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선 ‘SCFI 미발표 깜깜이 기간, KCCI 운임 상승’, Sale & Purchase ‘중국 노동절 연휴, 쉬어가는 중고선 거래’
지난 주 드라이벌크선 시황은 ‘케이프 반등이 시황 견인’, 탱커는 ‘선형별 혼조세’, 컨테이너선은 ‘SCFI 미발표 깜깜이 기간, KCCI(한국발 운임지수) 운임 상승’ 그리고 Sale & Purchase는 ‘중국 노동절 연휴, 쉬어가는 중고선 거래’로 압축 표현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케이프사이즈 드라이벌크선 시황은 중국 및 일본연휴로 인한 활동성 감소에도 불구하고, 계절적 철강수요에 따른 중국 제철소들의 철광석 조달확대로 인해 주중반 부터 반등했다.
계절적 철강수요에 따른 철광석 물동량 유입에 힘입어 최근 중국 당국의 인프라 지 출확대, 제조업 경기확장 정책 등으로 인해 중국 제철소들의 철광석 선취수요가 소폭 증가했다.
중국의 제조업 PMI는 4월 50.4pt로 경기확장 국면을 이어가는 가운데, 중국 철강업 PMI는 지난 3월 44.2pt에서 4월 47.9pt로 상승하며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중국 철강시장 전망이 지표에 반영되고 있다.
한편, 올해 3~4월 중순기준 중국 철강협회 회원사들의 일일 조강 평균생산량은200~210만톤 수준에 머무르며 동기간 기준 작년 생산량(215~232만톤)에 근접하지 못하고 있다.
부동산 경기둔화 장기화에 따른 중국 철강업체들의 생산 불확실성 확대 및 철강마진 개선을 위한 중국당국의 조강생산 제한 권고조치가 주요 원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주요 항만 철광석 재고의 증가세는 지속되고 있으므로 단기적으로 중국 인프라 프로젝트 진행속도가 충분히 가속되지 않는다면 앞으로의 계절적 철광석 수입 수요마저 상당 부분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노동절 연휴이후 활동성 회복으로 인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나, 전통적 철강 성수기대비 철강제품 가격의 생산마진이 넉넉하지 않은 만큼 금주 케이프 시황의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파나막스 드라이벌크선 시황은 태평양 주요 국가들의 연휴에도 불구하고, 동남아 전역에 확산된 폭염으로 인해 태평양역내 발전탄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보합세를 구현했다.동남아의 건기는 통상 3~5월로 해당기간에 무더위가 찾아오는 가운데, 엘니뇨현상이 맞물리면서 이상 고온이 계속돼 인디아, 베트남, 방글라데시,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전역에 폭염 부작용이 발생 중이다.
인디아 다수지역에서 최근 10일동안 최고기온이 40℃를 상회 중이며, 베트남 일부지역에는 최고기온 44℃를 기록하는 등 동남아 주요 석탄수입 국가들내에 기록적인 폭염이지속되면서 전력수요 충족을 위해 아시아역내 석탄물동량이 증가했다.
동남아지역의 우기가 향후 몇주 남지 않았기 때문에, 대부분의 동남아국가들은 추가 전력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화력연료에 부분 의존해야 한다. 이러한 가운데, 일부 인디아 전력업체들은 수프라막스 대비 저평가된 파나막스 선박으로 석탄 운반을 하기로 선택하면서 파나막스 태평양 운임이 상승했다.
주요 국가들의 연휴 종료에 따른 전반적인 활동성 회복으로 인해 꾸준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수프라막스 드라이벌크선 시황은 미국 곡물수요 둔화 및 파나막스 대비 고평가된 수프라막스 태평양 운임구조로 인해 소폭의 하락세를 이어갔다.
대서양은 미국 곡물주간 수출 검사량 부진영향으로 인해 하방압력이 발생했다. 흑해수역 또한 우크라이나 곡물에 대한 견조한 수요가 계속되며 곡물 수출량이 전년수준으로회복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소맥수출 둔화 및 선박공급 누적으로 인해 하락세를 이어갔다.
