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선 ‘미 동부 항만파업 종료되며 컨시장 불확실성 해소 중’, Sale & Purchase ‘신조선가 고공행진, 전 고점 돌파하나?’

사진 출처:함부르크항만청 사이트(www.hafen-hamburg.de).  독일 함부르크항 컨테이너터미널 전경
사진 출처:함부르크항만청 사이트(www.hafen-hamburg.de).  독일 함부르크항 컨테이너터미널 전경

지난 주 드라이벌크선 시황은 ‘중국 경기부양책 실망으로 케이프 하락세 지속’, 탱커는 ‘중동 지정학적 위기가 일시 진정되며 운임 하향세 전환’, 컨테이너선은 ‘미 동부 항만파업 종료되며 컨시장 불확실성 해소 중’ 그리고 Sale & Purchase는 ‘신조선가 고공행진, 전 고점 돌파하나?’로 압축 표현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케이프사이즈 드라이벌크선 시황을 보면 중국의 철강수요 둔화, 중국 경기부양책에 대한 실망감, 태평양수역의 선박공급과잉으로 전항로가 다소 큰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중국 국경절 연휴이후, 겨울철 건설활동 부진에 따른 소비둔화가 연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철근 및 철강완제품에 대한 수요약세 지속. 이에따라 연휴이전 철근가격 상승으로 개선됐던 제강수익은 다시 악화됐다.

10월 8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예상보다 심각하게 침체된 중국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초장기 국채를 발행하고 내년에 배정된 예산 중 1,000억위안(약 19조원)을 건설프로젝트에 조기에 투입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그러나 중국이 2024년 성장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완전히 확신한다”면서도 시장이 기대한 대규모 부양책에는 다소 미흡한 것으로 분석된다.

10월 12일 중국 재정부는 ‘역주기 조절(경기하락과 상승에 따른 거시경제 정책조정 )강도강화와 경제고품질 발전추진 ’상황을 소개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해 특별국채 발행계획을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달말 개최예정인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전인대)에서 세부사항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은행은 중국이 최근 발표한 일련의 경기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임금하락, 부동산 관련 소득감소 우려 등을 근거로 내년 경제성장률이 4.3% 정도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파나막스사이즈 드라이벌크선 시황을 보면 동절기대비를 위한 중국향 석탄수요 증가 및 인디아 디왈리(Diwali,10월말~11월초) 축제를 앞둔 인디아 석탄수요 증가로 상승세로 전환됐다.

중국연휴 종료후 시장참여자들이 복귀하며 다가오는 동절기를 대비하기 위해 중국발전소들이 재고를 보충하면서 중국향 석탄수요가 증가했다.

그러나 항구와 발전소의 기존 재고가 많아 재입고 수입량은 제한적이며 대신 역대급 추위에 대비해 에너지안보 안정화를 위해 국내 생산량은 증가했다

올해 겨울 중국은 라니냐*현상으로 인해 역대급 한파가 예보돼 있으며 이와관련해 리춘린 국가발전개혁위원회(NRDC) 부주임은 10월 8일 기자회견에서 “9/26일 중앙정치국회의에서 다가오는 겨울의 에너지 공급안정방안을 종합적으로 마련했다”며 금년 겨울의 에너지공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 높은상태가 5개월이상 지속되며 평상시 차가운 동태평양의 해수온도가 더욱 하강하여 극심한 가뭄과 한파를 가져옴

중국서매동운(西煤東運,서부지역의 석탄을 동부지역으로 수송) 대동맥인 다친(大秦)철도*의 유지보수작업으로 인해 산시성 광산에서 석탄의 주요수출 허브인 친황다오항구간 석탄운송이 지연됐다.

*산시성 다퉁시∼허베이성 친황다오시, 총653km

인디아는 몬순시즌과 발전소의 충분한 재고로 수요가 낮았으나 몬순이 끝난후 11월 1일부터 시작되는 디왈리축제를 앞두고 석탄수요가 증가했다.

10월 7일 인디아 석탄부의 데이터에 따르면, 인디아는 수입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9월에 6,896만톤(전년대비 2.51% 증가)의 석탄을 생산했다. 또한 국토부데이터에 따르면 9월 총 석탄출하량은 7,399만톤을 기록했다. 이번주도 석탄수요 증가로 긍정적인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수프라막스사이즈 드라이벌크선 시황을 보면 선박공급이 안정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USG(미걸프만) 곡물 및 아시아 석탄선적 수요가 다소 증가하며 강보합세다.

