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선 ‘북미항로 운임 소폭 반등, 관세 유예 연장 효과’... Sale & Purchase ‘신조는 대형 컨테이너선 중심, 중고는 중대형 벌커와 피더급 컨선 중심 거래’

독일 함부르크 항구 전경. 사진 출처:www.hamburg.com
독일 함부르크 항구 전경. 사진 출처:www.hamburg.com

지난 주 드라이벌크선 시황은 ‘철광석 수요 급등, 곡물과 석탄은 꾸준’, 탱커는 ‘하절기 수요 정체로 대부분 선형에서 운임 하락’, 컨테이너선은 ‘북미항로 운임 소폭 반등, 관세 유예 연장 효과’ 그리고 Sale & Purchase는 ‘신조는 대형 컨테이너선 중심, 중고는 중대형 벌커와 피더급 컨선 중심 거래’로 압축 표현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케이프사이즈 드라이벌크선 시황을 보면 중국정치국회의(7월 하순 예정), 4중전회(8월 중 예정)에서 추가 경기부양책 발표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며 철광석 수입이 급증했다. 발틱 케이프사이즈운임지수는 주간 내내 하락세를 보이다가 11일 하루에 무려 26% 급등했다.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중국 남부와 동부해안 지역, 특히 상하이에서 선박이 회항하거나 항만하역작업이 중단되는 등 대기시간 증가 및 병목현상이 발생했다.

탕산지역의 소결감산 가능성과 중국 승전절(9/3) 행사 전 환경통제조치 예정에 따라 제강사들은 저품위 광석수입을 줄이고 대신 소결없이 사용한 가능한 고등급 원료(펠렛, 럼프광)에 대한수요가 증가했다.

*펠렛:미리 고형화돼 있는 원료, 소결없이 바로 고로 투입 가능

**럼프광:원석 형태의 덩어리, 크기가 커서 소결없이 사용 가능

최근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6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3.6% 하락,국가통계국은 계절적 가격 조정, 녹색에너지 확산 등을 원인으로 지목했지만, 전문가들은 내수부진과 부동산 침체 등을 근거로 디플레이션 우려가 여전하다.

◦금주 철광석 실수요는 회복가능성이 높지 않으나 심리적 요인으로 변동성 확대 전망

파나막스사이즈 드라이벌크선 시황을 보면 브라질 곡물 수출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가운데항만적체로 인한 가용 선복감소와 시황상승을 기대한 선주들의 선복공급 제한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브라질은 좋은 날씨와 기술향상 덕분에 사프리냐 옥수수 생산이 사상최대치를 경신하며 전체옥수수생산량이 1억3,190만톤으로 크게 증가했고 특히 최대 생산지인 마투그로수의 사프리냐 수확량은 역대최고치인 5,402만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대비 14.5% 증가한 수치이다.

7월 9일 러시아는 소맥에 대한 수출세를 공식 중단(이미 7월초, 0루블로 설정된 상태)하기로 발표했다. 중단하기로 한 배경은 수출세가 수익성을 악화시키고 재정수입의 극히 일부 만 농업부문에 재투자된다는 불만이 증가했다. 또한 7월 1일부로 모든 곡물수출에 대한 쿼터를 폐지했다.

미국은 8월 1일부터 일본과 한국산 수입품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 이들 국가가 주요 수입국인 미국 옥수수시장이 즉각 반응해 가격이 급락했다. 일본과 한국은 미국산 옥수수를 각각 2위와 4위로 수입하고 있어 옥수수 수출감소가 우려된다.

중국내 폭염으로 인한 전력수요 증가와 자국산 석탄가격 상승에 힘입어 인도네시아산 수입탄에 대한 수입수요가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지만, 장기적으로는 중국내 수력발전 확대와 석탄자급률 상승이 수입수요를 제한할 가능성이 높다.

수프라막스사이즈 드라이벌크선 시황을 보면 아시아지역 석탄수요 증가와 각 지역의 물류제한(인도네시아 다리 붕괴, 호주 항만적체, 남아공 트랜스넷 철도 유지보수 등)이 맞물리며 상승세다.

대서양은 북미, 지중해의 곡물화물 수요가 개선되고 있고 남아공 트랜스넷 철도 유지보수(7/15일부터, 10~12일 소요)로 화주들이 선제적으로 선복확보에 나서며 상승세를 보였다.

태평양은 중국 동⋅남부지역의 폭염으로 인한 전력수요 증가로 석탄수입이 확대됐고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항만체선으로 운항선박이 감소하며 상승세다. 금주에도 넉넉한 곡물, 석탄화물로 유입돼 운임은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원유선 시황을 보면 VLCC의 경우 중동시장은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전 수준까지 운임이 하락한 이후 7월하순 물동량 증가에 의해 주간대비 WS 3pt 회복했으나 여전히 하절기 수요부진에 따른 연최저 운임수준인 WS 40pt대를 기록했고 가용 선박이 충분한 상황으로 화주들의 관망세가 지속됐다. 금주 중동시장은 지난주 마무리 되지 못한 7월하순 잔여화물과 8월초 신규화물 유입이 기대되는 상황에서 WS 50pt대 초반까지 소폭 상승하는 양상의 강보합세가 전망된다.

