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선 “미 관세유예 종료 임박, 불확실성 확대로 인한 관망세 증가”... Sale & Purchase “신조선 시장은 친환경 컨테이너선 중심, 중고선 시장은 단기 시장 수요 대응 중심 거래”
지난 주 드라이벌크선 시황은 “중국, 초대형 수력발전소 건설 착수로 철광석 수요 증가”, 탱커는 “하절기 수요 부진 지속되며 원유선 운임 하락”, 컨테이너선은 “미 관세유예 종료 임박, 불확실성 확대로 인한 관망세 증가” 그리고 Sale & Purchase는 “신조선 시장은 친환경 컨테이너선 중심, 중고선 시장은 단기 시장 수요 대응 중심 거래”로 압축 표현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케이프사이즈 드라이벌크선 시황을 보면 초대형 수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 추진 및 이달말 예정된 정치국 회의에서의 경기부양책 발표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7월 21일 중국전력건설그룹 발표에 따르면, 신장 위구르자치구의 야룽창포강에 세계 최대 수력발전소 건설을 착수하며 총 1,700억달러의 비용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는 세계 최대의 수력발전소인 싼샤댐 보다 더 많은 건설자재가 소요될 예정으로 부진한 부동산 수요를 일부 대체할전망이다.
이 프로젝트로 인해 온실가스 감축 ,탄소중립, 산업용 전력확보, 경기부양의 효과가 있으며 씨티은행은 연 1,200억위안(약 16.7조원)의 GDP 상승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은 5.2%를 기록, 1분기 5.4%에서 다소 하락했지만 2개 분기 연속으로 연간 목표치인 ’5%내외‘를 상회했다.
소매판매가 뚜렷한 상승세를 타며 경기 회복세를 견인하는 모양새이나 구조적 문제점도 여전히 존재한다. 8월 미⋅중 상호관세 유예기간 종료 등 외부 리스크요인이 중국 경기 하방압력을증대시키면서 하반기 중국 경제성장률은 둔화될 것이라는게 중론이다.
파나막스사이즈 드라이벌크선 시황을 보면 곡물운송의 고운임 부담과 시장 불확실성으로 수입국들이 보수적으로 구매함에 따라 USG(미걸프만) 곡물수요가 둔화돼 하락세를 나타냈다.
7월 24일 미농무부 발표에 따르면 주간 주요 곡물수출량은 2,219,300톤으로 전주대비 약 9%감소(대두 수출량은 총 399,700톤으로 전주대비 약 50% 감소, 옥수수 수출량은 총 1,058,600톤으로 전주대비 약 13% 감소, 소맥 수출량은 총 761,000톤으로 전주대비 76% 증가).
중국, 한국, 일본 등 주요 수입국은 운임상승과 시장 불확실성을 이유로 구매시점을 연기하거나 관망세를 견지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수입대두 재고 누적으로 선적시점 분산전략을 택하는 중이다. 또한 중국의 대두 구매자들은 미국의 수확기 이전에 남미산 대두를 선매입하고 있으며 미⋅중간 무역 긴장속에서 미국산 대두 구매를 보류했다.
중국은 국내생산량 증가와 높은 재고 수준, 경제성장 둔화 등으로 옥수수의 전반적인 소비수요가 위축돼 수입 부진(6월수입량156,445톤으로5월188,542톤대비17%감소).
아시아 석탄시장은 인디아와 중국지역의 지속적인 강우로 열탄 수요가 감소 중이며 파나막스운임 상승으로 수입수요가 위축됐다. 그러나 인디아는 석탄재고량이 감소함에 따라 몬순기 이후 석탄수요 회복가능성이 있다.
수프라막스사이즈 드라이벌크선 시황을 보면 인도네시아산 석탄화물 증가에도 불구하고 USG와 남미 곡물화물 감소에 따라 하락세다.
대서양은 USG와 남미 곡물 출하량이 감소함에 따른 선적물량 감소, 유럽내 소비둔화에 따른 화물감소로 하락세다.
태평양은 동남아와 북아시아 국가로 향하는 인도네시아 열탄 수요증가 및 중국 남부 일부항만의 체선증가로 상승세다.
중국국가에너지국(NEA) 명의로 유출된 문서(진위는 미확인)에 의하면, 8대 주요 석탄생산지에서 ’24년 생산량이 허가용량을 초과했는지를 점검할 계획으로,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석탄공급 차질이 우려된다.
