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해운업황 회복이 더딘 가운데서도 연말 결산을 통해 수익이 나는 곳은 역시 근해선사들이었다. 국내 대형선사들이 흑자냐 적자냐를 놓고 고민하고 있을 때 근해선사들은 직원들의 보너스 책정에 신경을 쓸 정도.
문제는 근해선사들에게 이같은 수익성이 새해에도 계속될 것인가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근해선사들이 물동량은 일정량 보장된 상태에서 경쟁이 치열하지 않아 수익이 나는 것으로 오해하는 이들도 많다고 지적하면서 실제상황은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는 것.
적자를 걱정해야 하는 대형선사에 비해 수익이 나기 때문에 근해선사들의 영업이 대형화주들과의 네고과정에서 느슨해 질 수 있어 이를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유가 폭락은 화주들로 부터 운임하락 압력을 받게 되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현재 실화주를 상대로 하는 영업은 10%정도에 그치고 90%정도가 포워더를 대상으로 한 영업이다.
해운업계는 갈수록 집화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운임하락이 우려되는 상황이고 이는 근해선사도 예외는 아니다. 포워더의 경우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워낙 크다보니 비용절감에 총력전을 펼 수 밖에 없다. 이를 위해선 최우선 타겟이 낮은 운임을 확보하는 일이다. 근해선사들이 다소 여유(?)가 있어서 인지는 몰라도 운임 네고에 있어 상대적으로 후한 편이라는 것이 포워더 관계자들의 평가.
한곳에서 운임을 내릴 경우 부메랑같이 운임하락이 이루어질 수 밖에 없어 새해 근해선사들로선 타이트한 영업력 유지가 관건인 셈.
 

저작권자 © 쉬핑뉴스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