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커 ‘동절기 불구, VLCC 수요 정체로 연중 최저수준 운임’...Sale & Purchase ‘해체선 시장의 지속적인 침체’

사진출처: 로테르담항 홈페이지, http://www.portofrotterdam.com/
사진출처: 로테르담항 홈페이지, http://www.portofrotterdam.com/

지난 주 드라이벌크선 시황은 ‘겨울철 산업 수요부족으로 하락세’, 탱커는 ‘동절기 불구, VLCC 수요 정체로 연중 최저수준 운임’, 컨테이너선은 ‘유럽, 지중해 운임 급등’ 그리고 Sale & Purchase는 ‘해체선 시장의 지속적인 침체’로 압축 표현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케이프사이즈 드라이벌크선 시황을 보면 겨울철 비수기로 인한 철광석 물동량 감소, 대서양수역의 수급불균형으로 전항로에서 하락세가 지속됐다.   

중국 북부 허베이성은 겨울철 악천후로 인해 이지역의 건설활동이 둔화됨에 따라 연말까지 장기 철강수요가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中제철소들은 이윤을 유지하기 위해 생산량을 줄이거나 항만시장에서 저품질 화물을 구매해 조달비용을 절감하는 것 사이에서 갈등 중이나, 정부차원의 조강생산량 감축목표의 엄격한 시행이 현실화 될 가능성이 낮아 최소한의 수익을 유지할 수 있을때까지 생산량을 대폭 줄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신용평가사 S&P글로벌은 도널드 트럼프 美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리스크’를 이유로 내년 중국의 GDP성장률을 4.1%로 하향 조정됐다. 투자은행 Barclays도 트럼프 당선인이 공약한 60% 관세 중 절반수준만 현실화돼도 중국의 GDP성장률이 0.8∼1.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신용평가사 Fitch는 中정부의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내년 중국 신축주택가격이 5% 추가 하락하고 신규주택 거래량도 10%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며 수년째 이어진 중국의 부동산 경기침체가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독일 최대 철강기업인 티센크루프스틸은 중국산 저가 철강 덤핑 등으로 인한 경영악화로 2030년까지 일자리 약 5,000개를 감축하고 나머지 6,000개 일자리는 외부로 이전하거나 사업매각을 통해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내수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중국은 과잉생산된 철강제품을 해외에 수출하며 활로를 모색중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강철수출은 전월보다 10.1%, 전년동월대비 40.8% 증가한 1,118만톤을 기록했으며, 연간 누적수출량은 전년동기보다 23.3% 늘어난 9,189만톤으로 집계됐다.

금주에는 12월 중순 개최 예정인 中중앙경제공작회의의 추가 부양책 발표가 기대, 제조업 PMI 상승으로 인한 긍정적 심리가 실제로 수요증가로 이어질지 예의주시가 필요하다.

파나막스사이즈 드라이벌크선 시황을 보면 남미 곡물 수출부진 및 중국향 석탄 선적 수요둔화가 지속되며 하락세가 지속됐다.

미국 추수감사절 연휴로 인해 시카고 상품거래소가 휴장하는 등, 주요 참여자들이 시장에 나오지 않아 곡물거래가 급감했다.

브라질세관데이터에 따르면 11월 첫 4주동안 브라질 옥수수 수출량은 340만톤(전년동기 520만톤), 대두 수출량은 223만톤(전년동기 520만톤)으로 집계, 11월까지 일평균 옥수수 수출량은 247,346톤(전년동일 기준 370,295톤), 대두 수출량은 156,701톤(전년동일 기준 259,809톤)으로 전년대비 크게 감소했다.

11월 28일부터 일주일동안 아르헨티나 및 브라질 남⋅북부지역에 폭우가 예보돼 있어 각종 곰팡이 질병 등 작황 호전에 대한 우려감이 있다.

11월 27일 트럼프 美대통령 당선자가 내년 1월 취임후 캐나다 및 멕시코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서도 기존 관세에 더해 10% 추가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 무역전쟁 재발 우려도 존재하나, 일각에서는 연초에 트럼프가 공언한 60% 보다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도 공존한다.

중국 북, 동부의 일부 광산이 폭설로 운영에 차질을 빚었으나 이미 충분한 재고를 보유하고 있어 석탄수입 수요는 부진한 실정이다.

또한 위안화 약세가 계속돼 중국 국내석탄이 수입화물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높아지며 거래량 이 제한됐다. 단, 중국 기상청이 중국 북부지방에 눈보라로 인한 황색경보를 발령하면서 가정 난방용 석탄수요는 다소간 늘어날 전망이다.

