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변동 선제 대응 ‘국제해운거래소(가칭)’ 설립 진력할 터
올해 해양산업에 총 3조 4천억원 지원한다
한국해양진흥공사 안병길 사장은 6일(목) 오전 11시 30분 여의도 서울사무소에서 해양수산부 출입 해운전문지 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2025년 해진공의 중점 추진사업 계획“을 상세히 설명했다.
올해 해진공은 해양금융공급 확대, 글로벌 수준 해양정보 서비스 제공, 디지털 전환(DX) 지원, 친환경 대응 지원, 글로벌 역량 강화 등 5개 분야에서 총 3조 4천억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먼저 금융분야에서 선박금융(약 2조 1100억원), 항만물류인프라금융(약 7300억원), 친환경 대응(약 3400억원), 공급망안정화 금융사업(약 1000억원), 경영지원 금융사업(약 1900억원) 등을 추진한다.
비금융분야에서는 글로벌 수준의 해양정보서비스 제공을 위해 해운항만물류 보고서 발간과 선박가치평가서 발간, 국가필수선대제도, 글로벌저탄소대응지원사업, 우수선화주인증제도, 수출입물류 데이터 공유 플랫폼 등 정부사업도 차질없이 진행한다.
특히 올해부터 해양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 플랫폼 구축을 본격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7일 조직개편을 통해 사장직속으로 ’해양DX전략실‘을 설치했고 이를 통해 AI, DX 분야의 정책과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추가로 글로벌 시장변동에 대응키 위한 ’국제해운거래소(가칭)‘ 설립을 단계별로 추진해 해상운임, 친환경 연료, 탄소배출권, 폐선가 선도거래 등 해양파생상품거래 기반 마련에 착수할 방침이다.
안병길 사장은 “해진공은 선박, 해양 인프라와 같은 금융사업 이외에도 변화하는 환경에서 해양산업이 잘 대응할 수 있도록 친환경 대응, 공급망 지원, 해양산업 디지털 전환과 같은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올해를 해진공이 2040년 자산규모 100조원, 직원수 500명의 글로벌 1위 종합해양지원기관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안 사장은 “국내 선사들에게 친환경 관련 자금 조달을 해 주려 해도 선사들의 수요가 예상보다 미진하다”며 “아울러 팬데믹과 홍해 사태 등으로 호실적을 시현한 선사들이 해진공으로부터 자금을 빌리려 하지도 않는다”고 밝혀 눈길.
HMM 매각과 관련해선 "금융논리가 아닌 해운업이 국가전략산업이라는 측면에서 국내 최대 선사이며 세계 8위 컨테이너선사인 HMM의 매각은 여러 측면을 고려해 신중히 추진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