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커 ‘중동 리스크 영향없이 원유선 보합세’, Sale & Purchase ‘탱커선 신조 발주 활발’

독일 함부르크 항구 전경. 사진 출처:www.hamburg.com
독일 함부르크 항구 전경. 사진 출처:www.hamburg.com

지난 주 드라이벌크선 시황은 ‘철광석 재고 과잉, 케이프 하락 전환’, 탱커는 ‘중동 리스크 영향없이 원유선 보합세’, 컨테이너선은 ‘SCFI 급등 주요 항로 상승세’ 그리고 Sale & Purchase는 ‘탱커선 신조 발주 활발’로 압축 표현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케이프사이즈 드라이벌크선 시황은 중국 항만 철광석 재고가 2년만에 최대치를 돌파했다. 철광석 재고과잉으로 인해 노동절 연휴대비 목적의 중국 제철소들의 철광석 도입이 미미한 수준에 그치며 주초부터 하락 추세를 이어갔다.

중국 항만들의 철광석 재고는 4월 26일 기준 약1 .48억톤으로 ’22년 4월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국제철소 자체의 재고 수준도 비교적 넉넉한 만큼, 올해 노동절 연휴대비 철강 원료 확보는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또 지난 4월초부터 중국 남부지역에 우기가 평년대비 일찍 도래하며 남중국지역의 건설활동을 제한중인 점도 철광석 물동량 압박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대서양 T/A항로는 국지적인 선박 공급과잉 현상이 이어지며 BDI 기준 주간 39% 급락했다. F/H항로는 아시아향 남아공, 콜롬비아 석탄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는 반면, T/A는 유럽 석탄 수요약세로 인해 소량의 화물들만 유입되고 있는 최근 수급으로 인해 높은 운임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다.

케이프 F/H운임의 22%, 심지어 파나막스 T/A운임의 56%수준까지 급락한 만큼 단기내에 저점 확보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 케이프시장은 중국 노동절 연휴 및 일본 골든위크 연휴 등 태평양 주요 국가들의 휴무에 따른 성약활동 감소로 인해 약보합세 구현이 전망된다.

파나막스사이즈 드라이벌크선 시황은 인디아가 때이른 폭염에 석탄 수입을 늘리는 중이다.

인디아향 석탄 물동량 강세에도 불구하고, 남미 선박 공급증가 및 중국 석탄수요 감소로 인해 약보합세다. 인디아는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계속 상승중인 가운데 일부지방에는 때이른 폭염까지 발생하면서 스팟 석탄 물량이 꾸준히 유입 중이다.

반면,중국은 남부지역에 폭우가 계속되면서 전력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석탄 구매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중국의 폭우영향은 5월말 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중국의 강우는 전력수요를 낮추는 동시에 수력발전을 자극시키는 만큼 당분간 중국 발전소들의 석탄 수입은 더욱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서양도 남미향 공선 공급 누적보다 남미 곡물 수출이 더디게 진행되며 소폭의 하락세를 이어갔다. 낮은 국제 곡물가격이 크게 반등하지 못하자, 브라질 대두 판매자들은 손실방어를 위해 대두수출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브라질 대두 후기 재배지 RioGrandedoSul에 계속되는 폭우로 인해 농부들의 수확 가능 시간이 줄어든 점도 대두 수출 둔화요인으로 부분 작용했다. 중국 등 주요 국가들의 휴무영향으로 활동성 부진한 약보합세가 예상된다.

수프라막스 드라이벌크선 시황은 양대 수역 물동량 모두 양호하다. 대서양 주요 곡물 선적지의 수급이 양호하게 이어지는 가운데, 태평양은 인디아향 인도네시아 석탄이 선박확보를 주도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대서양은 주요 곡물 선적지역의 견조한 수요가 계속되며 상승세가 지속됐다.

한편, 중국의 대두 공급처 취향은 점점 브라질로 기울어 지고 있다. 올해 1분기 중국의 브라질산 대두 수입량은 약 1,000만톤으로 작년 풍작으로 인한 저렴한 가격과 파나마운하 통항제한에 따른 美 USG(미걸프만)-중국항로 운항 차질 문제로 전년동기에 비해 2.5배나 증가했다.

