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부산항만공사(BPA) 강준석 사장의 임기가 9월말로 만료됨에 따라 공모와 인사검증기간을 거쳐 차기 사장이 발표돼야 하는 시점에서, 부산항만공사는 7일 상임임원(사장) 재공모 채용공고를 내 이목이 집중. 강 사장의 임기 만료와 함께 공모를 통해 면접 등을 거쳐 3배수 후보자를 법무부에서 인사 검증을 해 왔는데, 용산 입김이 컸던 것으로 알려진 가장 유력 인사였던 전 某 전 국회의원이 인사 검증에서 탈락했다. 최 某씨, 이 某씨의 경우도 부산항만공사 사장 임명권자인 해양수산부장관에 추천치 않은 것으로 전해져 주목.
재공모 응모지원기간은 11월 7일부터 21일까지이다.
윤석열 정부들어 해운항만 기관장이나 공기업 사장에 정치인 낙하산 인사가 눈에 띄게 많아지고 있어 부정적 시각이 강했는데, 이번 전 某 전 의원의 탈락으로 용산의 입김에 의해 정치인이 부산항만공사 차기 사장에 내정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지지율이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어 용산의 입김은 갈수록 약화될 조짐이다.
결국 역대 부산항만공사 사장직을 역임한 인물들이 대부분 해양수산부 고위관료 출신(우예종, 임기택 사장)이라는 점에서 재공모를 통해 해수부쪽 유력 인사가 차기 사장에 임명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 현 강준석 사장도 해수부 차관 출신이다.
업계에선 재공모에 송상근 전 해수부 차관, 전재우 해수부 기획조정실장 등이 응모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지만, 송상근 전 차관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직에 더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전재우 실장은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원장직 공모에 응모할 계획인 것으로 오래전부터 회자돼 귀추가 주목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 교체설도 급부상하고 있어 부산항만공사 차기 사장에 대한 재공모는 더욱 지대한 관심을 끌고 있다. 해수부 고위관료 출신(송상근 전 해수부차관)의 응모와 함께 또다시 정치인 낙하산 인사 가능성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