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벌크선 ‘중국, 철강 수출 강세와 석탄 수입수요 증가로 운임상승 견인’...Sale & Purchase ‘신조선시장은 친환경 중심 발주, 중고선시장은 실수요 기반 안정적 거래 지속’

사진 출처:함부르크항만청 사이트(www.hafen-hamburg.de).  독일 함부르크항 컨테이너터미널 전경
사진 출처:함부르크항만청 사이트(www.hafen-hamburg.de).  독일 함부르크항 컨테이너터미널 전경

지난 주 드라이벌크선 시황은 ‘중국, 철강 수출 강세와 석탄 수입수요 증가로 운임상승 견인’, 탱커는 ‘하절기 수요 부진, 대부분 선형 운임 바닥권에서 소폭 등락’, 컨테이너선은 ‘동남아발 미서부향과 중국발 미동부향 관세 유예효과 종료’ 그리고 Sale & Purchase는 ‘신조선시장은 친환경 중심 발주, 중고선시장은 실수요 기반 안정적 거래 지속’으로 압축 표현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케이프사이즈 드라이벌크선 시황을 보면 건설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과 철강 수출 호조세에 따른 견조한 철광석 수요에 힘입어 상승세가 지속됐다.

중국의 2분기 철강 완제품 수출량은 3,070만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하며 사상최대치를 기록, 상반기 누적 수출도 9% 증가했다.

미국의 관세상향(25%→50%) 및 베트남, 인디아, EU 등 다국적 무역장벽 강화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신흥시장 개척 및 우회수출 전략을 통해 물량확대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5년 상반기 조강생산량은 전년동기대비 3% 감소한 5억1,483만톤으로 집계됐다. 이에따라 정부의 추가 감산 가능성은 낮아졌다. 시장조사기관인 칼라니시와맥쿼리는 무역장벽에도 불구하고 ’25년 철강수출이 오히려 7% 증가할 것으로 예측,’ 26년 이후로는 둔화가 전망된다.

철강 수출확대에 따라 6월 철광석 수입이 1억600만톤으로 연중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원유, 구리, 천연가스 등도 동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상보다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는 2분기 경제성장률을 기반으로 철광석 수요가 지지될 전망이다.

파나막스사이즈 드라이벌크선 시황을 보면 남미, USG(미걸프만) 곡물수출과 중국의 석탄수입이 다소 정체상태에 있지만 여전히 화물운송 수요대비 선박공급이 부족한 수급불균형이 지속되며 상승세가 지속됐다.

지난주 미국의 옥수수 선적량은 121만톤으로 전주대비 28% 감소했으며 소맥선적량은432,925톤으로 전주대비 3% 감소, 대두선적량은 276,415톤으로 전주대비 30% 감소했다.

중국 일부 광산지역은 강우로 인해 생산이 제한됐고 이로인해 석탄소비 증가와 발전소로의 공급지연이 맞물리며 내수 석탄가격이 상승했다.

최근 선복부족 및 물류차질로 운임이 급등해 석탄구매자들은 기존 항만재고 물량 위주로 조달하며 수입구매에는 소극적이다. 일부 단기 커버 목적의 거래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구매자들은구매에 소극적이다.

중국 석탄 소비 증가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운임이 지지되나, 상승폭은 다소제한될 전망이다.

수프라막스사이즈 드라이벌크선 시황을 보면 석탄, 비철금속 등 화물유입이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고 상위선형들(cape, panamax)의 운임이 급등해 화물이 수프라막스 선박으로 이동함에따라 상승세가 지속됐다.

대서양은 USG와 남미발 항로에서 선박공급 부족과 단기수요 집중이 맞물리면서 상승세다. 태평양은 인도네시아-중국 간 석탄화물, NOPAC의 곡물 등이 여전히 견조하게 유입되고 있어 상승세다.

한국의 6월 석탄수입량은 767만톤으로 전년동기대비 9.3% 감소했다. 이는 한국이 원자력, 천연가스, 재생에너지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에너지 구조변화의 영향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기온상승과 전력수요 증가로 인해 전월대비 수입량은 11% 증가했다. 선박공급 부족현상이 지속되며 당분간 운임은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유선 시황을 보면 VLCC의 경우 중동시장은 주초반 부터 7월말 잔여화물에 이어 8월초 화물이 유입되면서 용선활동이 증가됐으나 8월초 화물량이 기대에 못미치며 가용선박이 일정수준유지됐고 성약보고된 건들도 모던(Modern) 선박 대비 운임 할인된 노후선 위주로 성약되며 운임은 강보합세로 마감됐다.