반면, 중국의 미국산 대두 수입량은 약 714만톤으로 전년동기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작년 10월이후 브라질 대비 경제성 우위자리를 점하던 미국 옥수수(중국 CFR 기준)도 최근 브라질산 옥수수에게 자리를 넘겨 준 가운데, 브라질 이모작 옥수수 시즌도 다가오는 만큼 미국의 중국향 곡물 수출 반등 가능서은 단기내에는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태평양도 파나막스와 마찬가지로 장기간 연휴를 마친 인도네시아시장 참가자들의 활동성 유입, 기온상승에 따른 인디아 전력 수요증가가 맞물리면서 인디아향 인니탄 수요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태평양 주요지역의 휴무 영향에 따른 활동성 부진 예상과 더불어 파나막스 대비 고평가된 태평양 중심으로 하향 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금주 수프라막스는 전반적인 약보합세 구현이 전망된다.

원유선 시황의 경우 VLCC(초대형 유조선)은 이스라엘의 이란 본토공격에도 불구하고중동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하고 주중반까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다가 주후반부터 5월 중순 일정에 대한 용선수요 개선으로 운임하락세가 진정되며 보합으로 마감했다.

금주 5월 중∼하순 가용선박 여유가 있는 상황으로 중국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용선수요가 증가하더라도 운임은 제한적인 상승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Suezmax는 직전주 서아프리카/유럽향 WS 21 급락후 유럽, 지중해의 수요개선으로 운임이 안정화되며 보합세로 마감됐다. 다만 미국과 남미지역 용선활동 부진으로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

Aframax는 중동과 아시아지역, 주초반 부터 지속적인 용선활동에도 불구하고 충분한가용선박으로 수급균형을 이루며 보합세로 마감했다.

제품선 시황의 경우 LR2는 중동시장 전반적인 수요부진으로 약보합세를 보였으나 주후반 West of Suez지역 다수 화물유입으로 용선활동이 개선됐다.

MR은 중동/아프리카향 수요증가로 운임급등 외 아시아지역 수급 균형으로 보합세로마감됐다.

연료유가의 경우 국제유가와 동반해 싱가포르 HSFO 상승세가 지속되며 LSFO 간Spread가 축소됐다.

컨테이너 정기선 시황을 보면 SCFI는 1940.63p로 9.67% 상승했고 KCCI는 2278p로 4.35% 올랐다.

중국 노동절을 앞둔 수요강세로 인해 4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주는 한국운임을제외하고 주요항로 모두 상승하며, SCFI는 9.67% 급등했다.

홍해사태 이후 전고점 2,239.61(1/19) 대비 86.7% 수준으로 중국 노동절 연휴(5/1∼5, 상해 해운거래소 5/3 운임 미발표)를 앞두고 북미와 유럽 수요 강세와 이란-이스라엘분쟁 리스크가 운임에 반영되며 올해 두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주요 급등요인 요약]

①中노동절연휴전물량증가(수요↑) ,②홍해사태로BlankSailing지속(공급↓), ③Head-haul포트 혼잡, 장비부족(공급↓),④이란-이스라엘리스크(공급↓비용↑), ⑤5/1 선사GRI인상 예고 영향

미주항로의  경우 미서안과 동안 10주 연속 하락 후 상승세로 반전했다. 미국의 견조한소비지표와 지속적인 물동량 증가추세로 누적된 수요 강세가 반영되는 등 10주 연속하락하던 미서안(13.4%), 미동안(14.5%) 운임이 급등하며 SCFI 상승을 견인했다.

주요 해운전문 외신(Lloyd’s List)은 주요 선사들이 미주 계약완료 일주일도 남지않은 시점에 운임인상을 단행하며 미주항로 스팟 운임방어에 성공에했다고 분석했다.

유럽항로의 경우 유럽 운임이 올해들어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유럽운임 329(16.7%)급등, 지중해운임 187(6.1%)상승. 유럽항로 운임은 이번주 GRI 시행을 앞두고 운임인상기대감과 이란-이스라엘 충돌로 인한 공급망 리스크 우려가 맞물리며 유럽운임은 올해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연근해/기타항로의 경우 싱가포르 운임이 4.1% 상승했다. 미주향 시장 물량증가 기대에 따라 중국 노동절을 앞두고 방글라데시향 방직품, 태국/베트남향 반제품 수요 증가가 반영되며 운임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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