인디아에서는 많은 산업 구매자들이 자국 석탄에 계속 의존하는 반면 계절적 전력수요는 여전히 낮기 때문에 수입화물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다.

금주에는 유럽에서 겨울철 재고 비축수요가 늘어나 운임하락세가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수프라막스사이즈 드라이벌크선 시황을 보면 대부분 수역에서 신규화물 유입이 부진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한편 선박공급도 감소해 보합세다.

대서양은 미국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큰 수급변화가 없는 가운데 약보합세를 구현했다. 태평양은 NOPAC 곡물 물동량이 증가하고 선박공급량이 감소해 상승세다.

베트남,태국 등지에서 겨울철 수요를 위한 인도네시아산 중발열량(CV) 석탄수요가 꾸준하다. 반면 인도네시아 광산업체들은 연간 생산량 목표를 달성한 후 생산량을 감소 중이다. 인도네시아 석탄수요가 꾸준히 발생하나 선박 공급량에 따라 혼조세가 전망된다.

원유선 시황을 보면 VLCC의 경우 중동시장은 중국 수요정체가 장기화되며 지속적인 물동량 부족에 따른 운임 하방 압력 가중으로 주간대비 16% 운임이 급락했다. 선령 15년이상 노후선 등이 연중 최저 운임수준에 성약하며 운임하락의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

금주 중동시장은 노후선 등 운임할인 가능한 선박들이 일부 남아있는 가운데 수요정체로 운임은 연중 최저수준에서 횡보할 것으로 예상되나 West지역은 추수감사절 휴무이후 시장참여자 복귀로 美걸프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소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Suezmax의 경우 서아프리카시장은 화주들이 주중반 WS 72pt를 운임 바닥수준으로 확인한 후 유럽향 화물 대거유입으로 단숨에 WS 85pt까지 급등 마감했다. 금주는 공급이 다소 부족한 상황에서 화주들의 VLCC 이용 등 대응책 마련으로 운임상승세가 다소 진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Aframax의 경우 중동시장은 VLCC, Suez 등 수요정체로 인한 전반적인 약세로 연중 최저운임을 WS 137.07pt로 갱신하며 운임 바닥수준에서 보합세가 마감됐다.

제품선 시황을 보면 LR2의 경우 중동시장은 직전주에 이어 중동/East향 꾸준한 화물유입과 신규 성약으로 가용선박이 크게 감소하며 WS 20pt가량 운임이 급등 마감됐다.

MR의 경우 극동시장은 12월 화물성약 마감과 운임급등에 대한 조정으로 운임이 약보합세 마감됐다.

연료유가는 국제유가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나타냈다.

컨테이너 정기선 시황을 보면 SCFI는 2233.88p로 전주대비 3.41% 상승했고 KCCI는 3013p로 2.46% 하락했다.

미주항로의 경우 북미 서안 및 동안 운임 모두 하락했다. 최근 북미수요는 다소 둔화한 가운데, 추가 선박들이 투입되며 선복공급량은 증가했다. 이에 선사간 운임경쟁이 심화되며 운임하락이 계속되는 중이다.

한편, LA항의 10월 컨테이너처리량은 전년대비 24.7% 증가한 91만TEU를 기록했으며, 롱비치항은 전년대비 30.7% 증가한 99만TEU를 기록했다. 10월 북미서안항로 정시성은 58.2%, 북미동안항로 정시성은 33.6%를 기록했다.

유럽항로의 경우 유럽 및 지중해항로 운임이 급등했다. 이번주 유럽 및 지중해항로 운임은 전주대비 약 20% 상승하는 등 강력한 상승세를 보였다.

유럽지역 수요는 견조했으며, 주요 선사들은 임시결항 및 12월 1일부 GRI등을 통해 운임상승을 유도했다. 선사들은 연간 계약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현재보다 운임을 상승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며, 이에 연말까지 추가 운임인상이 있을 수 있다.

EU-ETS와 관련, 올해까지는 전체 탄소배출량의 40%만이 배출권 제출대상으로 적용됐으나, 내년부터는 비중이 70%로 확대되며 배출권 관련 비용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10월 유럽항로 정시성은 42.5%, 지중해항로 정시성은 43.8%를 기록했다.

연근해/기타항로의 경우 동남아항로 운임이 하락했다. 동남아항로는 11월초 운임상승 이후 선복공급이 증가하며 운임이 보합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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