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제 4대 사장에 유창근 전 현대상선 사장이 임명됐다. 이는 인천항만공사가 설립된 이후 처음으로 임명된 민간 기업인 출신 사장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1~3대 사장은 모두 소위 관피아인 해피아 출신 고위 관료들이 낙하산 인사로 임명됐었다.
물론 해양수산부(또는 국토해양부) 출신 고위 관료들의 낙하산 인사가 무조건 잘못됐다는 것은 아니다. 해피아 고위 관료 출신들 중에도 소신있게 열정적으로 일해 온 분들이 있어 더욱 그렇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로 해피아 출신들이 해운관련 단체나 기관장으로 임명되기는 이제 힘든 상황인 것만은 확실하다.
민간 기업인 출신이 인천항만공사 사장에 임명된 점은 낙하산 인사의 적폐를 없애기 위한 것이다. 보다 투명하고 효율적인 경영을 통해 인천항 발전에 기여토록 하기 위함이 우선일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에선 해피아 고위관료 출신 사장과 민간 기업인 출신 사장의 능력을 비교 평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어 또다른 의미를 갖게 된다.
그만큼 인천항만공사 제 4대 사장에 취임하는 유창근 사장에 대한 인천 항만업계를 비롯한 해운항만업계의 기대치가 매우 높다는 점을 직시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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