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KR)號를 이끌 새 선장이 선출됐다. 4일 임시총회에서 78명의 회원중 1명이 불참하고 1명은 재위임으로 무효처리돼 76명의 회원으로 성원, 투표에 들어가 50 대 26 큰표차로 신임회장에 박범식 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 전무이사가 선출돼 세월호 참사로 상흔의 골이 깊은 한국선급을 이끌게 된 것이다.
박범식 신임회장은 정통해운인으로서 덕망도 갖춘 인물이라는 평이기에 더욱 기대가 크다. 한국선급의 조직을 조속히 정상화시키고 세계적 선급기관으로서의 확고한 자리매김이 되도록 총력전을 펴야 할 것이다. 우선 세월호 사고로 인해 한국선급 전현직 임직원들이 기소되는 등 어수선한 조직 내부를 재결속시키는데 우선적으로 힘을 쏟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우리나라가 세계 5위 해운강국, 세계 1위 조선국임에도 불구하고 세월호 참사로 구겨질 대로 구겨진 한국선급의 이미지 쇄신과 브랜드 제고에 진력해야 한다.
한국선급의 위상제고가 절실한 것은 우리 해운, 조선업계의 입지와도 관계가 깊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