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선 ‘항로별 혼조세, SCFI 운임 소폭 상승’...Sale & Purchase는 ‘해체선가, 3개월만에 상승’

사진출처: 로테르담항 홈페이지, http://www.portofrotterdam.com/
사진출처: 로테르담항 홈페이지, http://www.portofrotterdam.com/

지난 주 컨테드라이벌크선 시황은 ‘중국 1분기 경제지표 호조’, 탱커는 ‘중동 리스크 불구, 원유선 약보합세’,  컨테이너선은 ‘항로별 혼조세, SCFI 운임 소폭 상승’ 그리고 Sale & Purchase는 ‘해체선가, 3개월만에 상승’으로 압축 표현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케이프사이즈 드라이벌크선 시황은 중국 1분기 경제지표 호조 및 철강마진 개선에따른 제철소들의 원료 수요유입 등에 힘입어 상승세가 지속됐다.

중국은 올해 1분기 GDP 5.3%를 기록했다. 시장예상치(로이터) 4.6%를 크게 상회했으며작년 4분기 성장률 5.2%보다 성장 폭이 확대됐다.

1분기 중국 인프라 및 제조업 투자액도 각각 전년동기대비 6.5%, 9.9% 성장을 기록하며중국 부동산 개발투자 둔화(▼9.5%)로 인한 철강 소비위축 영향을 상쇄 중인 것으로확인됐다.

아울러 4월 17일 중국 NDRC는 작년 발행된 지방정부특별채권에 대한 중국 인프라건설프로젝트의 자금집행을 올해 2분기 까지 완료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철강 수요회복 기대감이 더욱 확대됐다.

중국 철강 내수의 점진적 회복 및 글로벌 철강 대비 저렴한 중국산 철강가격으로 인해 철강제품 재고가 예상보다 신속히 소진된 점도 시장을 지지했다. 철강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철강 마진 증가 폭이 확대됐다.

중국 CISA는 4월 10일 기준 중국 주요도시들의 철강 완제품 재고는 3월 31일 대비 4.8% 감소한 1,308만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Mysteel社설문조사에서 흑자기록 중인 중국 제철소들의 비중은 4월 12일 38%에서 4월 19일 48.5%로 확대됐다.

호전적인 시장심리로 인해 유지보수 중인 일부 제철소들도 생산을 재개하며 철광석 수요가 추가 유입됐다.

한편, 지난 17일 미국 바이든 정부는 중국산 철강, 알루미늄 수입관세를 3배로 인상(최대25%)하는 방안을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게 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다만, 해당조치가 시행되더라도 미국의 중국산 철강 수입비중은 미국 철강소비의 1% 미만이므로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철강마진 개선에 따른 철광석 수요유입 및 중국 노동절 연휴(5.1~5)이전 철광석 재고 구축 증가로 금주 케이프시장은 지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파나막스사이즈 드라이벌크선 시황은 남미곡물에 대한 견조한 선박수요, 태평양 역내 석탄물동량 회복에 상승세를 보였다.

브라질 신곡이 선박을 꾸준히 소화하는 가운데, 아르헨티나 구곡 판매도 증가세를 보이며 남미의 수급이 수요우위를 공고히 다지는 중이다.

또한 한동안 이어진 태평양역내 석탄수요 둔화로 브라질 향공선 항해를 시도하는 선박들이 증가한 한편, 중국 및 인디아의 비축용 석탄수입은 증가세를 보이며 태평양수역 전반에 타이트한 수급을 형성했다.

중국은 에너지 공급안정 목적의 석탄 비축이 지속되는 가운데 자국탄 가격상승으로 인해 석탄수입 수요가 다소간 자극되며 석탄물동량이 소폭 증가했다.

인디아 발전소들은 다가오는 여름철 냉방 전력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석탄수입을 늘리는 중이다. 나아가 인디아전력부는 수입탄 기반 발전소들에게 최대용량 가동 명령기한을 재연장(9.30→10.15).

해당명령의 기한이 기존 6월에서 9월로 연장된 지 약 2주만에 재연장된 만큼, 전력난 가능성을 일축하겠다는 인디아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태평양역내 석탄수입 수요 증가세, 꾸준한 남미 곡물유입 영향으로 소폭의 상승세 구현이 전망된다.

수프라막스사이즈 드라이벌크선 시황은 미걸프만(USG)의 수요 우위 수급이 대서양 전반을 견인하는 가운데, 태평양은 인니탄 물동량 회복으로 상승세로 전환됐다.

대서양은 미국 곡물 신규판매 증가 및 꾸준한 남미 곡물 수요 유입으로 인해 상승세다.태평양도 라마단 연휴로 부터 복귀한 인도네시아 시장 참가자들로 인해 동남아의 석탄생산 및 공급이 활발해지며 인니항로 중심으로 상승했다.

