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벌크선, “중국 소결용 광석 수입도 정체...대형선 위주 하락세”
지난 주 드라이벌크선 시황은 “중국 소결용 광석 수입도 정체...대형선 위주 하락세”, 탱커는 “원유선에 대한 아시아향 수요 증가로 VLCC 운임 강세”, 컨테이너선은 “11주 연속 하락, 과거대비 인상된 관세가 신규 제품 주문 억제” 그리고 Sale & Purchase는 “신조선 시장, 친환경 컨선 및 LNG선 발주 활발,,,중고선 시장은 케미컬 탱커 및 소형 벌크선 중심 제한적 거래”로 압축 표현됐다. 25일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케이프사이즈 드라이벌크선 시황을 보면 소결용 광석,철광석의 수요정체와 중국경기 둔화에 대한 불안감으로 시장이 위축되며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 승전절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를 앞두고 제철소가 최근 몇주 동안 소결용 광석을 적극적으로 수입했으나 금주에는 수입이 다소 정체됐다.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건설활동도 여전히 정체돼 철광석 수요도 여전히 정체 중이다.
지난달 중국 시멘트 생산량은 전년동기대비 5%이상 감소했으며 조강생산량 역시 전년동기대비 4% 감소했다. 또한 중국 7월 산업 생산, 소매 판매, 고정자산 투자, 실업률, 주택가격 등 각종경제지표가 올해들어 가장 부진한 것으로 발표되며 경기둔화의 심각성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관련, 18일 中국무원 제9차 전체회의에서 리창 국무원총리는 소비와 투자촉진, 특히 부동산시장 안정화를 위한 강력한 조치를 예고했다.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주택구매 규제완화 등 부양책이 속속 발표되는 가운데 향후 부동산 정책이 더욱 구체화될 전망이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의 장기침체와 악천후로 인한 건설활동 위축으로 인해 중국 정부의 부동산규제완화와 인프라 투자확대를 통한 경기부양책에도 불구하고 단기적 수요회복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파나막스사이즈 드라이벌크선 시황을 보면 USG(미걸프만)와 남미의 곡물수출의 안정세, 인디아의 관세부과 전 석탄화물 확보 움직임으로 인한 화물유입 증가와 더불어 FFA시장 강세로 상승세다.
미국 주간 대두 순수출량은 전주대비 3% 감소, 옥수수 수출량은 전주대비 32% 증가, 소맥수출량은 전주대비 소폭 증가하는 등 전반적으로 전주대비 안정적인 수출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대두협회(ASA)는 도널드 트럼프에게 미⋅중협상에서 대두문제를 우선시하고 중국과의 무역합의를 이끌어낼 것을 촉구했다. 중국은 미국 대두의 최대 수입국임에도 25/26마케팅 연도기준 현재까지 미국 대두 신규 수입계약이 전무하다며 장기적으로 중국시장 점유율을 상실할경우의 재정적 파장을 경고했다.
중국 북부에서 폭우와 홍수가 계속돼 채굴활동과 물류가 차질을 빚자 국내 석탄가격이 상승했고, 이에따라 중국 구매자들은 인도네시아산 중⋅저열량탄에 대한 문의가 증가했다. 일본과 한국은 기록적인 폭염으로 냉방 수요가 급증하면서 고열량탄 수요가 강세다.
중국내 광산에 대한 감사가 여전히 진행중이며 광산업자들이 면밀한 조사를 받고 있어 생산확대가 제한된 상태가 지속됐다. 중국내 공급이 9월초 재개되고 자국내 석탄가격이 하락하면 현재의 수요 모멘텀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중국이 가을에 접어들면서 기온이 낮아지고 수력발전이 늘어나면 석탄의존도는 감소할 전망이다.
수프라막스사이즈 드라이벌크선 시황을 보면 남미 곡물화물과 인디아 석탄화물의 견조한 유입이 시황을 견인하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대서양은 USG 출발화물이 일부 약세를 보였지만, 브라질⋅아르헨티나 곡물화물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하방을 지지해 상승세다.
태평양은 중국향 석탄화물이 제한적인 흐름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인디아향 석탄수요가 다소 회복되며 상승세다.
