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실상부 동북아 대표하는 자동차 허브터미널”
내년 자동차 처리량, 올해보다 약 5% 이상 신장 전망

 

▲ 평택국제자동차부두는 국내 다른 항과는 다르게 수출입 화물 뿐아니라 환적 화물도 처리하고 있으며 환적 화물처리 비율이 60%에 이를 만큼 환적 화물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히는 김학수 사장.
Q. 평택항이 국내 최대 자동차 물동량 처리 항만으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습니다. 평택국제자동차부두의 기능이나 역할에 대해 선화주들의 관심이 높은데요?

평택국제자동차부두는 국내 다른 항과는 다르게 수출, 수입 화물뿐만 아니라 환적 화물도 처리하고 있으며 환적 화물 처리 비율이 60%에 이를 만큼 환적 화물 유치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는 선사들의 비용 절감 및 운항 효율 증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선사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또 점증하고 있는 중국 화물을 유치해 우리 터미널에서 처리하면서 선박 입항 척수가 증가했고 이를 계기로 인도, 북미 등에서 오는 환적 화물도 우리 터미널에서 처리함으로써 평택국제자동차부두는 명실상부 동북아를 대표하는 허브터미널이 됐습니다.

아울러 지난 2008년에 설립된 우리 터미널은 이제 겨우 업력이 6년정도인 만큼 젊고 깨끗한 부두입니다. 자동차 화물이 퀄리티를 매우 중요시하기 때문에 우리 터미널만큼 신차를 처리하기에 적합한 부두는 없다고 봅니다. 이러한 점들이 선화주들에게 사랑받고 더 나아가 우리 터미널이 이만큼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Q. 평택항이 자동차 부두로서의 최적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 설명 부탁합니다.

평택항은 아산만 깊숙한 곳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파도, 태풍, 해일 등의 자연 재해가 거의 없어 선박이 상시 입출항하기에 매우 유리합니다. 또 중국과 매우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환적 화물 유치에 용이하여 동북아 자동차 허브항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최적의 위치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평택항은 서울과 약 80km 떨어져 있으며, 평택항 반경 80km 이내에 우리나라 인구의 약 60%가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수입차 운송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Q. 금년 실적은 얼마나 되며 2015년 자동차 처리량 전망은?

금년 중반 자동차 업체들의 임금협상 과정에서 부분 파업 등으로 자동차 생산량이 급감해 우리 회사 내부적으로도 위험 요소가 있었으나, 다행스럽게도 중국, 인도등 환적 화물들이 들어오면서 다른 항만들에 비해 충격이 완화됐습니다. 금년 실적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약 70만대의 자동차를 처리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약 5% 이상 신장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Q. 자동차부두로서의 현안문제를 굳이 꼽자면?

해외의 유명하고 큰 자동차 터미널을 보면 터미널 뒤에 배후부지를 갖추고 있어 화물의 보관 및 치장이 좋아 터미널 운영에 굉장히 효율적입니다. 하지만 평택항의 경우에는 공단이 건설된 후 터미널이 건설되다보니 터미널 뒤쪽으로 배후부지가 없습니다. 물론 저희 부두에서 7km거리에 배후부지가 2010년에 건설이 완료됐으며, 수입차 PDI(Pre-Delivery Inspection) Center가 위치하고 있어 수입차 물동량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날로 증가하고 있는 수입차 물동량을 소화하기엔 조금 버겁습니다. 물론 2020년을 목표로 정부에서 추가 배후부지를 건설하고 있으나, 완공 시기를 앞당기는 것이 중요한 당면 과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Q. 김학수 사장님은 정통 해운인으로 다양한 경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직장 생활 30여년 동안 사직서 한 번 내본적이 없는데 회사 소속이 4번이나 변경됐습니다.
해운 관련 학교인 한국해양대를 입학하면서 해운인으로서의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학교 졸업 후 현대상선의 전신이었던 아세아상선에 입사, 5년동안 승선을 했는데 승선을 하면서 선박 경험 뿐만 아니라 세계 많은 국가의 터미널도 직접 보고 느끼면서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 후 아세아상선이 현대상선으로 상호가 변경되면서 현대상선 본사에서 근무를 했습니다. 현대상선 남미 지점장으로 해외 근무 중 해당 사업부문이 유코카캐리어스로 분사를 하면서 자동적으로 소속이 변경됐습니다. 국내 복귀 후 평택항 자동차 터미널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건설 프로젝트의 책임자로 터미널을 건설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평택국제자동차부두는 제 직장이 아닌 제 자식같은 느낌이며 언제까지 직장 생활을 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제일 기억에 많이 남는 소중한 직장으로 기억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Q. 관계당국이나 해운업계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2009년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으로 지난 6여년 동안 평택국제자동차부두가 자동차부두로서의 입지를 확실히 다졌다고 생각합니다.

선사 및 화주들의 도움도 있었으나 해양항만청, 세관 등 유관 기관 및 정부의 적극적인 도움 없었다면 여기까지 올 수 없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 자리를 빌어 평택항 발전에 도움주신 분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욱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 부탁 드립니다.
[만난사람=정창훈 편집국장]
 

저작권자 © 쉬핑뉴스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