Suezmax의 서아프리카시장은 주초반 전주대비 WS 4pt 하락한 WS 78pt로 시작했으나 주중반이후 흑해 CPC(Caspian Pipeline Consortium)에서 다수 화물이 유입되며 운임이 소폭 회복됐다.

금주 하절기 수요부진으로 공급량 점차 증가하는 상황에서 운임 추가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며 8월 CPC 수요 등에 힘입어 보합세가 전망된다.

Aframax의 경우 중동시장은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이후 2주째 수요약세를 보이며 상위 선형들에 비해서도 비교적 운임 하락폭이 큰 상황이다. 중동사태(6/12일, WS 132 pt) 이전수준에점차 근접하고 있으나 하절기 공급량 대비 수요부족이 지속되며 당분간 운임하락세 지속이 전망된다.

제품선 시황을 보면 LR2의 경우 중동시장은 LR1과 MR 강세에도 불구하고 LR2는 하절기 수요부족대비 중동사태 이후 충분한 공급량으로 선주들의 운임반등 시도에도 불구, 3주째 운임하락이 지속됐다. 금주 LR1 공급부족 및 운임바닥권 진입에 따른 화주 움직임 증가 등으로 운임이 소폭 반등 가능할 전망이다.

MR의 경우 극동시장은 하절기 수요정체 및 동남아에서 유입되는 공선 증가 등으로 운임이 하락했다.

연료유가는 국제유가와 달리 하락세를 나타냈다.

컨테이너 정기선 시황을 보면 SCFI는 5주 연속 하락했다. 관세 유예효과로 북미항로는 반등하고 유럽과 지중해항로는 약세다.

미국은 관세협상이 진행중인 국가의 유예기간을 8월 1일로 연장 발표함과 동시에 일부 국가에는 최대 50%의 관세가 부과될 수 있음을 통지했다. 이번 조치는 단기 수요회복에 긍정요인이나 극동-미국간 운송시간 고려시 유예효과는 7월 3주차 선적으로 종료가 예상된다.

후티반군은 홍해 일대에서 상선 공격을 재개했다. 최근 2척이 공격받았으며 1척 침몰 및 사상자가 발생했다 .6월이후 수에즈운하 이용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은 대형선사의 수에즈운하 복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미주항로의 경우 미 양안이 5주만에 소폭 반등했다. 관세 유예 연장으로 중국외 국가 단기 수요가 회복됐다.

4월이후 북미항로는 관세정책 발표에 따라 수요변화→공급조정→운임반응→공급재조정과정을 거치고 있으며, USWC 서비스 수는 5월 46개, 6~7월 54개로 증가 후 8월 51개로 감소했다. 신규 진출 중소사 일부는 조기 철수 예상되며 8월 선복은 6.2% 축소(7월 대비)가 전망된다.

美소매협회는 최근 관세정책 변화를 반영해 7월 수입물동량은 236만TEU로 6월 전망대비11% 상향 조정(전년대비 +1.7%), 하지만 수요증가 효과는 단기에 그칠 것으로 보이며 7월 물동량이 올 하반기 중 전년대비 순성장한 유일한 월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항로의 경우 3주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공급 영향으로 북유럽과 지중해항로는 약세다. 7월 강세를 보이던 북유럽은 공급증가로 약세 전환, 지중해 또한 공급압박 지속으로 부진하다.

신조 인도, 북미 약세, 항만정체 영향으로 7월 북유럽 선복은 역대최대인 115만TEU에 도달 후 8월 100만TEU까지 감소, 반면 지중해는 8월 88만TEU로 7월대비 6% 증가가 전망된다.

과거 24k(2만4000)TEU급 선박은 유럽항로에 집중배치되며 ‘초대형선 인도=유럽항로 공급압박’으로 해석됐으나 최근 MSC, 하파그로이드가 24k 선박을 아프리카항로에 투입, 이러한 시도가 안착될 경우 대형선 용처 다변화로 유럽항로 공급부담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근해/기타항로의 경우 동남아는 3주 연속 하락했다. 항로별 차이는 있으나 전반적 약보합세를 보였다. 베트남 6월 제조업 PMI는 48.9p로 3개월 연속 위축세다. 5월 한중 피더물량은 관세전쟁여파로 전년대비 27% 감소했으며, 특히 제품부원료로 활용되는 레진 수출이 22% 급감했는데, 이는 완제품 주문감소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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