금주 중동시장의 경우 8월초 화물이 충분해 보임에도 불구, 원활한 공급상황으로 강보합권에서 소폭 등락하는 지난주와 유사한 상황이 전망된다.

Suezmax의 경우 서아프리카시장은 8월초순 물량의 꾸준한 유입과 흑해지역의 활황으로 가용선박이 빠르게 소진하며 지난주에 이어 운임상승으로 마감됐다. 금주 가용선박이 다소 부족한 상황에서 선주의 운임상승 시도가 지속되겠으나 8월초 물량이 마무리 단계로 운임은 제한적인 상승에 그칠 전망이다.

Aframax의 경우 중동시장은 하절기 수요부진으로 공급이 누적되며 운임하락으로 마감됐다. 흑해, 지중해 등 일부구간을 제외하고 Aframax는 전반적인 수요약세가 지됐다. 현재 중동사태이전 수준까지 운임이 하락한 수준으로 금주는 운임바닥권에서 횡보하는 보합세가 전망된다.

제품선 시황을 보면 LR2의 경우 중동시장은 주초반 WS 112pt를 바닥으로 West향 수요가 활발히 유입되며 3주간의 하락을 마감하며 운임이 소폭 회복됐다. 금주는 지난주 상승분에 대한화주 반발 등으로 화주저항이 심화되며 운임보합세가 전망된다.

MR의 경우 극동시장은 하절기 수요정체 장기화에 따른 공급누적 심화 및 일부화물이 LR 선박Back Haul 이전으로 화물확보 경쟁이 심화되며 운임하락세로 마감됐다.

연료유가는 국제유가와 동반하락세를 나타냈다.

컨테이너 정기선 시황을 보면 SCFI는 6주 연속 하락했다. 북미, 유럽 등 주요 항로 약세가 지속됐다.

중국외 국가 신규 관세적용은 8월 1일로 예고돼 있으나 운송시간 고려시 동남아발 미국향 선적은 7월 3주로 종료, 중국발 미서부향 선적은 7월하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동남아발 수요위축에 따른 약세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불확실성이 본격화된 2분기 중화권 선사 매출은 OOCL –18%, 에버그린 –21%, 양밍 –15%를기록, 상대적으로 아주항로 비중이 큰 완하이는 –6%로 타선사 대비 선전, 전반적인 물동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운임하락으로 실적이 악화됐다.

미주항로의 경우 미양안이 재하락했다. 동남아발 서부향과 중국발 동부향은 관세 유예효과가 종료됐다.

동남아발(중국 외) 미서부향 및 중국발 미동부향 화물에 대한 관세유예 효과 상실, 태국/베트남→LA 약 25일, 상해→뉴욕 약 28일 소요됨에 따라 금일 선적되더라도 만료일 이전까지 통관불가, 결과적으로 미서부(-2.3%), 동부(-13.4%) 운임 하락.

7월 선복활용률은 80~90%선으로 서비스 중단 및 결항을 통한 공급축소가 빠르게 진행중이며일각에서는 그 규모가 25%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발 미서부향 선적이 마무리되는 7월말부터 수요부진은 심화될 것으로 보이며 8월 선사 공급조절 확대가 전망된다.

중국발 관세유예 영향을 받은 6월 LA/LB항 처리량은 총 159.6만TEU로 수요가 급격히 위축되었던 5월대비 17.8% 증가했으나 전년대비로 는–3.5% 감소하며 역성장했다.

유럽항로의 경우 2주 연속 하락했다. 성수기 운임인상이 시도되고 있으나 7월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

7월 주간선복량은 북유럽 30.6만TEU로 전월대비 19% 증가, 성수기 공급확대가 추진중이나 결항으로 인해 7월말 선복이 다소 타이트할 것으로 예상, 추가 GRI 성공여부는 불투명하다.

유럽 항만정체로 인한 효율성 저하 지속, 선사는 기항지 조정을 통해 스케줄 안정화를 추진 중이다. 동남아-中 충칭-유럽을 연결하는 철도운영 본격화, 유럽까지 19일 소요돼 해상대비 50%빠르고 비용은 항공의 1/5 수준이다. 운송시간에 민감한 화물의 철송 전환 증가가 예상된다.

동남아/기타항로의 경우 동남아는 4주 연속 하락했고 수급 불균형은 지속됐다.

아주역내항로 공급증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물동량은 약보합세다. 인니, 베트남의 미국산 수입관세폐지는 향후 주요 환적지인 한국/중국발 동남아향 수요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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