다.
* 하부공사 공정률 : 95% (’24.12월말 기준)
또한, 사업시행자*와 실시협약 체결(’24.10) 후 상호 협의를 통해 상부공사 설계를 진행하고 있으며 ’27년 하반기에는 상부공사를 준공할 계획이다.
Q. 완전자동화 컨테이너 터미널 추진계획은?
인천신항 1-2단계 ‘컨’부두의 경우 안벽작업, 장치작업 및 이송작업에 이르기까지 완전자동화된 부두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자동화장비의 경우 운영사가 구매 및 설치하며, 운영사와 협의를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자동화 터미널로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인천항 골든하버 부지에 대한 올해 투자유치 계획은?
골든하버 잔여부지(Cs1~7)에 대해 현 부동산시장에 부합하는 투자유치 전략 수립으로 매각을 추진하겠다.
우리공사는 현 부동산 시장 수요와 잠재 투자자 요구에 대한 종합적 검토를 진행중으로, 기존 마스터플랜 외 신규 도입 가능한 시설과 시장 친화적 공모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실효성 있는 투자유치 활동을 추진하여 골든하버에 대한 투자유치 성과를 거두고자 한다. [만난 사람=정창훈 편집국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