대서양은 선박공급이 다소 타이트한 가운데 USG의 곡물선적 수요증가로 상승세다. 태평양은 동남아시아∼남중국 노선의 선박공급이 아시아지역의 석탄선적 수요와 균형을 이루면서 보합세다.

10월 9일 베트남세관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베트남은 9월에 397만톤의 석탄을 수입해 전년대비 22.6% 증가했으며 그중 인니석탄이 184만톤(전년대비 50.2% 증가)을 차지했다. 또한 9월까지 석탄수입량은 4,997만톤(전년대비 32.2% 증가)인데 인도네시아에서 1,972만톤(전년대비 40.4% 증가)을 수입하는 등 인니석탄 비중이 확대됐다.

중국의 동절기 대비 석탄재고 구축이 이어지며 물량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나 선박공급량에 따라 시황은 혼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원유선 시황을 보면 VLCC의 경우 중동시장은 주초반 이스라엘-이란사태 영향으로 운임 변동성이 확대된 상태에서 운임추가 상승을 기대했던 선주 관망세로 운임강세가 지속됐으나 이스라엘의 이란보복 공격이 지연되면서 일부 선주의 화주와의 협상재개로 운임이 하락세로 전환됐다.

금주중동시장은 10월말 성약이 거의 마무리된 상황에서 그간 누적된 공급량에 대한 선주의 심리적 부담과 신규수요 유입정체가 운임하락압력으로 작용해 약보합세가 전망된다.

Suezmax의 경우 서아프리카시장은 일촉즉발의 중동위기가 더 이상 악화되지 않으면서 운임은 한주내내 WS 105pt에서 WS 89pt까지 하락세를 보였으나 주후반 운임급락에 대한 선주 반발과 지중해 Suez, Afra시장 활황여파로 WS 7pt 회복하며 WS 96pt로 마감했다.

Aframax의 경우 중동시장은 상위선형인 VLCC, Suez 운임하락에도 불구하고 리비아수출 재개 등으로 지중해와 대서양수역내 수요가가 파르게 증가하면서 Aframax시장 대부분항로의 운임을 상승세로 견인했다.

제품선 시황을 보면 LR2의 경우 중동 지정학적 위기로 인한 제품유 수출차질 우려 등이 아직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신규수요가 정체를 보이며 운임은 연중 최저수준에서 보합세로 마감했다.

MR의 경우 극동시장은 전반적인 수요침체와 MR화물의 LR선형 이전 등으로 약보합세로 마감됐다. 연료유가는 주간 유가하락에도 불구하고 직전의 유가급등분을 반영하며 상승세를 나타냈다.

컨테이너 정기선 시황울 보면 SCFI는 2062.57p로 3.40% 하락했고 KCCI는 3327p로 3.5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동부항만 파업종료로 시 장불확실성이 상당부분 해소됐음에도 불구하고 파업으로 발생한 美동부 항만의 선박대기 및 항만혼잡은 아직 해소되지 않았으며 中국경절이후 전반적인 수요회복 부진으로 운임하락세가 지속됐다.

3일간의 파업으로 인해 미국동부 및 걸프해안 항만에는 약 45-60척의 선박이 정박 대기중이며 전문가들은 적체가 완전히 해소되기까지 약 2-3주가 더 소요될 것으로 보고있으나 미주항로를 비롯해 전반적인 수요감소로 운임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미주항로의 경우 북미 서안 및 동안 운임 하락세가 지속됐다. ILA항만파업 종료이후에도 적체된 화물처리에 시간이 소요되면서 아직 완전한 항만물류정상화는 이루지 못했으나 미주항로 전반에 대한 수요둔화가 물류적체 등 항만운영 장애요인을 상쇄하면서 운임하락 압력이 지속됐다.

서안항로에서는 TSLines와 Hede Shipping이 소형선박을 투입하는 등 새로운 서비스로 인한 선사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파업종료로 인해 ILA파업을 대비해 발표됐던 관련 할증료들이 대부분 취소되는 등 운임상승 요인이 사라지고 있다.

유럽항로의 경우 유럽 및 지중해항로 운임 하락세가 지속됐다. 중국 골든위크 연휴가 끝난후에도 중국발 물동량이 회복되지 않고 파업전 미리 준비한 물량이 수요약세를 보이는데 기여하고 있으며, THE Alliance와 2M 등 주요 얼라이언스들의 블랭크 세일링이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며 운임하락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

연근해/기타항로의 경우 동남아항로 운임 약세가 지속됐다. 중국 국경절 연휴이후 수요회복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으며, 동남아항로에서 일부선사들은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 운임을 인하하며 시장내 운임인하 경쟁이 지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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