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소유주 Grace Ocean과 운항관리사 Synergy Marine, 미국 연방법원(필라델피아)에 소송 제기

사진 출처:https://namu.wiki/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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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선 볼티모어 충돌사건으로 HD현대중공업에 배상청구 소송이 제기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올투자증권 최광식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2015년 건조된 9962TEU급 컨테이너선 Dali호가 2024년 볼티모어 Francis Scott Key 다리와 충돌해 건설 노동자 6명이 사망했다. 선박 소유주인 Grace Ocean과 운항관리사 Synergy Marine이 제품 결함과 과실을 주장하며 HD현대중공업을 상대로 미국 연방법원(필라델피아)에 소송을 제기했다.

배경은 Dali호에 탑재된 HD현대중공업 설계의 스위치보드에 결함이 있어 전력 상실 사고를 유발했다는 것이다. 스위치보드 내 신호선이 단자 블록에 제대로 고정되지 않았으며 운항 중 연결이 끊어질 수 있는 구조적 설계 결함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저전압 해제 회로의 코일이 전압을 받지 못했고 신호 제어선이 단자에 제대로 연결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이로인해 개방 회로 상태가 발생했고 전력 상실로 이어졌다는 주장이다. 해당 결함이 사고 전 발생한 두차례의 정전과 결정적 충돌 사고의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Hyundai Intelligent Measuring and Protection Model T(전류감시 시스템)가 이러한 전압 손실을 감지하지 못한 것도 문제로 지적했다.

선박 손상에 대해 볼티모어에서 진행 중인 책임제한 소송에서 발생할 책임 범위, 이자, 소송비용 및 변호사 비용을 포함한 배상 청구다. 배상액은 명시되지 않았다.

참고로 Grace Ocean과 Synergy는 미국 정부에 항로 복구비용으로 102백만달러 지급을 합의한 바 있다.

HD현대중공업은 현재까지 공식 입장 발표가 없다.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초기 정전 원인 중 하나로 느슨한 전선 접촉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트레이드윈즈는 "싱가포르 선주 Grace Ocean과 관리사 Synergy Marine이 HD현대중공업을 상대로 미국 필라델피아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전하며 "이들은 9,962TEU급 Dali호가 볼티모어 Francis Scott Key Bridge와 충돌해 건설 노동자 6명이 사망한 사고가 HD현대가 설계한 스위치보드 결함 때문이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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