원유선 시황을 보면 VLCC의 경우 중동시장은 8월 하절기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가용선박 적체로 성약을 서두를 필요가 없었던 화주들의 관망세가 길어지면서 주초반부터 줄곧 하향세를보이며 주간대비 14.3% 하락했다. 수요정체에 따른 화물경쟁이 심화되면서 운임은 연최저수준(WS 43.10 pt)에 근접했다.
금주 중동시장의 경우 8월초~중순 수요가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충분한 가용선박으로인해 운임은 현재의 바닥권을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보합~약보합권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Suezmax의 경우 서아프리카시장은 직전주 흑해를 중심으로한 활발한 성약활동과 달리 주초반부터 수요가 급감하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으며 흑해, 남미 등 주변지역 동반부진으로 운임시장은 빠르게 하향세로 전환되며 비교적 큰폭의 하락세로 마감됐다. 당분간 하절기 수요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Aframax의 경우 중동시장은 하절기 수요부진으로 공급이 누적되며 운임하락으로 마감됐다. 중동뿐만아니라 흑해, 지중해 등 West of Suez 지역까지 수요가 정체되면서 운임약세를 보였다. 대부분 선적지 가용선박이 충분한 상황으로 당분간 약세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제품선 시황을 보면 LR2의 경우 중동시장은 아프리카 등 West of Suez향 수요로 가용선박이꾸준히 소진되며 운임이 강보합세 마감됐다. 금주 가용선박이 다소 부족한 상황으로 신규화물유입시 운임 추가상승이 전망된다.
MR의 경우 극동시장은 직전주 비교적 운임하향 조정이후 8월초~중순 화물이 일시적으로 증가하며 운임이 소폭상승 마감됐다. 금주 하절기 수요정체로 가용선박이 다시 증가하는 양상의약보합세가 전망된다.
싱가포르 연료유 HSFO 상승 및 LSFO 하락으로 Spread가 축소됐다.
컨테이너 정기선 시황을 보면 SCFI가 7주 연속 하락했다. 관세 유예 만료전 관망세가 증가하며 북미항로 약세가 지속됐다.
미국과의 무역협상을 마무리한 일본은 미국산 제품개방 및 대미투자 확대 등을 통해 자국제품의 관세율 인하에 합의했다. 아직 협상이 완료되지 못한 美中관세는 현조건으로 연장될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으며 美정부는 교역상대국을 전방위적으로 압박 중이다.
연이은 협상결과 발표에도 하반기 수요전망은 좋지못한 상황, 과거대비 높아진 관세는 소규모기업 및 소비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해 하반기 물동량은 전년대비 감소가 전망된다.
상반기 인도량은 116만TEU인 반면 발주는 181만TEU를 기록하며 발주잔량이 지속 증가세다.교역량성장이 동반되지 못할 경우 향후 공급압박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주항로의 경우 미 동서안이 2주 연속 하락했다. 관세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약세를 보였다. 미국과 중국간 무역합의가 완료되지 못함에 따라 금주 선적되는 중국→미국향 화물의 관세율은 운송 중에 변동 가능성 존재, 불확실성으로 인한 관망세가 증가하며 수요가 둔화됐다.
주간 공급량은 56만TEU로 전년대비 +2.7%, 전월대비 +12.4%를 기록하며 공급압박 계속, 전월대비 증가폭 급증은 6월 선복량 대거 감축에 따른 기저효과이다. 7월 공급량은 1분기 평균을 소폭 하회하는 수준이나 최근 운임약세 장기화로 인해 8월 공급조절 확대가 전망된다. 8월수요는 7월과 유사할 것으로 보이며 8월초 예고된 GRI는 성공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항로의 경우 소폭 반등했다. 하계 휴가 및 공급 부담으로 성수기 효과가 반감했다.
7월 주간 공급량은 50.9만TEU로 전월대비 -0.5%, 전년대비 +8.4%를 기록, 지난 1년 중 2번째로 높은 수준이며 공급부담이 운임상승을 제한했다. 결항을 통한 공급조절이 진행중이나 체선 장기화, 희망봉 우회 그리고 타항로 운임약세 등이 공급증가 유인으로 작용했다.
후티반군 공격재개에도 CMA CGM은 인도→유럽향 선박의 수에즈 통과를 결정, 타선사는 여전히 운하 이용에 부정적인 상황으로 시황 고려시 하반기내 운하복귀는 불가능할 전망이다.
연근해/기타항로의 경우 동남아가 5주 연속 하락했다. 수급불균형이 지속됐다.
ADB, 아세안 경제조사기구는 관세 확대 및 무역마찰 심화가 아주항로 성장에 부정영향을 끼칠것으로 분석, ’25년 아주역내 경제성장률은 3.8%에서 ’26년 3.6%로 역성장이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