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mping KOEM!’ 실현위해 혼신의 노력 다할 터
분야별 전문 인력 확보와 직원 교육훈련 통해 인적 역량 강화

세월이 참 빠르네요. 취임 소감을 얘기 한지 얼마 안됐다고 생각했는데 벌써 두달이 지나가네요. 우선 지난해 공공기관 정상화 정책 이후, 정부의 공공기관 구조개혁 요구, 경제혁신 정책에 따른 기관 간 기능조정과 통폐합 등 공단을 둘러싼 외부환경이 계속해서 급변하고 있어 앞길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도 해양환경문제가 심각한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점을 고려해볼 때, 한편으론 공단이 오히려 도약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일 수도 있습니다. 이 시기를 기회로 삼아 공단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공단 가족 모두의 힘을 합쳐 ‘Jumping KOEM!’이라고 외치고 싶습니다.
Q. 해양환경관리공단은 세월호 참사이후 더욱 주목되는 공기업입니다. 이사장직에 지원케 된 이유는?
저는 오랫동안 바다와 함께하며, 바다와 가깝게 살아왔습니다. 특히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서 30여년 넘게 해양생물, 연안생태, 적조 등 해양환경 변화의 중요 문제들과 씨름해왔습니다. 이제 국가에 대한 기여를 위해 고민하다가, 갈수록 복잡‧다양해지는 해양환경문제를 더욱 깊이 있게 다루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국내에서 공단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하여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Q. 공단 외부에서 보는 것과 내부에 들어와서 보는 것은 다를 것이라 생각합니다. 실제로 어떠한지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 해양 분야에서 30여년 동안 근무하며 바다와 가깝게 살아왔습니다. 그동안 공단이 해양환경 보전 및 개선, 해양오염 방제, 교육, 국제협력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며 국민기업으로써 입지를 공고히 해오는 것을 관심 있게 보아왔습니다. 이사장 취임 후, 실무를 통해 내부에서 바라본 공단은 예상보다 더 역동적이었고, 구성원들의 열정과 추진력을 보니 공단의 성장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해양환경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지난 2008년 1월 21일 출범한 공단은 7년이라는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570여명으로 구성된 국내 유일의 해양환경 전문기관으로서 성장하였습니다. 현재 공단은 다양한 해양 환경조사업무와 이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여 정부의 해양보전계획 수립 및 실행의 일선에서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또한 유류오염사고로 오염된 해양환경 복원은 물론, 향후 오염사고에 대비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어촌계 방제대응센터를 건립하여 배치하는 등 기존 방제대응 시스템의 사각지대를 줄여나가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아울러, 인접국의 방제기관, 대형유류오염사고 시 보상 주체인 국제기금 등과의 업무협력을 통하여 최신 기술 및 제도를 공유하고 발전시키고자 힘쓰고 있습니다. 부산에 위치한 교육원을 통해서는 해양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증진을 위하여 일반인, 학생을 대상으로 한 환경교육을 실시하고 방제장비 등 연구개발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해양은 미래성장 동력임에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리고 '청정한 해양환경'은 해운, 항만, 수산, 관광 등 각종 해양산업이 발전하기 위한 기본 토대입니다. 공단이 흘리고 있는 땀방울이 헛된 노력으로 끝나지 않고 최고의 해양환경관리 전문기관으로 'Jumping KOEM(도약)‘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Q. 정부나 관련업계에서 가장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는 것은 이사장님이 해양환경관리공단을 어떻게 이끌 것인가 입니다?