태평양도 파나막스와 마찬가지로 동남아 폭염으로 인해 석탄수입 수요가 증가했으나,일부분은 수프라막스 대비 저평가된 파나막스로 이동됐다. 아울러 역내 선박공급 또한 증가함에 따라 소폭의 조정이 발생했다.
남미곡물을 제외하고 뚜렷한 운임상승 동인이 포착되지 않아 이번 주 수프라막스 시황은 약보합세가 전망된다.
원유선 시황의 경우 VLCC는 중동시장, 중국노동절연휴(5/1~5)를 앞두고 5월 중순 용선수요가 이어지면서 주중 내내 완만한 운임상승세를 나타냈다. 서아프리카 시장 같은 상황으로 서아프리카/중국향 주간대비 12.3% 상승하며 WS 68.5로 상승 마감했다.
5월 6일 영국 Bank Holiday로 별다른 성약없이 소강상태로 시작했으나 ,중동 5월하순 및 대서양 5월 말∼6월 초 화물수요에 따라 금주 운임추가 상승 가능성은 있다.
Suezmax는 VLCC와 달리 중동 West향 및 East향 모두 수요정체로 가용선박이 증가하며 2주 연속 운임하락이 마감됐다.
Aframax는 아시아역내 활발한 용선수요로 아시아에서 중동으로 유입되는 공선(Ballaster) 유입이 줄어들었고, 이로인해 가용선박이 부족한 상황에서 운임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제품선 시황의 경우 LR2는 비수기 수요부진 상황에서 중국 노동절 연휴로 인한 중동/중국향 수요마저 단절되며 운임시장이 2주 연속 약보합세 마감했다.
MR은 극동시장, 중국제품 수출증대 및 호주향 물동량 확대로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연료유가의 경우 국제유가와 동반해 연료유가가 하락했으며 LSFO 하락폭 확대로HSFO 간 Spread가 축소됐다.
컨테이너 정기선 시황을 보면 SCFI(상하이발컨운임지수)는 발표되지 않았고, KCCI는 2606p로 14.4% 상승했다.
지난주중국 노동절을 앞둔 수요강세로 인해 4주 연속 상승세로 SCFI가 9.67% 급등했으나 이번주 노동절 연휴로 미발표됐다. 중국운임 미발표에도 불구하고, 이번주 7일 발표된 KCCI도 13개 전항로 운임은 모두 상승세를 기록하며 KCCI종합지수는 14.4% 급등한2,606pt를 기록했다.
한편 발틱해운거래소와 Freightos가 발표하는 컨테이너지수인 FBX종합지수도 전주대비 10% 상승한 2,611달러(5/3)를 기록하고 있으며 SCFI 미발표에도 불구하고 시장운임지표는 대부분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미주항로의 경우 KCCI는 미서안과 동안 모두 급등했다. 4월 미국 상무부에서 발표한 3월美내구재 주문량이 시장 예상치(2.5%) 대비 상회한 2.6%를 기록하며 운송수요에 긍정적인 영향을 유지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한국발 미서안, 미동안 운임은 급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KCCI운임은 각각 미서안685(20.6%), 미동안 843(20.0%) 상승하며 전주대비 20%대 상승을 기록했다.
유럽항로의 경우 KCCI는 북유럽과 지중해 운임이 상승했다. 5월 S&P 글로벌이 발표한유로존 4월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예상치(45.6%)대비 상회한 45.7%를 기록하며 비교적 운송수요가 개선된 지표를 기록함했다.
한편, 최근 다수의 정기선사들이 5월 1일부터 유럽과 지중해노선의 운임을 100~500달러(TEU당) 인상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한국발 KCCI운임도 각각 북유럽 398(11.5%), 지중해220(5.5%) 상승세를 기록하며 시장운임을 반영함했다.
연근해/기타항로의 경우 KCCI는 연근해항로 운임이 상승했다. 한국발 연근해 운임은중국(10.5%), 일본(6.4%), 동남아(7.9%) 모두 전주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