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1% 감소 내지 4% 증가로 하향 수정...올해 초 예상은 4% 증가
-미국 ‘상호관세’ 정책 등에 따른 거시 경제와 지정학적 불확실성 고조 요인
덴마크 선사 머스크는 8일 발표한 2025년 1분기 결산에서 올해 세계 해상 컨테이너 운송량 전망을 전년대비 1% 감소 내지 4% 증가로 하향 수정했다. 올해 초 예상은 4% 증가였다. 미국의 ‘상호관세’ 정책 등에 따른 거시 경제와 지정학적 불확실성 고조를 요인으로 들었다. 세계 운송량 전망을 하향 수정하는 한편, 자사의 연간 실적 전망은 유지했다고 일본해사신문은 전했다.
1분기는 중국을 중심으로 하는 제조업 회복 등으로, 세계 컨테이너 운송 수요는 올해 초 예상대로 전년 동기대비 3.5 – 5.5%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미주와 유럽향 운송 수요가 강했다. 2분기(4 – 6월)도 상호관세 90일 유예를 배경으로 조기 출하와 재고 늘리기가 행해지면 계속해서 플러스 성장이 예상된다.
한편, 올해 후반은 수요 축소 리스크와 상호관세 철회에 따른 확대 기대 양쪽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운송량 전망에 폭을 주었다. “미국의 무역전쟁과 정치적인 불안정이 전망을 불투명하게 하고 있다”고 했다. 홍해 혼란도 연중 계속된다.
2025년 한해 실적은, 조정 후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가 60억 – 90억달러, EBIT(세전 영업이익)가 손익 엇비슷 – 30억달러 흑자, 잉여현금흐름(FCF)이 마이너스 30억달러 이상이라고 한 종전 예상을 유지했다. 빈센트 클라크 머스크 CEO는 “2월에 발표한 바와 같이 실적을 달성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언급했다.
■1분기는 호조
2025년 1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8% 증가한 133억2100만달러, EBITDA가 70% 증가한 27억1000만달러, EBIT가 7.1배인 12억5300만달러였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5.8배인 12억700만달러였다.
주요 세그먼트 중 오션(해운)은 매출액이 11% 증가한 89억1000만달러, EBITDA는 99% 증가한 19억300만달러였다. 기간 중 평균 컨테이너 운임(FEU)은 2% 상승한 2427달러, 운송량은 0.1% 증가한 293만1000FEU였다.
운송 수요와 운임 상승이 증수증익에 기여했다. 운임이 하락세로 추이함으로써 이익률은 이전 분기보다 떨어졌지만 좋은 실적을 유지했다. 하파그로이드와의 ‘제미나이 코포레이션’은 “시작부터 처음 2개월 동안 완전 도입시 목표로 하는 신뢰성과 비용 절감 목표를 달성하는 궤도에 올라 있다”고 했다.
로지스틱스&서비스 사업(LnS)은 매출액이 1% 감소한 34억8800만달러, EBITDA는 44% 증가한 3억8300만달러였다. 창고 업무 등의 견인으로 이익률이 늘었다.
터미널 사업은 매출액이 23% 증가한 12억3100만달러, EBITDA가 28% 증가한 4억4400만달러였다. EBITDA는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처리량 증가와 1건당 매출액 증가, 인플레이션에 대응한 요금 인상 등이 기여해 큰 폭의 증익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