배려하고 소통하는 문화를 만들어 구성원 간 신뢰를 기초로 미래가치를 창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각 업무에 대하여 자율을 존중하되, 공동체 의식을 확산시키고 서로 협조하여 시너지효과를 창출해나갈 것입니다. 오늘날과 같은 융‧복합 시대에는 소통과 공유, 협력이야말로 새로운 경쟁력을 만들어내는 필수 조건이기 때문입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힘은 배려와 소통에서 나옵니다.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배려와 소통, 화합과 도약으로 함께 가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모든 업무 수행에 있어 청렴함이 우선시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청렴함은 조직 생존과 발전에 있어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윤리 경영은 지속가능한 성장의 핵심 요소이며, 기업 윤리를 바로 세우지 않는다면 해양의 미래가치를 창조하고자 하는 우리의 목표도 허무한 외침에 불과한 것이 되고 맙니다. 2014 공공기관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 공단은 2년 연속 1등급을 획득한 바 있습니다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외부의 요구와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선제적으로 반부패 시책에 적극 동참하며 공단 가족 모두의 관심 속에 청렴 의식 확산이 지속적으로 전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해양공단을 지향한다고 하셨는데 구체적 방안을 말씀해 주십시오?
해양환경보호가 전제된 해양보전, 방제, 개발, 교육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연구능력을 보완‧향상시키고 보다 융합적인 해양환경 문제 접근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해양을 통한 일자리 및 부가가치 창출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여 세계 최고 수준의 해양환경관리 전문기관으로 나아가겠습니다.
이러한 우리의 포부를 실현시키기 위해 무엇보다 먼저 분야별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직원 교육훈련을 통해 인적 역량을 강화해나갈 것입니다. 더불어, 해양환경 연구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충하여 미래 해양환경을 책임질 수 있는 물적 인프라 역시 체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업무추진 효율성 증대를 위해 필요시에는 조직을 개편하고, 해양환경 정책을 선도하는 등 대형과제 발굴 노력을 통해 재원 확보에도 힘쓸 예정입니다.
한편 해양환경 분야의 기초과학과 연구‧조사 인프라 수준을 높이는 일은 지속가능한 발전의 시작점이며, 나아가 국가 경쟁력입니다. 이에, 저는 앞으로 해양환경 문제 전반을 본격적으로 다룰 수 있는 연구소 등 기반 시설을 탄탄히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조사기반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한편, 해양환경 조사‧연구기관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해나갈 수 있도록 해양환경조사선 및 방사능물질감시센터 등 조사‧연구 인프라 확충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해양환경 분야 전문가 양성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아울러, 연구개발에만 집중하던 R&D(Research & Development)에서부터 이제는 비즈니스 전략과 연계된 연구 및 개발을 의미하는 R&BD(Research & Business Development)로 한 걸음 더 나아가, 푸른 해양에서 무한한 미래가치를 창조하겠습니다. 그리고 갈수록 복잡해지는 글로벌 해양환경 변화에도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주변국과의 긴밀한 국제협력 체제를 구축하여 해양환경 분야의 지속적인 발전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Q. 지역사회와 소통‧기여 활동 계획은?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해양이 중요하다고들 합니다. 하지만 바다를 접하고 살아가며 공단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호흡하는 KOEM의 파트너들은 대부분 영세한 중소기업인과 어민들입니다. 저는 ‘진정성’과 ‘땀’을 가지고 파트너들과 소통하고자 합니다. 공단은 깨끗하고 안전한 해양환경을 통해 지속가능한 해양가치를 창출함으로써 국민행복을 실현하고자 하지만, 이는 공단만의 노력만으로 가능한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에, 저는 앞으로 지역사회와의 소통‧기여 프로그램을 점차 강화해나가기 위하여, 자주 만나서 열린 자세로 애로사항과 의견을 열심히 청취하고,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상호협력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또 노력할 계획입니다. 이로써 전통적 사회공헌(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에서 전사적 공유가치창출(CSV: Creating Shared Value)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지역사회의 소외된 파트너들과 ‘희망 사다리’를 타고 함께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해양환경관리공단의 향후 비전은?
