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물류의 날 행사가 10월 31일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정부 부처, 기관이나 물류업체 관계자들을 보면 물류의 날이 애매모호하다는 인상을 짙게 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통합물류협회가 주축이 돼 개최되는 물류의 날 행사는 어딘가 어색하고 공허하기까지 하다.
국토교통부와 해양수산부 등 정부 여러기관으로 나눠져 물류업이라는 업종을 관장하고 있어 제각기 따로 물류로 쪼개며 행사가 치러지고 있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그렇다고 물류의 날 행사에 해운항만업계가 옵저버로 참석하는 것도 아니다.
물류의 날 행사는 해운을 비롯해 모든 물류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이들의 진정한 기념일이 돼야 한다. 물류정책도 통합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물류산업을 관장하는 정부 부처, 기관도 하나로 묶여져야 하는 것이 마땅하지 않을까 싶다. 물론 국내물류와 국제물류를 나눠 정책을 펴는 것도 성격상 합리적일 수 있다. 국내, 국제물류가 물류라는 큰틀의 개념은 서로 상통할지 몰라도 업종 자체를 구분할 때 너무 상이한 면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물류산업이 국가기간산업으로서 제대로 기능하고 대접을 받기 위해선 물류의 날 행사는 전체 물류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이들의 기념 행사의 날이 돼야 할 것이며 정부 각 부처도 이를 위한 적극적인 대책안을 강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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