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선 ‘유럽항로, 올해 처음으로 운임상승 전환’...Sale & Purchase ‘전년대비 부진한 신조 발주 및 폐선시장’

사진출처: 로테르담항 홈페이지, http://www.portofrotterdam.com/
사진출처: 로테르담항 홈페이지, http://www.portofrotterdam.com/

지난 주 드라이벌크선 시황은 ‘서호주 철광석 생산 재개가 운임 견인’, 탱커는 ‘중동 시장, 라마단 이전 제품선 수요증가로 운임 상승’, 컨테이너선은 ‘유럽항로, 올해 처음으로 운임상승 전환’ 그리고 Sale & Purchase는 ‘전년대비 부진한 신조 발주 및 폐선시장’으로 압축 표현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케이프사이즈 드라이벌크선 시황을 보면 서호주 철광석 생산재개로 인한 물동량 증가, 건설활동 재개 및 긍정적인 거시경제 심리로 인한 철광석 수요증가로 운임이큰폭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중국제철소들의 조강생산량 감축소문과 중국철강 수출에 대한 어두운 전망 등으로 인해 상승모멘텀으로 보기에는 무리이며 건설주도의 철강수요는 3월 하반기나 되어야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당국이 올해 상반기에 6대 국유은행 중 농업은행, 교통은행, 우정저축은행 등 세곳에 총 4천억위안(약 80조원)을 지원할 계획이며 3월 4일 개막하는 중국의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에서 내수촉진을 위한 세부적인 경기부양책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의 관세부과가 현실화되면서 한국은 중국산 후판에 관세부과 및 열연강판에 대한 반덤핑 조사, 베트남은 중국산 일부 철강제품에 대해 최고 27.83%의 관세부과(3.8부터 120일간)하는 등 중국산 저가물량 유입을 막기위해 노력 중이다.

케이프 시황강세 지속여부는 양회에서 발표될 경기부양책 및 미국관세 대응방안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파나막스사이즈 드라이벌크선 시황을 보면 USG(미걸프만)⋅남미의 곡물유입 부진, 유럽⋅아시아지역의 석탄수입 감소 등 전반적인 물동량 부족으로 하락세다.

’24년 기준 중국의 곡물수입량은 전년대비 13% 감소해 멕시코에 최대 곡물수입국 1위를 내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중국이 지속적인 식량안보 강화노력으로 ’32년까지 곡물자급률을 90%까지 상승시키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중국곡물 수입감소는 파나막스 선박수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브라질과 호주를 중심으로 수출국 간 경쟁심화로 운임하락 압력이 거세질 전망이다.

인디아와 중국의 발전소들이 국내석탄 공급에 의존하기로 하면서 생산량은 증가하고 수입수요는 감소했다. 또한 유럽은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으로 석탄소비가 계속 감소 중이다.

또 유난히 따뜻했던 이번 겨울로 인해 난방수요가 부족해 석탄소비가 감소했고, 이로인해 중국 주요 항구의 열탄 재고량이 매우 많은 상태이다.

중국 최대 석탄생산업체이자 주요 수입업체인 중국선화에너지(ShenhuaEnergy)가 항만비축량이 증가함에 따라 수입석탄의 현물구매를 중단(장기계약은 유지)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로인해 분기당 약 100만톤의 석탄구매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주도 전반적인 물동량 부족으로 상승모멘텀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프라막스사이즈 드라이벌크선 시황을 보면 니켈광 물동량 증가와 선박공급 부족으로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대서양은 주요항로 모두 수급균형이 안정적으로 유지돼 약보합세다.

태평양은 니켈광 등의 견조한 물동량에도 불구하고 인디아향 석탄수입 수요감소가 상승세를 제한하며 상승폭이 둔화됐다.

곡물, 석탄의 물동량이 정체되는 가운데 중국정부의 친환경 정책 추진, 전기차 시장 성장 등으로 구리, 니켈 등 친환경 관련 원자재 수요가 증가가 전망된다.

원유선 시황을 보면 VLCC의 경우 중동시장은 3월초순 화물이 마무리되며 전반적인 수요정체로 운임하락세로 마감했다.

시장주도권이 화주에 기울어진 가운데 협상력이 낮은 노후선에 운임할인 요구가 거세지며 주후반 운임 하락폭이 확대됐다.

금주 중동시장의 경우 3월 중순 물량유입 예상에도 불구, 충분한 가용선박으로 약보합세가 전망된다.

화주들은 노후선 등 핸디캡 선박을 활용해 유리한 운임조건을 이끌어 내는 전략유지가 전망된다.

Suezmax의 경우 서아프리카시장은 일부 신규화물 등장으로 운임반등을 기대헸으나 흑해 및 지중해, 美걸프 등 Suezmax시장의 전반적인 수요부진으로 운임하락세로 마감됐다. 운임하락세가 길어지면서 시장심리가 위축된 상태이며, 그간 증가한 공급량의 영향으로 금주 또한 운임추가 하락이 가능한 상황이다.

Aframax의 경우 중동시장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중동과 아시아지역 전반적인 수요부진으로 운임이 소폭하향 조정되며 약보합세로 마감됐다.

제품선 시황을 보면 LR2의 경우 중동시장은 라마단(2월말~3월말) 전 화물증가로 전반적인 강세 분위기 속 운임이 상승 마감됐으며 금주 또한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

MR의 경우 극동시장은 극동 및 싱가포르지역 신규수요 유입부진으로 운임하락세가 조정됐다.

연료유가는 국제유가와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컨테이너 정기선 시황을 보면 SCFI는 5.00%, KCCI는 8.18% 각각 하락했다. 전반적인 수요회복이 지연되고 있어 유럽항로를 제외한 대부분 항로에서 운임하락세가 계속되고 있으며, SCFI종합지수는 전주대비 5.00% 하락했다.

미주항로의 경우 북미 서안 및 동안 모두 하락했다. 더딘 수요회복으로 물량이 부족해 선사간 운임경쟁이 심화되며 운임하락세가 계속됐다.

특히 트럼프행정부가 3월 4일부 캐나다, 멕시코산 제품에 25%의 관세부과 시행을 발표한 이후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으며, 수입업체들의 신규발주가 위축되며 물량조정 움직임도 확대되는 중이다.

선사들은 3월 북미항로 GRI 시행을 발표했으나, 수요회복 지연 및 선복공급 과잉으로 인해 운임반등 가능성은 낮아지는 분위기다.

유럽항로의 경우 유럽항로 운임이 상승 전환되고 지중해항로는 운임이 하락했다. 유럽항로는 선사들의 공급조절과 파업으로 인한 항만정체 영향으로 올해들어 처음으로 운임이 상승전환한 반면, 지중해항로는 물량회복이 지연되며 운임하락세가 계속됐다.

일부선사들은 유럽항로에 투입하던 대형선을 지중해, 서아프리카 등 다른항로에 재배치하거나 3월 GRI시행을 발표하는 등 운임하락 방어를 위해 노력 중이다.

연근해/기타항로의 경우 동남아항로 운임이 상승했다. 동남아항로 일부노선에서 선복조정이 이루어지며 운임이 상승했다. 방글라데시, 자카르타항로에서는 선복부족 영향으로 운임이 소폭 상승했다.

미국의 중국산 제품 추가관세 적용으로 인해 중국발 동남아 환적물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확대됐으며, 베트남, 태국 등 대체생산지로의 공급망 이동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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