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와 울산항만공사가 사장직 공개모집을 시작했다. 인천항만공사는 김춘선 사장이 8월 임기가 만료돼 다소 공개모집 시기는 늦었지만 예정대로 새 사장 선임을 위한 공모에 나섰고 울산항만공사는 박종록 전 사장이 방만 경영 등 경영악화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일찍이 물러나면서 직무대행 체제로 있었는데 이번에 공개모집을 실시하게 된 것이다.
세월호 참사 여파로 해피아가 항만공사 사장직으로의 낙하산 인사가 이제는 사실상 힘들게 돼 있어 누가 공개모집에 참여할 것인지가 주목되고 있다.
현재 인천항만공사 사장직 응모에는 방희석 중앙대 석좌교수, 양창호 인천대 동북아물류대학원 교수, 유창근 전 현대상선 사장 등이 상당한 관심을 보이며 공모에 응할 것으로 보인다고 업계 관계자는 언급했다. 또 김학소 전 KMI 원장을 비롯해 KMI 연구위원 출신 퇴직 인사들과 한국해양대 항만관련 학과 교수 등도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해피아 낙하산 대신 KMI, 한국해양대 등 해운물류관련 학과 교수, 해운회사 임원 출신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셈이다.
항만공사 임원 한 관계자는 “항만공사 사장직이 과거와 달리 별 인기가 없다”며 “방만 경영 등으로 눈총을 받고 있고 대우도 예전과 같지 않아 정치인들도 신중을 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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