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6일 기준 신조선가 지수, 189.14pt로 9월 27일 189.96pt 기록 이후 완만한 하락세
-Oil Tanker 신조선가 지수는 223.09pt로 약 5달간 횡보세

사진 출처:삼성중공업 블로그
사진 출처:삼성중공업 블로그

하나증권 위경재 애널리스트는 9일 ‘조선 주요 지표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2월 6일 기준 신조선가 지수는 189.14pt로 9월 27일 189.96pt를 기록한 이후 완만한 하락세다. 3여년 간의 상승세 고려할 때 최근의 하락 흐름은 다소 아쉬우나, 하락폭이 유의미하지 않다는 점과 신조 발주 흐름 지속되는 점을 고려할 때 글로벌 조선업은 여전히 호황이다(11월 25일 이후 최근 2주간 27척 발주, 국내는 HD현대삼호 컨테이너선 4척 수주, 글로벌 기준 가스선 발주는 없었음).

선종별로 보면, 1) Oil Tanker 신조선가 지수는 223.09pt로 약 5달간 횡보세에 있고, 2) Bulk Carrier 신조선가 지수 역시 174.13pt로 약 1달간 유지되는 중이다. 3) Containership 신조선가 지수는 117.87pt를 기록하며 27개월 연속 상승 중이다. 4) Gas Carrier 신조선가 지수는 207.04pt로 10월 11일 207.71pt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 지속 중이다.

LNGC 신조선가는 2.60억달러 수준 유지 중이며, VLGC 신조선가는 1.22억달러로 소폭 하락했다(WoW -50만달러). VLAC 역시 1.235억달러로 WoW -50만달러 하락했다.

조선업의 주요 비용 지표인 후판 가격은 10월 단기 반등 후 재차 하락했다. 12월 6일 기준 국내 포스코 유통가격은 910원/kg으로 11월 22일 기준 920원/kg에서 소폭 하락한 채 유지되고 있다. 수입 유통가격 역시 750원/kg으로 11월 22일 760원/kg에서 소폭 하락한 상태다.

내수-수입 후판 가격 스프레드는 160원/kg으로 9주 연속 유지되고 있다. 후판 가격의 가파른 상승이 포착되지는 않으나, 현재의 스프레드 160원/kg은 결코 작은 수준이 아니다. 2023년 말 270원/kg까지 치솟았던 것에 비하면 낮게 보이지만 최근 10년 평균 스프레드가 약 105원/kg였던 점 고려하면 무시할 수 없는 수치다.

아울러 중국산 후판에 대한 반덤핑 조사가 시작된 점은 조선업 입장에서는 반갑지 않다. 비용 통제 난이도가 상승하기 때문이다. 향후 비용 상승 가능성을 조금은 열어두어야 하는 근거다.

단기 신조선가 하락 흐름, 후판 가격 상승 가능성 등 실적 개선에 우호적이지 않은 지표는 존재한다. 그럼에도 조선업을 주목해야 한다.

1) 앞으로 실적으로 반영될 수주잔고는 2022~2023년 가파른 선가 상승을 반영한 물량이다. 즉, 어느 정도 후판 가격 상승을 고려하더라도 이미 확인된 선가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 흐름은 오랜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2) 단기 지표보다 장기 흐름에 기초한다면, 조선 업황에 대한 우려는 제한적이다. 이미 시작된 실적 개선을 차치하더라도, LNG 시대 개화 과정에서 국내 조선업 밸류 체인에대한 신규 수주 확대 기대 가능하다. 조선사 및 기자재 전반에 걸친 관심 필요하다고 위 애널리스트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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