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 이후 원유선, 제품선 모두 하락 지속”, Sale & Purchase “신조 발주는 저조, 중고선 거래는 벌커 및 탱커 중심 활발”
지난 주 드라이벌크선 시황은 “단기 수요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로 철광석 수요 정체”, 탱커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 이후 원유선, 제품선 모두 하락 지속”, 컨테이너선은 “미서부 전주대비 19% 급감하며 낙폭 확대, 수급 불균형 심화” 그리고 Sale & Purchase는 “신조 발주는 저조, 중고선 거래는 벌커 및 탱커 중심 활발”로 압축 표현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케이프사이즈 드라이벌크선 시황을 보면 제강마진 개선으로 철광석의 단기수요가 유지됨에도 불구하고 계절적 비수기, 중국정부의 정책방향, 조강생산 감소 가능성 등으로 수요에 하방압력이가중되며 하락세를 보였다.
신규주택 판매량과 신규주택 가격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철강재 수요가 위축되고 있으며 철강생산 둔화 및 철광석 수요에 하방압력을 가하는 중이다. 중국정부는 부동산 부양보다는 시장안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단기적으로 철강 및 철광석 수요를 끌어올릴 모멘텀은 제한적이다.
중국의 고로 가동률과 조강 생산량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단기적으로 철광석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지만 제조업 경기위축과 부동산 침체로 전반적인 수요회복세는 제한적이다. 또한 주후반 탕산*지역의 소결(sintering)** 생산감축 가능성으로 철광석 수요에 부담이다.
*허베이성, 특히 탕산시는 중국 철강생산의 중심지로, 대기오염이 심각해 종종 소결 공정 감산조치가 발효
**분말형태의 철광석을 일정온도에서 가열해 큰 덩어리로 만드는 공정
중국철강협회(CISA)는 철근 반제품 수출이 급증하면서 자국의 자원낭비와 탄소배출 증가, 산업고도화 제한의 이유로 수출억제 제안. 이는 중국내 철강생산 감소로 이어져 철광석 수요를위축시킬 수 있으며, 특히 고로(용광로) 기반 생산공정에 부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열연 등 철광석 소비가 뒷받침되고 있으나 부동산, 제조업 경기수축 등 상승 모멘텀 부족.
파나막스사이즈 드라이벌크선 시황을 보면 중국 석탄수입 수요가 개선의 여지를 보였으나 브라질 곡물수출 증가세가 다소 둔화됨에 따라 상승세를 유지헸으나 상승 폭은 축소됐다.
브라질 Anec은 7월 1일자 발표에서 6월 대두수출 예상치를 1,390만톤으로 하향조정하며 수출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옥수수도 566,000톤으로 전주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는데 이는 물류병목, 경쟁력 저하 등의 복합요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의 주간 대두분쇄량은 사상최고치인 249만톤을 기록했다. 동물사료 수요증가에 힘입어 7월에도 높은 분쇄수준이 유지될 전망이다.
중국 내 폭염에 따른 전력수요 급등으로 발전회사들의 수입탄 입찰이 재개되며 저열량탄을 중심으로 수요 증가, 그러나 인디아는 몬순영향으로 전력 및 산업수요가 둔화되고 항만재고가 높아 여전히 거래는 제한적이다. 저, 고열량탄 가격차이가 좁혀지면서 고열량탄으로 구매 패턴이 변경됐다. 인도네시아 생산자들은 생산원가 수준에도 달한 가격을 지키기 위해 오퍼를 고수하거나 선적을 지연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곡물수요는 여전히 견조할 것이나 선박 공급과잉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수프라막스사이즈 드라이벌크선 시황을 보면 일부지역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남미곡물과 USG(미걸프만)발 석탄화물, 인도네시아 석탄, 남아프리카 광물수요가 운임을 지지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대서양은 북미와 지중해지역의 약세 등 여러 압박요인에도 불구하고, 남미동안의 견조한 곡물화물과 USG발 석탄화물 유입이 운임을 지지하며 상승세다.
태평양은 인도네시아산 석탄과 중국발 철강화물의 증가, 동남아 및 북태평양지역의 선박공급부족, 남아프리카발 비철금속 화물의 견조한 흐름에 힘입어 아시아전역에서 활발한 성약이 이루어지며 상승세다.
