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대 해양수산부장관 취임사]

사랑하는 해양수산 가족 여러분,

그리고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청 직원 여러분,

대단히 반갑습니다.

이재명 정부의

첫 번째 해양수산부 장관이라는

무거운 책임을 맡게 된 전재수입니다.

저는 늘 바다를

‘세계를 잇는 연결망’이자

다양한 수산물과 해양자원을 품고 있는

‘인류의 미래를 품은 보물창고’라

믿어 왔습니다.

그래서 이 직책은 단순한 역할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사명이라 여기며 이 자리에 섰습니다.

해양수산 가족 여러분!

바다는 언제나 우리에게

기회와 성장의 공간이었습니다.

해운과 항만산업은 바닷길을 통해

수출입 경제의 혈맥이 되어왔고,

수산업은 국민의 식탁을

든든히 책임져 왔습니다.

해양산업은 이제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모든 성과는 여러분이

흘린 땀과 헌신 덕분입니다.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깊은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저는 해양수산부 장관으로서

다섯 가지 방향에 힘을 모아,

여러분과 함께 바다를 기반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하겠습니다.

새로운 항해 속에서,

더 큰 도약을 이뤄내겠습니다.

첫째, 북극항로 시대를

준비하는 해양 전진기지를 만들겠습니다.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계기로

행정·산업·금융 기능을 한데 모아,

해양수산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도약의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둘째, 수산업을 지속가능한

미래산업으로 바꾸겠습니다.

연근해 어업은
총허용량 관리체계로 혁신하고

양식업은 스마트 전환으로 생산성을 높이겠습니다.

수산물 물가도 세심히 살피며

국민 삶에 힘이 되겠습니다.

셋째, 해운항만을 K-해양강국의

전략산업으로 키우겠습니다.

친환경·디지털 해운을 선도하며

미래 시장을 선점하겠습니다.

진해신항을 스마트 자동화 항만으로 개발하고,

전국 항만들도 권역별 발전전략에 따라

차질 없이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넷째, 어촌과 연안에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해양치유 등

다양한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겠습니다.

또한, 해상풍력 계획입지를 설정하고,

지역사회, 어업인과 함께 나누는

새로운 이익공유 모델을 만들겠습니다.

다섯째, 바다는 더 깨끗하게,

해양주권은 더 굳건히 지키겠습니다.

해양안전망을 더 촘촘히 만들고,

해양보호구역 확대와

해양쓰레기 全 주기 관리로

우리 후손들에게

깨끗한 바다를 물려주겠습니다.

해양수산부 직원 여러분,

부산 이전이라는 큰 과제를 앞두고

많은 분들이 불안과 걱정을

안고 계실 줄 압니다.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여러분의 생각과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함께 최선의 길을 찾겠습니다.

이번 결정은 단순히 자리를

옮기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새로운 해양수도권을

함께 만들어 가야 합니다.

그리고 부산 이전은,
해양을 기반으로

대한민국에 새로운 성장 엔진을 장착하는

국가전략의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15세기 콜럼버스가

신세계를 열고 문명을 바꾸었듯

북극항로는 대한민국의 내일을 바꾸는

새로운 항로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그 과정에서

해양수산부가 이전 어느 정부에서도

경험하지 못한, 압도적인 위상과 역할을

가질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여러분의 희생이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님을 잘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삶이 이전보다 더 나아질 수 있도록

정주여건부터 생활기반까지

하나하나 세심하게 살피겠습니다.

해양수산부의 역할과 위상을 높여,

여러분이 더 큰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내가 일하는 곳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최전선이다.”

이렇게 느낄 수 있도록

저의 모든 역량을 쏟겠습니다.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청 직원 여러분,

새 정부의 첫 해양수산부 장관으로서

이 자리를 빌려 여러분께

세 가지를 부탁드립니다.

첫째, 낡은 관행을 내려놓고

더 창의적인 생각으로

미래를 설계해 주십시오.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고,

과거의 방식으로는 국민의 기대를

채울 수 없습니다.

혁신은 여러분이 만들어야 합니다.

발생한 성과는 여러분께 돌리고,

그 책임은 제가 지겠습니다.

둘째, 정책을 만들기 전에

현장과 국민의 목소리를

꼭 먼저 들어주십시오.

우리의 정책은 국민의 삶에

직접 닿아 있습니다.

현장을 듣고 전문가와 소통하며

더 나은 해답을 찾읍시다.

저도 늘 여러분과 소통하며

함께하겠습니다.

셋째, 법과 원칙은 지키되

마음만큼은 늘 따뜻하게 간직해 주십시오.

민원이 바로 해결되지 않더라도 괜찮습니다.

그럴수록 친절한 말 한마디가

국민에게 큰 위로가 됩니다.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해수부의 얼굴이며,
대한민국의 얼굴입니다.

사랑하는 해양수산 가족 여러분,

그리고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청 직원 여러분,

이 항해는 결코 쉽지 않겠지만

저는 여러분과 함께라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제 그 위대한 항해를 시작합시다.

이 여정의 끝에는

우리가 함께 설계한

“해양강국 대한민국”이

당당히 서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7월 24일

해양수산부 장관 전 재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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