원유선 시황을 보면 VLCC의 경우 중동시장은 조용한 분위기로 출발했으나 주중반이후 중국, 인도를 중심으로 활발한 성약활동이 시장을 견인하면서 전주대비 21.6% 급등했다. 미국이 러시아산 원유수입 명분으로 인도에 대한 高관세 부과 가능성으로 조달처 다변화가 필요한 인도향 물량증가도 일부 영향을 주었다.
중동 뿐만아니라 West of Suez지역도 가용선복이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9월초~중순 화물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이번주도 강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Suezmax의 경우 서아프리카시장은 9월초 신규화물 유입지속으로 가용선박이 빠르게 소진되며 운임강세로 마감됐다. 흑해ㆍ지중해지역 또한 CPC(카이피해 파이프라인 컨소시엄)에서 대량의 화물이 한꺼번에 등장하면서 운임상승 압력을 높였다. 금주 또한 9월초~중순 잔여화물들로 운임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Aframax의 경우 중동시장은 VLCC, Suez 등 상위 선형에 비해 전반적인 수요 침체 속에 별다른 상승 모멘텀없이 약보합세로 마감됐다. 금주 또한 가용선박에 여유가 있는 상황으로 자체수요보다는 상위선형에 대한 대체수요 영향으로 운임반등이 기대된다.
제품선 시황을 보면 LR2의 경우 중동시장은 9월초순 화물유입이 제한적으로 이루어지면서 주중반까지 운임하향세를 보이다가 주후반 소폭 반등했다. 금주 또한 9월 물량의 본격적인 유입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당분간 약보합세가 전망된다.
MR의 경우 중국과 한국에서 비공식적 거래증가로 가용선박이 꾸준히 소진하면서 강보합세로 마감됐다.
연료 유가의 경우 싱가포르, 후자이라 등 연료유 거래 주요 허브지역 재고부족현상과 물류제약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컨테이너 정기선 시황을 보면 SCFI가 11주 연속 하락했다. 미중 관세 연장 후 특이 동향은 없다.
북미, 유럽항로 운임은 빠르게 하락하며 ’23년말 홍해봉쇄 전(’23.12월 평균 $1,230)수준에 근접, 현재 희망봉 경유항로가 유지되며 다량의 선복이 흡수되고 있는 점 고려시 공급과잉이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반기 수요회복이 어렵다는 전망 우세, 일각에서는 다음 수요반등은 내년 中춘절 직전에나 가능 할 것으로 예상된다. 7월까지 243만TEU의 신조 발주가 이뤄지며 발주잔량은 30.4%에 육박, 하반기에도 60만TEU 추가 인도가 예정돼 연중 전항로에 걸쳐 공급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주항로의 경우 미 동서안이 6주 연속 하락했다. 과거대비 인상된 관세는 신규 주문을 억제했다.
8월 주간 공급량은 56.9만TEU로 전년比 2.6% 축소, 전월比 1.6% 증가했다. MSC가 7.3% 감축했으나 타동맹에서 증가세가 나타나며 공급조절에 어려움이 발생했다. 최근 스팟운임은 일부계약운임을 하회하는 수준에 도달하는 등 수급불균형에 따른 약세가 계속됐다.
7월美항만 컨박스 반출지연 일수는 8월 1일로 1월 3.8일 대비 2배이상 상승, 수입사의 화물인도 지연 뿐만아니라 일부 소형사의 컨박스 인수 포기사례도 발생했다. Home Depot는 최근 가격인상을 발표하는 등 물가상승, 경기둔화에 따른 신규 주문 위축이 나타나는 중이다.
유럽항로의 경우 4주 연속 하락했다. 수요를 크게 초과하는 공급으로 약세가 지속됐다.
8월 주간 공급량은 블랭크를 통한 공급조절 효과로 49.8만TEU, 전월比 2.3% 축소, 하지만 여전히 전년대비 5.4% 높은 수준으로 공급부담이 계속됐다.
통상 유럽항로는 8월말부터 10월 中국경절까지 약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는데 9월 공급과잉에대한 우려가 더해지며 운임 추가하락 가능성이 존재한다. 유럽 주요항 혼잡은 6~7월 성수기때 선적된 대량의 화물들이 본격 양하되기 시작하며 심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근해/기타항로의 경우 동남아가 9주 연속 하락했다. 수급불균형에 따른 약세가 가속화돼 400달러선을 하회했다.
