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상근 전 해수부 차관 가장 유력...김가야 동의대 명예교수도 다크호스(?)
-15명 응모자 중 7명 탈락하고 8명 5일 면접시험...내년 1월 하순경 임명될 듯
송상근 전 해수부차관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오른 가운데, 부산항만공사(BPA) 차기 사장직을 놓고 해양수산부와 부산시 간 파워게임 얘기가 돌고 있어 관심사다. 최근 울산항만공사 사장에 변재영 해수부 고위관료 출신이 임명됐고 한국해양진흥공사 경영기획본부장도 류재형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이 선임됨에 따라 부산시에선 부산항만공사 차기 사장은 부산시 쪽에서 미는 인물이 돼야 한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재공모에 15명이 응시해 7명이 탈락하고 8명이 5일 면접시험을 치른다.
부산항만공사(BPA) 차기 사장 재공모가 마감되면서 이목은 집중됐다. 1차 공모에서 유력 인사가 법무부 인사 검증을 통과치 못해 해양수산부 장관 임명이 무산, 부산항만공사 차기 사장 임명을 위해 재공모에 들어갔다. BPA 임원추천위원회는 지원자를 대상으로 서류 심사, 면접 등을 거쳐 복수의 후보자를 해양수산부에 추천케 된다.
재공모가 시작되면서 일찍부터 차기 BPA 사장 유력 후보자로 송상근 전 해수부 차관이 거론돼 이목이 집중됐다. 일각에선 송 전 차관이 KMI 원장직에 응모할 것이란 소문이 돌기도 했는데, BPA 사장직에 응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임기가 만료된 상태인 현 강준석 사장도 해양수산부 차관 출신이다. 이와관련 해운항만업계에선 긍정, 부정 시각이 엇갈리는 기류다.
해운선사 관계자들은 대체적으로 송 전 차관의 부산항만공사 차기 사장 응모에 긍정적인 견해를 밝히고 있는가 하면, 부산지역 언론이나 항만업계에선 항만전문가가 아닌 해수부 고위관료 출신이 또 내정되는 상황을 맞게 된다며 부정적 견해를 피력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앞서 있었던 1차 공모에선 정치인 낙점설로 지원자수가 적었던 것으로 파악됐는데, 이번 재공모에선 15명 응시자 중 정치인이 거론되지 않고 있어 송 전 차관의 차기 사장 임명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내년 1월 하순경 신임 사장이 윤곽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해운항만업계에선 최근 동향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 해양수산부와 부산시간의 파워게임이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해수부나 부산항만공사 내에선 송상근 전 차관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회자되고 있었다. 그런데 요즘 들리는 얘기로는 부산시 쪽에서 지원(?)하는 김가야 동의대 명예교수(공과대학 도시공학전공)가 급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언급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같은 새 변화 움직임에 해수부, 항만업계는 촉각을 세우고 동향 파악에 진력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송상근 전 해수부 차관의 입지는 더욱 단단해 지는 느낌이다.
송상근 전 차관의 경우 내년 2월경 개각시 차기 해수부 장관 유력 후보로도 꼽히고 있어 주목된다.
퇴임한 상태인 송 전 차관과 함께 현직에 있는 해수부 고위관료 출신들이 움직임에도 촉각을 세우고 있다. 전재우 해수부 기획조정실장은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원장직에 응모할 것으로 보이는 등 실장급, 1급 고위 관료들의 거취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현태 수산정책실장은 1월 서천 소재 국립해양생물자원관장에 취임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