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을 이길 수는 없는 것인가. 베이비부머 50대 후반 직장인들을 회사내에서 찾아보기가 힘든 시기가 도래했다. 청년실업 심화와 명퇴로 몰리는 작금 베이비부머 세대가 회사를 떠나는 현상은 이제 당연스레 됐다. 내년부터 정년이 60세로 연장되지만 이 또한 형식적인 틀에 불과한 듯 하다. 업계 뿐 아니라 해양수산부 고급관료들이 옷을 벗어도 갈 길이 막막하다. 이주영 전 장관이 해수부를 떠나면서 해피아의 일반 기업 취업도 불가하게끔 엄포(?)를 줬기 때문이다. 해수부를 떠나 2년여 쉬고 있는 고위관료 출신이 있는가 하면 최근 사퇴한 1급 고위 공무원 출신의 향배 역시 불투명하다.
업계도 마찬가지다. 물론 50대 후반하면 명퇴는 물론이고 자연스레 퇴사의 길을 선택해야 한다는 고정관념도 이를 부추긴다. 50대 후반이 이러하니 60세가 넘은 해운계 임원분들은 살얼음위에 서 있는 느낌일 게다.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후진을 위하고 경영의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서도 짐을 싸야 하는 것이 현실.
수십년을 한 직장에 매달려 온 퇴사 예비자들이 앞으로 보다 행복한 길을 갈 수 있도록 배려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 기자명 쉬핑뉴스넷
- 입력 2015.01.29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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