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커, ‘봄이 오는 소리에 시드는 원유선 수요’, Sale & Purchase는 ‘중고 건화물선 거래 강세’

로테르담항 전경. 사진 출처:https://www.portofrotterdam.com
로테르담항 전경. 사진 출처:https://www.portofrotterdam.com

지난 주 드라이벌크선 시황은 ‘오늘 양회 개막’, 탱커는 ‘봄이 오는 소리에 시드는 원유선 수요’, 컨선은 ‘3월은 비수기 진입’ 그리고 Sale & Purchase는 ‘중고 건화물선 거래 강세’로 압축 표현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케이프사이즈 드라이벌크선 시황은 중국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철강시장 심리를 지지하는 가운데, 양회가 다가오자 철광석 등 원자재 확보수요 유입도 가세하며 전체 건화물선 시황을 지속 견인 중이다.

평년대비 길었던 중국의 한파현상도 완화되면서 중국 북부지역의 건설 활동이 서서히 시작됐다. 이에 제철소들의 철광석 정기조달 또한 순탄히 진행되며 태평양수역의 물동량 증가에 긍정 작용하고 있다.

시장참여자들은 연휴이후 중국 철강 재고가 상당부분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공급과잉 수준은 아니라는 의견이 다분하다. 철광석, 원료탄 등 철강원료 가격약세로 인해 중국제철소들의 철강생산 마진이 점진적인 개선을 이어가며 조강생산량도 회복세가 지속됐다.

미국 CME거래소의 철광석 가격(철분함량 62%, 중국 CFR기준)은 3월 1일 톤당 124.86달러로 올해 1월 고점이후 약 14% 하락, 중국 DCE거래소의 제철용 원료탄가격은 톤당 2394.5위안으로 작년 11월말 고점이후 약 12% 하락했다.

중국철강협회(CISA) 회원사들의 일일평균 조강생산량은 2월 10-20일기간에 210.9만톤으로 작년 9월 수준을 회복했다.

3월 4일 개막되는 중국양회에서 경기부양 방안을 포함한 경제정책이 제시될 예정이다. 케이프시황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강세의 지속여부는 양회에서 발표될 경제정책의 방향성 및 부양규모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파나막스사이즈 드라이벌크선 시황은 중국의 견조한 석탄수요 및 남미 곡물시즌으로 인한 곡물물동량 증대 영향으로 상승세를 구현했다.

중국은 기온상승으로 인해 난방용 석탄수요가 소폭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자국산업 활동재개 및 해외탄 대비 높은 자국 석탄가격 등의 영향으로 태평양 역내 석탄물동량을 지속 견인 중이다.

반면, 인도는 국영석탄회사 CoalIndia의 생산증대로 인해 자국발전소들의 석탄재고가 2월 28일기준 4,443만톤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인디아향 석탄물동량의 시장견인 효과는 당분간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브라질은 대두가격 하락세가 점차 둔화되자 자국 농부들이 신규 대두판매를 확대하면서 남미항로에 누적된 ballaster들이 소화되기 시작됐다.

브라질곡물수출협회의 자국 대두 수출량 2월 전망치도 기존 730만톤에서 850만톤으로 상향조정됐다.

아르헨티나 또한 이번 시즌의 신곡과 지난 시즌의 구곡판매를 동시에 늘리면서 남미항로의 상승전환에 일조했다. 자국농업사무국에 따르면 2월 21일기준 아르헨티나의대두 및 옥수수 신곡 누적판매량은 각각 630만톤, 1,160만톤으로 동기간 기준 전 시즌 판매량을 크게 상회 중이다.

금주 파나막스시황은 남미와 북미의 곡물이 시장에 동시 출하되는 가운데 중국향 석탄이 꾸준히 선박을 소화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수프라막스 드라이벌크선 시황은 대서양의 공급과잉에도 불구하고 인니 석탄중심의태평양 수요강세로 인해 상승세가 지속됐다.

태평양은 파나막스와 마찬가지로 인니 석탄이 역내선박 수요를 계속 견인하면서 꾸준한 상승세가 지속됐다.