원유선 시황을 보면 VLCC의 경우 중동시장은 이란과 이스라엘 휴전이후 하절기 수요부진에의한 가용선박 과잉상태가 유지되며 완만한 하락세가 지속됐다. 중동 뿐만아니라 전 VLCC 항로에서 동반약세를 보인 가운데 중동사태 이전 수준까지 운임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화주관망세 지속으로 약세흐름이 장기화되고 있다.
금주 중동시장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운임 바닥권 수준에서 약보합세 흐름이 예상되며 하절기 운임반등을 이끌어 낼 수요 기대가 어려운 상황에서 당분간 지지부진한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다.
Suezmax의 경우 서아프리카시장은 상위 선형인 VLCC 시황약세 및 가용선박 대비 역내 수요부족으로 한주내내 완만한 하락세가 지속됐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이후 중동에서 서아프리카로 공선(Ballaster) 이동하는 선박증가와 하절기 수요둔화 영향으로 당분간 약보합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Aframax의 경우 중동시장은 단거리항로(Short-haul) 위주 성약이 꾸준히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그간 적체된 공급량을 소진시키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에서 운임약세로 마감됐다. 아시아지역도 수요둔화에 따른 화물확보 경쟁이 계속되는 등 전반적인 약세시장을 유지했다.
제품선 시황을 보면 LR2의 경우 중동시장은 비교적 활발한 성약활동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중동리스크로 급등했던 운임상승분이 제자리를 찾아오는 양상으로 운임은 WS 24pt가량 추가하락했다. 금주는 운임바닥수준에서 하락세가 다소 진정되는 약보합세가 전망된다.
MR의 경우 극동시장은 꾸준한 움직임에도 불구, LR 선형 부진 등에 의한 화물경쟁으로 운임이 하락했다.
싱가포르 연료유 HSFO 하락 및 LSFO 상승으로 Spread가 확대됐다.
컨테이너 정기선 시황을 보면 SCFI가 4주 연속 하락했다. 중국외 국가 관세 유예효과가 사실상 종료됐다.
韓-美간 최단 서비스에 9일 소요됨에 따라 中외 국가 관세회피용 선적은 6월말에 마무리됐다.中-美간 운송은 약 14일이 소요, 따라서 7월하순경 中발 선적둔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베트남 관세는 미국산 0%, 베트남 산20%로 협상 완료, 베트남의 대대적인 개방으로 기존대비 26%p 인하에 성공했으나 관세부담이 증가한 것은 명백한 사실, 북미항로 대미수출 2위(5월기준)인 베트남산의 관세인상은 장기적으로 물동량에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7월 9일 유예종료를 앞두고 국가별 관세추가 발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운임에 영향이 예상된다. 단, 관세율 변화가 있더라도 운임은 5~6월 처럼 급등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주항로의 경우 미 양안이 4주 연속 하락했다. 7월 북미 선복량은 157만TEU로 팬데믹이후 가장 높은수준을 기록, 특히 미서부항로 주간선복량은 10.1%(6월대비)증가해 공급과잉으로인한 운임 하방압력이 증가했다.
최근 운임의 급격한 하락으로 항로운영 전략에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7월에도 ESL, Sealead, Hede 등 중소사의 신규항로 개설이 이어지며 운임방어에 어려움이 있을 전망이다.
데이터마인이 발표한 亞→美 5월 물량은 전년대비 10% 감소한 150만TEU를 기록, 관세유예시점차이로 中발 물량(71만TEU)은 27% 감소한 반면 베트남(22만TEU)은 39% 급증했다.
유럽항로의 경우 2주 연속 상승했다. 지난주 혼조세를 보이던 운임은 7월 일제히 상승했다. SCFI(+3.5%), WCI(+8%), KCCI(+4.8%) 등 3개 운임지수가 상승했으며 일부선사의 선복감축 계획은 운임방어에 호재로 작용했다.
6월 수에즈 통항선박은 24개사 77척이며 CMA CGM이 12척 투입으로 1위인 반면 타대형사(0척)는 아직 운하 이용에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장기화되는 유럽 주요항 체선에도 불구하고여전한 중동위협과 상승세가 꺾인 운임이 운하 이용을 주저하게 만드는 주요인이다.
연근해/기타항로의 경우 동남아항로가 2주 연속 하락했다. 6월 아주항로 선복은 470만TEU로2월대비 9% 증가, 2분기 MSC가 10% 증대(1분기比)시켰으며 CMA CGM, 완하이도 사업을 확대했다.경쟁심화에도 중국발 아시아향 물량호조로 타항로 대비 운임변동성은 약한 상황, 2월이후 450달러 플러스 마이너스 10 수준에서 횡보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