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신항 개장이 6월로 다가왔다. 이제 채 2달반도 안남았다. 그런데 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신항 항만운영을 맡을 (주)선광과 부분개장을 개장을 놓고 일치의 양보없는 대립각을 보이고 있다.
(주)선광은 인천을 대표하는 토종 항만물류기업으로 항만운영과 물동량 예측에 있어 상당한 노하우가 있다는 평이다.
(주)선광을 비롯한 인천항 항만물류업계는 인천신항 개장에 앞서 물동량과 처리시설(공급량) 등 수급관계를 면밀히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현재 추정되는 인천신항 물동량으론 도저히 채산이 맞지 않고 엄청난 손실로 인해 회사 운영에 막대한 타격이 예상된다는 것이 선광측의 지속적인 항변이다.
세계 유수 항만운영사의 한국측 관계자는 “세종시에서 개최된 공청회에서 인천항만공사가 내놓은 인천항 항만부두의 처리능력 실태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항만물류업체들과는 엄청난 괴리가 느껴진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인천항만공사가 선광측의 처리능력을 제시한 자료를 보면 선광측 자료에 절반수준으로 낮은 공급시설이 적혀있다”며 “이는 물동량과의 상관관계를 고려시 인천항만공사는 인천신항 전면개장을 하더라도 선광이 큰 손실이 없다는 주장에 설득력이 더해 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이는 현실적으로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 인천항만공사측의 주장이라고 일침.
인천항만공사가 인천신항을 예정대로 전면개장을 한다면 선광이 매년 400억원의 적자로 경영에 큰 타격을 입을 것이란 분석이다.
G6의 일부 노선이 인천신항을 기항할 것으로 보이고 덴마크 등 현지 포트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인천항만공사로선 인천신항을 전면개장해 입지를 높이려 할 것은 뻔한 일.
하지만 인천신항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는 민간기업들은 전면개장시 수천억의 투자자금에다 임대료, 이자등 감당하기 어려운 처지에 몰리게 돼 엄청난 불협화음이 노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항만공사가 선광이 주장하는 부분개장 논리를 마음을 활짝 열고 다시한번 상세히 들여다 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 기자명 쉬핑뉴스넷
- 입력 2015.03.21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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