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재무 안정성을 강화하고 영업력 향상에 총력전을 펴기 위해 임원진을 대폭 교체하면서 해운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공석중인 재무총괄담당 CFO에 현대엘리베이터의 문동일 전무를 선임하고 현대로지스틱스의 김한수 상무를 재무1팀장으로 전입 발령하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따른 재무 개선에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이번 대폭적인 임원인사와 함께 7명의 임원이 퇴임해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종전 임원급 물갈이는 관리형 임원들이 대상이었다면 이번에는 영업부문 임원진들이 대거 퇴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3분기 현대상선 실적이 예상보다 못미치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현대상선은 “최근 침체된 해운시황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조속히 흑자경영을 달성하기 위해 임원 인사를 조기에 단행했다”며 “이번 인사는 이백훈·이석동 각자대표 체제 출범이후 조직에 활기를 불어넣고 임직원 모두와 함께 다시 시작하자는 의미”라고 밝혔다.
한진해운과 함께 우리나라 외항해운을 대표하는 현대상선이 성공적인 구조조정을 시현하고 있는 가운데 단행된 이번 임원급의 대대적인 인사가 현대상선의 조기 경영정상화로 나타날 지 관심을 갖고 지켜볼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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