앞으로 공단은 기존의 해양환경 보전과 개선, 방제, 교육 등 주요 사업에도 충실히 임하되, 깨끗한 해양환경을 전제로 한 신규 사업도 적극 검토하여 궁극적으로는 해양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해양공단’으로 확대 개편할 계획입니다. 특히, 지속가능한 해양 개발과 연안침식 방지 및 복원, 무인도서 관리, 친환경 해양에너지 개발 등 바다를 현명하게 이용하는 신사업 발굴에 적극 노력하여 푸른 해양의 미래가치를 창조하는 국민 기업으로서 바다에서 무한한 新해양가치를 창출하고 우리나라를 해양 강국으로 이끌어가는 도약대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Q. 해양환경 연구 기반을 확충해 미래 해양환경을 책임지는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조직을 개편하고 해양환경 정책을 선도하는 대형 연구과제를 발굴하겠다고 했는데 조직개편 등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습니까?
오늘날과 같은 융‧복합 시대에는 소통과 공유, 협력이야말로 새로운 경쟁력을 만들어내는 필수 조건입니다. 현재 공단 가족 모두가 ‘화합’을 통한 시너지 성과 창출을 위해 ‘기능점검 TF팀’을 발족해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공단의 전략 적합성을 점검하고, 부서별 유사 기능을 통합하는 방향으로 조직개편을 추진하여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입니다.
특히 해양환경 연구기반 확충 및 인프라 구축을 위한 R&BD 기능 총괄 조직 신설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 해양환경 정책을 모니터링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출 수 있도록 개편하려 합니다. 아울러, 이번 조직개편에서 부서별 유사 기능이 통합됨에 따라 구성원 간 수평적인 소통의 장을 늘리고 상호존중과 신뢰, 배려를 바탕으로 화합의 힘을 발휘하는 등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나아가는 기반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Q. 임기중 꼭 이루고 싶은 것은 무엇입니까?
해양환경 연구, 조사 인프라 수준을 고도화하는 일은 지속가능한 발전의 시작점이자, 국가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앞으로 해양환경 문제 전반을 본격적으로 다룰 수 있는 조사기반 역량을 강화해 나가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해양환경조사선 및 방사능물질감시센터 등 물적 기반 확충은 물론, 해양환경 분야 전문가 양성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아울러, 연구개발에만 집중하던 기존의 R&D(Research & Development)에서 비즈니스 전략과 연계된 연구 및 개발을 의미하는 R&BD(Research & Business Development)로 한 걸음 나아가, 푸른 해양에서 무한한 미래가치를 창조하겠습니다.
그리고 갈수록 복잡해지는 글로벌 해양환경 변화에도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주변국과의 긴밀한 국제협력 체제를 구축하여 해양환경 분야의 지속적인 발전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해양을 통한 일자리 및 부가가치 창출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해양환경관리 전문기관으로 나아가겠습니다.
Q. 해양수산인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경기 침체와 더불어 지난해 세월호 사고로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 속에서도 우리 경제의 동맥을 지켜나가는 해양수산인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세계 경기의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업계가 소통과 신뢰를 기반으로 최선을 다해야합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힘은 배려와 소통에서 나옵니다. 해양수산업계의 협력이 긴요한 시기입니다. 업계의 과잉경쟁을 지양하고 화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야합니다. 해운 및 항만업계는 적정 하역료를 유지하는 가운데, 물류회사와 화주 등과 함께 해외시장을 통한 진출 등 글로벌 전략도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수산업계도 대외시장 개방과 수산자원 남획 등의 문제를 이해관계자 간 소통을 통해 해결하고, 깨끗하고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국민의 수요를 충족시켜나가야 하겠습니다.
한편, 바다를 접하고 살아가며 가장 가까운 곳에서 호흡하는 해양수산인은 대부분 영세한 중소기업인과 어민들입니다. 어려운 때일수록, ‘진정성’과 ‘땀’으로 해양수산인이 하나로 뭉치고 파트너들과 소통해야합니다. 특히 우리 지역사회에서 소외된 해양수산 파트너들과 ‘희망 사다리’를 타고 함께 도약할 수 있도록 해양수산인 모두가 힘써야합니다.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배려와 소통, 화합과 도약으로 함께 가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공단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만난사람=정창훈 편집국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