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를 기본 전제로 하는 컨테이너선...강세 지속
-LNG선, 2026년에는 주력 선종이 되나?
신영증권 엄경아 애널리스트는 17일 2026년 조선업 전망을 통해 내년은 '한국 조선업에 다시 오는 두마리 토끼의 해'로 해석해 눈길을 끌었다. 엄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주요 조선기업의 주가가 20년 전의 흐름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2004~2007년까지 “너무 부담스럽지 않은가?”라는 이야기를 되뇌이면서도 주식시장이 열리면 조선주는 오르기만 하던 시절이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다시 볼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시장이 돌아왔다. 코로나 팬데믹은 단순히 해상운임이 상승해서 해운사가 돈을 많이 번 후폭풍이 조선소로 이이전 잠깐 좋았던 지나간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공급망 리스크 발생의 경험자들은 재화를 싸게 운송하되 ‘제대로’ 운송하지 않았을 때 생기는 기회비용을 중요하게 인식하기 시작했다. 아직 본격적으로 부과되지 않은 탄소세까지 손을 보태면 선박시장에 큰 변화의 축이 한 번 더 움직일 예정이다.
‘바다를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는 문장에 지금처럼 전세계가 공감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무역을 지배하고 해군력 증가을 통한 안보력 강화에 소홀하지 말아야 상대국과의 경쟁선상에 설 수 있다. 바닷길을 지배하고 있다고 자신하던 서구사회는 스스로 조선업의 끈을 놓아버렸다. 다시 잡으려고 하지만 이미 늦었다. 한국 조선업계는 해운시장에서 해양시장으로 전방사업을 1차 확장했고 이제는 방산시장으로 2차 확대를 앞두고 있다.
2007년 강세장, 2010년 강세장 모두 전방산업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나타났다. 해양 수출 방산시장 개화에 올라타야 한다. 실적이 뒷받침되고 신규 수주시장의 윤곽이 잡히기 까지 아직 시장에는 기대할 것이 남아있다는 지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