뿐만아니라, NOPAC 곡물수요 증가 및 중국산 철강재에 대한 견조한 수요로 인해 동북아수역에도 가용선박 부족현상이 나타나며 운임이 상승했다. 올해 3월 중국 철강완제품 수출량은 ’16년 8월이후 최대치이다.

당분간 인도네시아 라마단 종료에 따른 활동성 회복이 수프라막스 운임시장의 지지요인으로 작용이 예상되는 가운데, 상위선형의 수급상황도 모두 긍정적인 만큼 상승세가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원유선 시황의 경우 VLCC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불구, 별다른 영향없이 수요 부진에 따른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이후 이스라엘의 대이란 보복은 초기 우려와 달리 두 국가가 확전을 피하는 양상으로 진행되며 운임시장에 별다른 영향없이 소강상태가 지속되는 상황이다.

금주 초반 선화주 모두 관망세를 보이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겠으나 일본 골든위크및 중국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급히 처리해야 할 물량 시장 진입으로 운임 반등이 예상된다.

Suezmax는 중동 리스크로 급증했던 서아프리카와 미걸프지역 용선수요가 중동 리스크 안정화로 화주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서아프리카-유럽항로는 WS 21로 하락하는 등 다소 큰폭의 운임하락으로 마감했다. 금주 이스라엘-이란간 추가 조치 등의 방향성에 따라 운임시장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Aframax는 Suez 시장 하락 반전, 중동 수요약세 등으로 지난주 약보합 마감했으며 아시아 역시 공급량이 증가하면서 운임시장이 약보합 마감됐다.

제품선 시황의 경우 LR2는 중동시장 3월 중순 WS 320을 고점으로 4월 11일 WS 162 반토막 하락 이후, 중동 긴장을 계기로 선주의 저항을 화주가 따라가는 양상을 보이며 WS 45에서 급등한 WS 211로 마감됐다.

MR은 주초반 약세로 시작했으나 LR2 시장 급등여파로 선주 호가 상승으로 약보합세로 마감됐다.

연료유가의 경우 싱가포르지역 HSFO 벙커링 수요확대로 3월말 이후 지속 상승하며LSFO간 Spread도축소됐다.

컨테이너 정기선 시황을 보면 SCFI는 1769.54p로 0.71% 상승했고 KCCI는 2183p로 1.77% 올랐다. 홍해사태 이후 전고점인 2,239.61(1.19)에서 하락세를 보이던 SCFI 운임지수는 중국 노동절을 앞두고 수요강세를 보이며 3주 연속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요항로는 비교적 안정적 운임변화를 보이고 있으나 남미, 싱가포르 등 일부항로의 운임이 급등하며 항로별 운임등락이 혼조세로 엇갈리고 있다. 13개 항로 중북미, 중동 등 5개항로 운임은 하락한 반면, 남미, 싱가포르 등 7개항로는 상승, 유럽항로는보합세를 보였다.

한편, 지난주(4/19)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보복 미사일 공격을 개시 ,(4.13)호르무즈해협에서 이란이 컨테이너선을 나포하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

미주항로의 경우 미서안과 동안 모두 하락세가 지속됐다. 견조한 美소비지표에도 미서안(-0.9%), 미동안(-2.6%)운임은 10주 연속 하락세이나 美소비수요 상승으로 인해 3월 롱비치항의 물동량은 8개월 연속 전년대비 증가세를 나타냈다.

3월 수입물동량은 8.4% 증가했으며, 수출물동량은 21.3% 감소를 기록하는 등 3월654,082TEU로 전년대비 8.3% 증가, 2024년 1분기 기준 전년대비 16.4% 증가를 기록했다.

유럽항로의 경우 유럽 운임은 보합세고 지중해 운임은 상승세다. 연휴이후 유럽 운송시장은 기본적으로 공급과 수요가 균형을 이루며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상황이였으나,지난 4월 19일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보복 미사일 공격을 개시한 후 단기적으로 전세계 해운화물, 보험 및 승무원 임금이 크게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아직까지 진행중인 선적은 평소와 같이 계속되는 것으로 보인다.

연근해/기타항로의 경우 싱가포르 운임은 5.4% 상승했고 남미운임은 14.6% 급등했다.지난 4월 13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아시아로 향하던 이스라엘계 비운항선주 소유 컨테이너선박(MSCAries)을 나포하는 등의 여파로 싱가포르 운임이 상승했다.

중국 노동절을 앞둔 수요강세로 상대적으로 운항선사가 적은 남미항로 voidsailing이 이어지고, 7월 EV수입관세 인상 전 물량 증가가 맞물리며 남미운임은 14.5%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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