반면 대서양은 미국 및 흑해 주간 곡물수출 검사량이 증가했음에도, 선박공급 누적에 따른 하방압력이 해소되지 않아 낙폭이 확대됐다. 이번주 수프라막스 운임시장은 태평양항로들의 물동량 강세가 시황상승을 주도하는 구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원유선 시황의 경우 VLCC는 주 초반 중동∙대서양 모두 수요정체에 따른 소강상태가 지속되며 2주 연속 운임하락을 보였으나 주 후반 단기저점을 확인한 화주들의 고품질∙저선령선박 확보 움직임이 동시에 몰리면서 중동/극동향 WS는 60 수준이다. 10여척이 성약되며 운임 추가하락을 제한시켰다.

금주도 전반적인 화주 우위시장에서 중동∙대서양지역 고품질∙저선령 선박을 중심으로 선주의 운임저항이 지속되며 운임하락을 제한하는 양상의 약보합세가 전망된다.

Suezmax는 중동 수요정체에 따른 약세를 보였으나 서아프리카는 전주대비 성약활동이 소폭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며 보합세로 마감했다.

Aframax는 인도네시아와 호주에서의 활발한 성약을 보이면서 운임은 상승조정을 보였으며 주초 부진했던 West of Suez 지역도 역내수요 증가에 힘입어 보합세로 마감했다.

제품선 시황의 경우 LR2는 지난주 중동수요 부진이 지속된 가운데 가용선박 증가세가 두드러지며 주간 대비 WS는 37로 급락세를 보였으며 금주 또한 풍부한 가용선박으로 인해 화주우위의 운임 약세가 전망된다.

MR은 중동∙싱가포르 수요부진으로 운임약세를 보인 반면 극동지역 주 초반부터 활발한 성약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일부화물이 LR 선형으로 이전되면서 기대에 못미치는 강보합세로 마감됐다.

연료 유가의 경우 춘절이후에도 벙커링 수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원유가 강세와 달리 약보합세로 마감됐다.

LSFO/HSFO Spread는 주간 0.3% 축소된 톤당 191달러. 

컨테이너 정기선 시황을 보면 SCFI(상하이발컨운임지수)는 1979.12p로 6.2% 하락했고 KCCI(K-컨테이너운임지수)는 2600p로 3.8% 내렸다. 미동안과 유럽항로는 9% 하락했고 대부분항로의 물동량이 크게 줄며 하락세를 보였다.

SCFI는 ‘1,979.12pt’로 6.2% 하락했다. 유럽 9.2%, 미동안 9.1%로 큰폭으로 하락했으며, KCCI도 ‘2,600pt’로 3.8% 하락, 특히 지중해노선은 9.25% 급락했다.

한편, 美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8%로 예상치(-0.2%)보다 하회하며 운송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연휴이후 공급이 회복되며 대부분 주요 노선이 하락했다.

미주항로의 경우 미서안과 동안 모두 하락했다. 수요가 감소하며 운임이 하락했다. 미상무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8% 감소해 시장예상치(전월대비0.2%감소)를 크게 하회하며, 지난해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미국수요는 북미노선 해운수요 증가도 부정적인 영향을 보이며, 연휴이후 시장 운송수요 회복속도가 둔화되고 있다.

한편, 상하이항에서 미국서부 및 동부로 수출되는 시장운임(해상운임 및 해상운임 할증료)는 각각 4,691달러(FEU/$), 6,127달러(FEU/$)로 각각 2.9%, 5.0% 하락했다.

유럽항로의 경우 지중해항로가 9.25%, 북유럽이 6.46% 각각 급락했다. S&PGlobal이 발표한 2월 유로존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는 46.1로 하락해 시장기대치(47.0)보다 크게 하회했으며, 연휴이후 시장운임(해상운임 및 해상운임할증료)이 6.5% 하락했다. 유럽ㆍ홍해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다.

 

한편, 미군은 홍해의 선박에 위협을 가하는 이동식 대함순항미사일 6기와 드론 한대를 공격했으며, 예멘내 230개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연근해/기타항로의 경우 아주항로가 상승세로 반전했다. 아주항로 운송수요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며, KCCI 연근해항로 운임이 상승세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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