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북미 동안 노사협상과 중동 정세 동향으로 불투명
-상반기 실적 영향으로 대부분 선사가 연간 실적 예상을 상향
2024년 상반기(1 – 6월) 주요 컨테이너 선사 실적이 모두 발표됐다. 컨테이너 선사에서는, 견조한 물동량에 더해, 홍해 정세 악화로 희망봉을 경유함으로써 공급이 축소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봄 무렵부터 운임이 상승해, 1분기(1 – 3월)와 비교하면 2분기(4 – 6월)는 이익면에서의 개선이 보였다고 일본해사신문은 보도했다.
하반기에 대해서는, 북미 동안 노사협상과 중동 정세 동향으로 불투명하다는 견해가 강하지만, 상반기 실적 영향으로 대부분의 선사가 연간 실적 예상을 상향 수정했다.
상반기 컨테이너 선사의 실적을 보면, 계약 화물의 비율이 높은 머스크와, CMA CGM, 하파그로이드, 코스코의 컨테이너선 사업 등에서는 매출액이 감소했지만, 그 외 선사는 매출액 증가, 또는 흑자 전환했다.
각사의 4 – 6월기 실적에 주목하면, 최대 컨테이너 선사 머스크의 오션부문은, 매출액이 4% 감소한 83억7300만달러,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가 38% 감소한 14억700만달러, EBIT(세전 영업이익)가 61% 감소한 4억7000만달러였다. 기간 중 운송량은 8% 증가한 310만TEU로 호조였고, 1FEU당 평균 운임도 2499달러로 2% 상승했으나, 연료 소비량이 전년 동기비 18% 증가하는 등, 운항비 증가를 흡수하지 못했다.
CMA CGM의 해운사업은, 매출액이 1% 감소한 82억8600만달러, EBITDA가 1% 감소한 19억7700만달러였다. 기간 중 운송량은 8% 증가한 598만TEU로 증가했으나, 기간 중 TEU당 평균 운임은 1385달러로, 전년 동기비 7% 하락했다.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는, 매출액이 12% 증가한 42억1100만달러였다. EBITDA는 58% 증가한 12억1700만달러, EBIT는 73% 증가한 6억6700만달러였다. 세후 이익은 52% 증가한 7억7900만달러로 호조였다.
그 외 주요 컨테이너 선사의 상반기 실적에서는, 아시아 선사를 중심으로 큰폭의 증수증익을 기록했다. 이중, HMM의 컨테이너선 사업의 영업이익은 2.6배인 9568억원이었다. 에버그린의 순이익은 4.6배인 468억 대만달러, 양밍해운이 7.1배인 232억 대만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완하이라인은 최종손익이 44억 대만달러 적자에서 161억 대만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짐라인은 2억7100만달러 적자에서 4억65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실적 개선으로, 연간 예상을 상향 수정하는 움직임도 잇따랐다. 머스크는 EBITDA가 90억 – 110억달러(이전 예상은 70억 – 90억달러), EBIT가 30억 – 50억달러(同 10억 – 30억달러)로 이전 발표에서 하한을 각각 20억달러 상향했다.
ONE은 홍해 정세 안정화 시기 전망을 이전 예상인 10월에서 내년 1월로 미루고, 연간 세후 이익을 27억4500만달러(同 10억달러)로 수정했다. 짐라인은 조정 후 EBITDA가 26억 – 30억달러로, 이전 예상 11억5000만 – 15억 5000만달러에서 약 2배 상향했다. 조정 후 EBIT는 14억5000만 – 18억5000만달러(同 손익 제로 – 4억달러)를 예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