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유예 종료 도래 또는 관세 정책 변화 시점까지 선사 및 화주들, 제품 선출하에 집중하며 조기 선적 확대 지속 예상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10일 “컨테이너해운시황, 트럼프 2기 관세 정책변화 및 영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25년 美 트럼프 2기 출범과 함께 광범위한 상호관세 정책시행 및 유예가 이어지며 글로벌 해운시장의 불확실성이 심화됐다.
컨테이너선 운임(SCFI)은 팬데믹 영향으로 급등(최고 5,109p, ’21년)했으나 이후 공급망 정상화 및 경기위축으로 하락, 최근들어 상호관세 유예 후 다시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반등했다.
최근 운임은 북미항로 급등, 유럽항로 상승세 전환 그리고 인트라 아시아항로 경쟁심화 및 보합세가 나타나고 있다.
트럼프 1기 대중국 관세조치로 북미항로 운임이 단기 급등했으나 이후 혼란과 하락이 반복, 당시 북미-타항로간 선박전환이 활발해지며 글로벌 해운 공급망이 연쇄 영향을 받았다.
트럼프 2기 관세정책은 4월 발표된 보편 상호관세 적용 이후, 5월 법원판결로 일부 무효처리됐으나 美법원은 항소판결까지 현 관세 적용을 허가했다. 판결후에도 철강 〮알루미늄 관세 추가인상이 발표되는 등 관세 부담은 여전하다.
관세유예 종료도래 또는 관세정책 변화시점까지 선사 및 화주들은 제품 선출하에 집중하며 조기선적 확대 지속이 예상된다.
수에즈운하 이용재개 여부는 중동정세, 항만혼잡, 시황변화 등 외부변수에 영향을 미쳤다. CMA CGM은 인도-지중해노선의 운항재개를 발표했다.
근본적 수급여건은 공급과잉, 소비 회복 없이는 구조적 반등이 제한적이다. 현재 수요는 실수요 보다 기업재고 보충에 기인한 단기적 성격이 강하다.
중장기적으로는 선사들의 항로구조 개편, 공급탄력성 강화 등 전략적 대응에 따라 운임의 향방 및 변동폭에 영향을 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